문 13. 다음 밑줄 친 황준센의 책자가 끼친 영향으로 옳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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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사 김홍집이 가지고 와서 유포한 황준센의 사사로운 책자를 보노라면 어느새 털끝이 일어서고 쓸개가 떨리며 울음이 복받치고 눈물이 흐릅니다. … <하략> … -<일성록>(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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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청나라에 의존하는 사대 외교 관계가 청산되었다.
② 불평등 내용이 포함된 조·미 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었다.
③ 외국 군대가 처음으로 조선에 주둔하게 되었다.
④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다.
정답: ②
* 조선책략 유포의 영향
러시아를 막는 방책인 “친중국, 결일본, 연미방”을 담은 책인 청의 외교관 황쭌셴의 ‘조선책략’은 2차 수신사로 다녀온 김홍집의 소개로 국내에 유포되었다(1880). 이 책이 지식인층에 유포되면서 미국과 외교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주장이 일어났다. 이에 조선에서는 미국과의 수교를 고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이만손을 중심으로 한 영남 유생들은 위정척사의 ‘만인소’를 올려 ‘조선책략(러시아를 막기 위한 미.일과의 연대’의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김홍집의 처벌을 요구하였다. 이를 계기로 전국적인 상소 운동이 전개되었다. 강원도 유생 홍재학은 정부의 개화 정책을 비판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왕까지 규탄하였다가 처형당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의 알선에 신뢰를 갖고 서양 국가들 가운데 최초로 조·미 수호 통상 조약이 체결되었다(1882.5). 조·미 수호 통상 조약은 양국 중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핍박을 받을 경우 반드시 서로 돕고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도록 주선한다는 거중 조정 조항(1조), 수출입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항 등 강화도 조약과 달리 우리에게 유리한 조항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치외 법권(4조), 등이 포함된 불평등한 조약이었다.
① 1899년 대한제국과 청 사이에 한청통상조약이 체결되었다. 이는 기존의 사대관계를 청산한 대등한 조건의 통상조약이다.
③ 임오군란(1882.6)으로 인해 청군은 조약 없이 조선에 주둔하고, 일본 역시 제물포 조약(1882.8)에 의거하여 공사관을 경비하기 위해 군대를 주둔하였다.
④ 을미사변(1895.10, 일본의 민비 시해 사건) 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으로 1년 동안 피신하였다(아관 파천, 1896.2~18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