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 굳..^^.. 거기다가 하나더 하자면..

작성자얀웬리|작성시간02.05.02|조회수81 목록 댓글 0

야..산들님 드디어 나오셨네요..
님이 올린 자료에 짧으나마 답글 하나를 드렸는데.. 제가 읽어봐도 시간이 너무 없어서 횡설수설 했습니다.. 이해 하시기를..

흠..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 서양은 머리를 맞대고 싸우는 데는 강하죠.. 그중 제 견해로는 제일 강한 것은 로마의 엇갈린 밀집 3열 횡대형 방진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거기다가 3열 횡대의 큰 장점 중의 하나는.. 물론 순수한 제 견해지만..사기양양이 아닐까요?

앞의 1열은 적과 대치하고 있지만. 뒤의 두열은 언제나 적의 사정권 밖에서 지원이 가능하고.. 후퇴시에는 엇갈린 진형으로 복귀해 가장 빠른 시간에 안전지대로 빠질수 있는..

가장 답답해 보이고.. 거북이 같이 진군하는 횡대지만.. 역시 파괴력의 집중에서 백병전에는 엄청 강하죠..

여담이지만.. 제 몇년 선배들도 엄청 데모를 하셨는데.. 거의 전문가 수준이었죠..
그런데 언제나 전경들에게 깨졌죠.. 데모대의 선봉은 화력의 우위가 있었는데도.. (화염병을 연상하시기를...) 언제나 밀집 횡대형에게 밀렸습니다..

로마의 횡대형은 중세때 기사문화의 발전으로.. 쇠퇴하였지만.. 창과 칼을 든 대형을 절대왕정 시대 이후의 서양은 총으로 응용해..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죠...

앞으로 종종 뵈요... 몸 조심 하구요.

--------------------- [원본 메세지] ---------------------
안녕하세요 산들입니다.

순수한 의미의 일반적인 백병전이라면 로마군의 승리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서로마 말기의 방패도 없는 그라디우스 하나 달랑 들고있던 초 허접 군

대가 아닌...)

우선 로마군의 백병전 전술은 고정적이지만 기민성있는 3열전대의

사용과 한니발전 이후의 예비대 사용, 용병제등을 들 수 있겠지요.

전에 얀 웬리님과의 토론에도 올렸지만

흔히들 영화에 나오는 거북이 등껍질 진형의 운용은 우리네 전경의 진압

형태와 굉장히 흡사(하다못해 거의 동일)합니다.

로마군이 장검을 포기하고 리치가 짧은 그라디우스를 선택한건

1:1상황에서는 장검이 유리할런지 몰라도 다수대 다수의 특히 밀집진형

에서의 전투는 검의길이가 짧은만큼 좀 더 견고하고 밀집된 진형을

갖출 수 있게된겁니다.

물론 오로지 그라디우스로만 백병전을 한건 아니었죠.

로마 군단병의 주 무장은 2자루의 창과 1자루의 칼이었다고 합니다.

이 창은 물론 찌르는 창으로도 사용됐지만 주 용도는 투창이었고

이 창으로 적에 대해서 원거리 공격을 한 후 근접전은 그 유명한

로마군의 그라디우스로 행해졌다고 합니다.

투창의 효과는 일단 적의 대형을 무너트리거나 일부 병력을 살상하고

이 투창이 방패에 박히는 경우 그로 인하여 방패의 사용을 어렵게 하거

나 심한 경우 방패의 포기를 강요하는 수단이었습니다.

또 진형을 보자면 예를들어 그리스군의 팔랑스가 주로 전체 대형의 근

접 밀집 대형이었던 반면 로마군은 중대(백인대)단위로까지 하부 구조

를 갖추고 상당히 넓은 간격을 가지는 대형이었습니다.

그렇니 그리스식의 중장 보병과 무장상태는 개개인이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다른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영화등을 보면 거북등 진형을 짜고 천천히 진군하는 로마군이

굉장히 둔해보이고 어리석어 보입니다만

위에 올렸듯이 우리네 전경과 굉장히 흡사한 진형운용을 보이죠.

3열 복선 운용에서 순식간에 3열 횡대 운용으로 바뀌기도 하고 말입니

다.

이 점은 병사 개개인이 반복된 훈련으로 진형의 변환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고 상황상황에따라 굉장히 기민성있는 대처를 보여주게

되는것이죠.

이 것은 공격조 자체가 적의 다중 포위공격에 진형이 와해되어도

공격 방향에 따라 병사 개개인이 스스로 진형을 유지시켜 진형의

위력이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었던 겁니다.

물론 이런것 만으로 로마군의 우열을 점지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만.

(뭐.. 솔직히 전경의 연대 앞 진압이나 고대 돌입진압의 영향도 컷습

니다.)

순수한 의미의 백병전이라면 이런점으로 미루어 보아 로마보병의

우위를 손들어 주고 싶습니다.

P.S: 로마인 이야기가 나오기 반년전부터 일본에는 이탈리아풍이

유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출판사가 점 찍은 게 시시오 나나미... 저자 약력에서도 나

오듯이 '적을 만들지 않고'....즉 출판계가 픽업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상대라는 뜻.

저는 사실 로마인 이야기는 말 그대로 로마를 바탕으로 한 역사소

설쯤 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즉, 주관이 너무 많이 개입되어 있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인용 문구나 인용하는 책, 자료로 제시하는 책이 사실

로마를 다루는 서적치고는 상당히 빈약한 편입니다.

(사실 로마에 대한 연구는... 합치면 약 1만권정도?)

서양책들, 특히 로마제국 흥망사(강추입니다 아는 선배님의 추천을

받고 읽었던 책인데 로마에대한 책중 단연 최고라 칭하겠습니다.)

라는 책이나 제국의 신화와 같은 서적을 보면 참고 서적을 적

은 지면이 2~3페이지를 훨씬 웃돕니다... 즉, 70여권의 책을 참고

한 겁니다.

하지만 로마인 이야기는? 20권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제가 다 세어본건 아니고 주위분들이 지적하신 것 만)

물론 사료가 적다고 틀리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하지만 사학을 전공하거나 사학을 공부하는 이에게 있어 사료는 어

떤 사관에서도 생명과 같습니다.

그런데 로마인 이야기는...이야기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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