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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사료

고려시대 화폐 사용

작성자빈구름|작성시간11.08.19|조회수174 목록 댓글 0

  목종 5년 7월에 왕이 명령하여 말하였다.…… 성종이 옛 법제에 따라 조서를 내리어 돈을 만들게 하였다. 수년 동안 만든 돈꿰미가 창고에 가득 찼고 쓰기에 편리하였다. 그리하여 대신들에게 축하연을 베풀 것을 명령하고 좋은 날을 택하여 통용시키었다. 이 때부터 철전이 계속 유통되어 왔다. 내가 외람히 왕위를 계승하고 삼가 부왕이 남겨 준 뜻을 받들어 특히 화폐로 매매하는 밑천을 풍부하게 하고 이를 준엄히 행하기 위한 제도를 엄격히 세웠다.……차, 술, 음식 등을 파는 각종 상점들에서 매매하는 데는 전과 같이 돈을 쓰게 할 것이다. 그 이외에 백성들이 자기네끼리 매매하는 데는 토산물을 마음대로 쓰도록 할 것이다.     <고려사>

 

해설  고려 정부는 화폐 사용이 국가 재정과 민간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화폐를 주조하고 이를 사용하도록 적극 장려하였다. 그 결과 건원중보를 비롯하여 많은 화폐가 주조되었다. 하지만, 화폐는 널리 유통되지 못하였다. 일상적인 상거래에서 곡식과 베가 주된 교환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이는 상업이 크게 발달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농민들이 화폐를 사용할 만큼 경제력이 풍족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참고 : 은병(당시 일반 백성들은 활구라고 불렀다)은 은 1근으로 만들었다. 은병 1개는 베 100필, 쌀 16∼30 섬에 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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