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개인화기 세번째 - K5 권총

작성자아나키스트|작성시간03.10.28|조회수525 목록 댓글 1
오늘 쓸 내용은 저번에 이어서 한국군의 개인화기 K 시리즈의 세 번째로 권총인 K5 에 관해서입니다.

다른 서적이나 자료들을 보면 이럴 때 과거 우리나라에서 사용했던 권총들부터 쭉 살피고 시작하던데,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할려고 하다가 너무 식상할 것 같기에, 그냥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K 시리즈처럼 K5는 대우정밀의 주도로 1984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1988년 5월까지 진행되었으며, 89년부터 정식으로 양산보급되었습니다
K5는 군용총기답게(?) 특별히 튀는 디자인이나 다양한 기능보다는 다른 나라의 군용 권총들처럼 평범하게 있을 것은 있고, 없을 것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탄은 9mm 파라블럼탄을 사용하고, 탄창은 13연발이며, 안전장치는 좌우대칭에, 더블액션/싱글액션 사격이 가능하고 프레임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것 등...

외관상의 모양이나 작동구조등은 외국 명총을 적당히 혼합한 느낌이 강하다고들 하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외국 총에 비해 그렇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요근래 나온 군용총기들의 디자인이나 구조는 갈 때까지 가서 정말 '독특한' 디자인이나 구조는 찾아 보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K5만의 '독창성'을 찾으라고 한다면, 당시까지 생산되는 다른 권총에서는 채택하지 않은 '패스트 액션(FA:Fast Action)'이라는 독특한 격발방식을 '과감히' 채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이 방식은 70년대 벨기에에서 개발되긴 했는데, 오발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실용화되지 못했던 것을, 대우정밀이 손을 조금 봐서
안전하고 실용적인 FA방식의 총으로 '세계 최초'(우리나라 사람들 세계 최초 좋아하죠)로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FA방식을 설명하자면, 좀 복잡한데...음...그냥 넘어갑니다(다음에 기회가 되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싱글액션과 더불액션을 적절히 조화해서 초탄을 신속히 발사할 수 있으면서도 명중률을 높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충 K5의 개발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현재 K5는 한국군의 제식권총으로 간부급에 지급되고 있으며, 그 외 기갑부대원이나 수송병 등 특수병과에 보조무기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K5는 K 시리즈 중 한국인의 체형에 가장 알맞게 만들어졌다고 봐도 될 정도로 일반적인 한국인의 손에 꼭 들어가며, 쥐는 감도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한 DP-51이란 이름으로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수출에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소수의 외국의 총기 매니아들로부터 괜찮은 총이라고 소문이 났었는데, 수출을 담당하던 외국 에이전트
회사의 능력부족인지 능력미달인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그다지 알려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나마 요근래(라고 해도 벌써 몇 년이나 지났지만요) 40S&W 쓰는 DH40버전이 새로 출시되어서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다른 사족을 덧 붙이자면...
일부 군에서 K5를 사격을 해 본 분들이 명중률이 형편없다면서 굉장히 안좋은 총으로 매도하는 경향이 있어서 한 마디 드리면...
모든 총의 명중률은 훈련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특히나 권총의 경우 훈련의 양이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군에서 보통 연습을 많이 한다해도 일년동안 사격하는 탄은 50여발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달에 50발을 사격해도 제대로 사격을 할 수 있을까 말까한데 일년에 50발을 가지고는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자신들이 제대로 쏘지 못하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총 탓만 하는 분들이 있는데,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 법'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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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virtuoso | 작성시간 03.11.01 사진 올렸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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