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聖地) 확보를 위하여 제1회 십자군 잔류자(殘留者)가 건설한 봉건국가(1099∼1187). 1099년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십자군은 이집트에 점령되어 있던 예루살렘을 해방하고 십자군 중 가장 인망이 높았던 고드프르와 드 부이용을 국왕으로 하는 예루살렘왕국을 세우고 기타 지방은 봉건령으로 삼았다. 이 왕국은 서유럽의 봉건제도를 본떠 십자군 기사의 잔류자는 영주로서 봉토(封土)를 받고 국토방위에 임하였다. 그러나 이슬람교도에 포위되어 고립된 데다가 내분과 부패로 세력이 약화되었으므로 그 구원을 명분으로 제2회 십자군이 파견되었으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이집트의 아이유브왕조 살라딘에 의하여 멸망되었다. 그 뒤 왕국 회복을 위하여 다시 제3회 십자군이 일어났으나 내부의 불화로 실패하고 말았다. 다만 순례자의 안전을 보장받고 살라딘과 화해함으로써 성지는 유럽인의 손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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