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M 영식 전투기(제로센)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 이후 약 6개월동안 태평양지역의 미군전투기를 사냥하듯이 쫓아다니는 하얀 도장에 붉고 커다란 미트볼을 그린 전투기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일본의 A6M 영식전투기(이하 제로센)입니다.
1937년 일본은 기존의 A5M함상기의 기동성을 유지하면서 7.7mm기총2정 20mm기관포 2문을 탑재하고 310mph(약 500km)의 속도를 내는 전투기를 개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일본의 항공기 수준에 비해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
당시 미츠비시 사의 비행기 설계자 즉, 제로센의 아버지였던 '지로 호리코쉬' 씨는 고심 끝에 결국 기동성을 위해 극단의 처방을 내리고야 맙니다. 바로 기동성을 위해 기체의 무게를 줄이자는 것이었지요. 먼저 골격을 가벼운 알미늄으로 쓰긴 했으나 그래도 안되어서 아예 조종석, 엔진 장갑판 그리고 연료 자동봉입장치를 설계에서 지워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제로센은 신의 경지라 불렸던 기동성을 얻을 수 있었고, 태평양의 상공을 종횡무진 휩쓸 수 있었죠. 하지만 이것이 나중에 제로센을 몰락시키는 이유가 됬으니.... 그것은 뒤에 말하죠
제로센의 전성기 때인 A6M2입니다. 처음엔 일본군의 전투기를 장난감으로 생각하던 미국이 엄청나게 터지고 나서야 위험성을 인식하게 되죠. 아무튼 일본은 이 기체로 약 6개월동안 미군기를 압도적으로 누르며 태평양의 신화를 일구어 냈죠......당시 태평양지역에 있던 미군기체는 P-40워호크, F4F와일드켓 인데요. 와일드켓은 미해군의 주력전투기였으나. 전투기성능의 3요소라 할 수 있는, 속도 상승력 선회력이 모두 제로센에게 열세였습니다.
단 급강하 능력을 제외한다면 말이죠.....그리고 특히나 미해군 조종사들은 자신들의 와일드켓의 장기를 살리지 못하고 기초 지식으로 박혀있는, 선회하여 적기의 6시에 따라붙어 공격하는.... 그런 것밖에 몰랐으니 선회력이라면 2차대전을 통틀어 둘째가라면 서러운 제로센에게 당할 수밖에 없었지요....
아무튼 미국은 제로센에 대한 정보를 캐내려 안간힘을 썼지만 일선에서는 제로센에게 공포에 질려 허위과장된 정보뿐이라, 뭐 정보부는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미국에게 숨통을 트여준 사건이 있었으니... 일본군 조종사가 자신의 제로센을 몰고 가다가 그만 추락해서 조종사는 죽고 제로센은 운좋게 복원 가능한 상태로 쳐박혀 있는 것을 미국이 줏어서 제로센의 실체를 낱낱히 파헤치게 됩니다!!!!
그 와중에 밝혀진 제로센의 약점은 대강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먼저 급강하능력이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제로센은 속도가 300mph가 넘으면 에일러론이 거의 조종이 안되었고 엔진의 토크로 인해 왼쪽으로의 롤은 아주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높은 급강하 속력에서는 급기야 약한 내구성으로 인해 주익이 찢어져 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급강하 능력이 뛰어났던 와일드켓은 제로센에게 따라잡힐 경우 급강하 해서 속도가 300mph가 넘으면 왼쪽으로 롤 하여 빠져나가는 전술을 채용했습니다.(와일드켓은 급강하시 450mph까지 견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와일드켓은 맺집하난 뛰어났죠 ㅡ.ㅡ;;) 그러나.......제로센의 태평양전쟁에서의 6개월간의 전성기가 끝나가고 있었으니, 바로 미 해군의 '타치와브' 전술의 채용이었습니다. 그 것이 무었이냐 하면...먼저 와일드켓이 2기 1조로 동행하면서 제로센에게 꼬리를 잡히면 제로센 조종사가 와일드켓을 조준하느라 정신이 없을 때 꼬리잡힌 와일드켓이 동료 와일드켓이 있는 쪽으로 유도 하여 헤드 온(전투기가 정면으로 기총을 소사하면서 맞짱뜨는 것입니다. 와일드켓은 맺집이 뛰어났으니 헤드온에서 제로센에게 이길 수 있었죠.)을 유도하여 격추시키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와일드켓이 혁혁한 전과를 쌓아가기 시작했고 태평양상공의 제공권은 팽팽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1942년, 태평양전선에 드디어 유럽에서 놀다가 이사온 쌍둥이악마 라 불렸던 P-38라이트닝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미해군의 신형전투기, 와일드켓의 개량형인 F6F핼켓, 1943년 죽음의 휘파람 F4U콜세어가 등장합니다. 이 세 기체는 제로센에 비하여 속도, 상승력, 화력, 급강하능력에서 모두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그러니 상대가 될리가 있나......
특히나 제로센은 기동성을 위해 장갑판이 거의 없어 총알 몇방만 맞아도 불덩어리가 되었고, 급강하도 재대로 못했으니....... 그래서 등장한 것이 위의 사진인 A6M5입니다.!! 제로센의 문제였던 화력, 맺집, 속도 등을 개선하려고 해서 어느정도 보강이 되었으나, 여전히 미국의 신형전투기에 비해 열세였고, 그 좋던 기동성만 깎아 먹는 역효과를 초래하죠......ㅡ.ㅡ 쯧쯧.......
이제 완전히 제로센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지난날의 영광을 뒤로 하고........
제로센의 대표적인 에이스인 '사부로 사카이'입니다. 미군기 64기를 격추한 대단한 에이스입니다.
휴우...지금까지 태평양전선의 일해군 주력기 제로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에구..글이 길어졌군요. 정리하다 보니 명성에 비해 제로센이 그리 성능이 뛰어나지 않은 전투기란 것을 느끼기도 하는군요 그럼 이만 마치겟슴니다~~^─^
출처:GreatWarPlanes*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 이후 약 6개월동안 태평양지역의 미군전투기를 사냥하듯이 쫓아다니는 하얀 도장에 붉고 커다란 미트볼을 그린 전투기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일본의 A6M 영식전투기(이하 제로센)입니다.
1937년 일본은 기존의 A5M함상기의 기동성을 유지하면서 7.7mm기총2정 20mm기관포 2문을 탑재하고 310mph(약 500km)의 속도를 내는 전투기를 개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일본의 항공기 수준에 비해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
당시 미츠비시 사의 비행기 설계자 즉, 제로센의 아버지였던 '지로 호리코쉬' 씨는 고심 끝에 결국 기동성을 위해 극단의 처방을 내리고야 맙니다. 바로 기동성을 위해 기체의 무게를 줄이자는 것이었지요. 먼저 골격을 가벼운 알미늄으로 쓰긴 했으나 그래도 안되어서 아예 조종석, 엔진 장갑판 그리고 연료 자동봉입장치를 설계에서 지워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제로센은 신의 경지라 불렸던 기동성을 얻을 수 있었고, 태평양의 상공을 종횡무진 휩쓸 수 있었죠. 하지만 이것이 나중에 제로센을 몰락시키는 이유가 됬으니.... 그것은 뒤에 말하죠
제로센의 전성기 때인 A6M2입니다. 처음엔 일본군의 전투기를 장난감으로 생각하던 미국이 엄청나게 터지고 나서야 위험성을 인식하게 되죠. 아무튼 일본은 이 기체로 약 6개월동안 미군기를 압도적으로 누르며 태평양의 신화를 일구어 냈죠......당시 태평양지역에 있던 미군기체는 P-40워호크, F4F와일드켓 인데요. 와일드켓은 미해군의 주력전투기였으나. 전투기성능의 3요소라 할 수 있는, 속도 상승력 선회력이 모두 제로센에게 열세였습니다.
단 급강하 능력을 제외한다면 말이죠.....그리고 특히나 미해군 조종사들은 자신들의 와일드켓의 장기를 살리지 못하고 기초 지식으로 박혀있는, 선회하여 적기의 6시에 따라붙어 공격하는.... 그런 것밖에 몰랐으니 선회력이라면 2차대전을 통틀어 둘째가라면 서러운 제로센에게 당할 수밖에 없었지요....
아무튼 미국은 제로센에 대한 정보를 캐내려 안간힘을 썼지만 일선에서는 제로센에게 공포에 질려 허위과장된 정보뿐이라, 뭐 정보부는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미국에게 숨통을 트여준 사건이 있었으니... 일본군 조종사가 자신의 제로센을 몰고 가다가 그만 추락해서 조종사는 죽고 제로센은 운좋게 복원 가능한 상태로 쳐박혀 있는 것을 미국이 줏어서 제로센의 실체를 낱낱히 파헤치게 됩니다!!!!
그 와중에 밝혀진 제로센의 약점은 대강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먼저 급강하능력이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제로센은 속도가 300mph가 넘으면 에일러론이 거의 조종이 안되었고 엔진의 토크로 인해 왼쪽으로의 롤은 아주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높은 급강하 속력에서는 급기야 약한 내구성으로 인해 주익이 찢어져 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급강하 능력이 뛰어났던 와일드켓은 제로센에게 따라잡힐 경우 급강하 해서 속도가 300mph가 넘으면 왼쪽으로 롤 하여 빠져나가는 전술을 채용했습니다.(와일드켓은 급강하시 450mph까지 견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와일드켓은 맺집하난 뛰어났죠 ㅡ.ㅡ;;) 그러나.......제로센의 태평양전쟁에서의 6개월간의 전성기가 끝나가고 있었으니, 바로 미 해군의 '타치와브' 전술의 채용이었습니다. 그 것이 무었이냐 하면...먼저 와일드켓이 2기 1조로 동행하면서 제로센에게 꼬리를 잡히면 제로센 조종사가 와일드켓을 조준하느라 정신이 없을 때 꼬리잡힌 와일드켓이 동료 와일드켓이 있는 쪽으로 유도 하여 헤드 온(전투기가 정면으로 기총을 소사하면서 맞짱뜨는 것입니다. 와일드켓은 맺집이 뛰어났으니 헤드온에서 제로센에게 이길 수 있었죠.)을 유도하여 격추시키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와일드켓이 혁혁한 전과를 쌓아가기 시작했고 태평양상공의 제공권은 팽팽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1942년, 태평양전선에 드디어 유럽에서 놀다가 이사온 쌍둥이악마 라 불렸던 P-38라이트닝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미해군의 신형전투기, 와일드켓의 개량형인 F6F핼켓, 1943년 죽음의 휘파람 F4U콜세어가 등장합니다. 이 세 기체는 제로센에 비하여 속도, 상승력, 화력, 급강하능력에서 모두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그러니 상대가 될리가 있나......
특히나 제로센은 기동성을 위해 장갑판이 거의 없어 총알 몇방만 맞아도 불덩어리가 되었고, 급강하도 재대로 못했으니....... 그래서 등장한 것이 위의 사진인 A6M5입니다.!! 제로센의 문제였던 화력, 맺집, 속도 등을 개선하려고 해서 어느정도 보강이 되었으나, 여전히 미국의 신형전투기에 비해 열세였고, 그 좋던 기동성만 깎아 먹는 역효과를 초래하죠......ㅡ.ㅡ 쯧쯧.......
이제 완전히 제로센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지난날의 영광을 뒤로 하고........
제로센의 대표적인 에이스인 '사부로 사카이'입니다. 미군기 64기를 격추한 대단한 에이스입니다.
휴우...지금까지 태평양전선의 일해군 주력기 제로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에구..글이 길어졌군요. 정리하다 보니 명성에 비해 제로센이 그리 성능이 뛰어나지 않은 전투기란 것을 느끼기도 하는군요 그럼 이만 마치겟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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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흑태자 에드워드 작성시간 04.09.25 零戰의 최대 장점은 12시간(보조연료탱크 장착시), 3000km에 달하는 놀라운 항속능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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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teatta 작성시간 04.09.26 제 생각은 다릅니다.. 와일드켓, 워호크보단 낫고 헬켓과는 동급, 콜세어,라이트닝 이상에겐 열세.. 라일락님은 bf109>P-40,와일드캣>제로.. 이렇게 생각하시나 본데요.. 제가 아무리 연합국기에 더 점수를 줘도 제로가 저 비행기들보다는 낫죠. 여러 자료와, 실제경험;;; 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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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흑태자 에드워드 작성시간 04.09.26 으흠....아무리그래도 헬켓과 동급으로 여기기에는;;; 뭐 헬켓이 미드웨이와 과달카날에서 소모된 베테랑 대신에 풋내기들만 상대한 이유도 있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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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라일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4.09.27 만약 제로가 600km정도의 속력만 낼 수 있었더라면 헬캣정도에 패하지는 않았을지도 하지만 다행히 당시일본에는 그정도의 기술이 없었죠 P-40은 분명 평범한 성능의 전투기였지만 속력만 갖고보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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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라일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4.09.27 뭐 전투기의 성능이란게 속력으로만 나타낼 수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