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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국제뉴스들 안 믿는 이유

작성자나마마스|작성시간26.06.23|조회수23 목록 댓글 0

대략 2021년 아프간 전쟁 때, 이런 내용의 글이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들에 떠돌았습니다.

 

"아프간 전쟁에서 아프간 정부군이 탈레반한테 밀리고 있지만,

미군이 훈련시킨 아프간 특수부대들은 오히려 탈레반을 상대로 아주 잘 싸우고 있다.

 

아프간 정부가 나름대로 머리를 잘 써서, 전략적으로 중요하지 않는 곳들은 대부분 포기하지만

전략적 요충지들은 특수부대들 보내서 잘 지키고 있다.

 

그리고 아프간 국민들도 탈레반의 광신도스러움을 아주 싫어하고,

탈레반에 맞서 싸우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하도 자신있게 썼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막상 저 글이 돌아다닌지 정확히 1달 후에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한테 항복을 해버리더군요.

 

세계최강이라고, 외계인이 쳐들어와도 이길거라고 한국인들이 그렇게 찬양하던 미군들은 죄다 무기와 장비 그대로 내팽개친채 야반도주....

 

그러니까 당혹스러웠는지 국내 커뮤니티에서 새로 나온 주장이....

아프간인들이 워낙 무능하고 게으른 바보여서 미군이 아무리 도와줘도 소용이 없었다, 인데....

 

하지만 사실은 미군들의 잦은 민간인 폭격과 그로 인한 분노가 쌓여서

아프간 주민들이 탈레반에 대거 협조하면서 생긴 일이었죠.

("탈레반 관대, 美가 싫다"..밖에선 모르는 아프간 '숨은 진실')

 

아울러 미국이 세운 아프간 정부는 하도 부패해서 

경찰관들이 월급을 무려 7개월 동안이나 받지 못했고,

그래서 탈레반에 결국 넘어간 것이었죠.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는 이런 아프간의 속사정은 전혀 다루지 않았고,

그저 아프간인들을 바보라고 조롱하는 자극적인 게시물들만 돌아다녔습니다.

 

 

또, 아프간 전쟁이 끝나니까 이제는 웬 엉뚱하게도 중국이 탈레반과 전쟁한다는 망상글도 돌아다녔습니다.

이슬람교 광신도인 탈레반이 신강 위구르의 이슬람교도들을 돕고자 중국을 공격한다는 그럴싸한 근거까지 붙였습니다만,

그러나 아프간 전쟁 종결로부터 4년이 지나도록 아프간 탈레반과 중국이 전쟁을 벌일 기미? 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2022년부터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마찬가지....

우크라이나 정부가 강제 징집을 해서 자국민들을 강제로 군대에 끌고 간다고 말하면,

국내 인터넷 사이트들에서 죄다 거짓말이다, 러시아가 퍼뜨린 가짜뉴스다, 푸틴 첩자다, 라면서....

악플 도배와 댓글테러, 심지어 강제 차단 같은 사이버 볼링을 당했는데.....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말기가 되니까 서구 언론들은 물론 한국 언론들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강제 징집을 한다는 사실을 비로소 인정했죠.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 쪽에서 퍼뜨리는 가짜뉴스들이 난무했는데....

흑해에 있는 뱀섬을 지키던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러시아군의 항복 권유를 무시하고 최후까지 싸우다 전사했다고 설레발을 떨었지만,

사실은 러시아군에 항복해서 버스를 타고 이송되는 장면까지 다 찍혔죠. 

 

 

결론을 말하자면,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정치적 편향성과 그에 따른 진영논리 및 편파적인 시각이 너무 강해서...

국제 뉴스에서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엉터리로 망상을 덧붙여 색칠하기 때문에,

국내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국제뉴스 관련 이야기들은 그대로 믿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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