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름을 얻는 방법은 먼저 추수한 뒤 볏짚을 모두 거두어 한 곳에 쌓아둔다. 날마다 마굿간에 세 치 두께로 깔아 두고 하룻밤을 지내면, 소가 밟고 오줌을 누어 거름이 된다. 이것을 이튿날 아침에 거두어서 마당에 쌓아둔다. 날마다 이같이 하면 봄에 거름 30 여 수레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을 여름에 실어다가 밭에 낸다. 1무(畝)에 다섯 수레씩 30수레로 밭 6무를 낼 수 있다. 고루 펴고 갈아엎으면 곧 땅이 비옥해진다.
<과농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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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다른 사람에게 밥 한 사발은 줄지언정 똥은 한 삼태기라도 주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농사에는 거름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거름을 만드는데는 여러 방법이 있다. 칙간에 큰 독이나 항아리를 묻어 똥, 오줌을 모으거나, 나무 가지, 참깨 껍질 등을 마굿간에서 소나 말이 밟도록 하여 1년 내내 비료로서 이용하였다. 또한 보리와 밀을 재배할 때 7월에 백양나무와 갈나무, 싸리나무의 가지를 베어다 작두로 썰어 외양간 마소가 밟아 썩도록 하여 거름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한편 조선 후기에는 파종할 때 거름을 주는 분종법 외에도 작물이 성장하는 도중에도 주는 추비법이 유행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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