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일주일에도 몇번씩 페타로 영상통화를 한다.
좋아라 떠들던 태리가 좀 커서 그런지 잘 떠들 때도 있고 시큰둥할 때도 있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아내가 사다둔 동화책이 생각났다.
'옳거니 책을 읽어주면 되겠군'
정답이다.
애들이 잘 보이도록 카메라렌즈에 동화책의 그림을 맞춰가며 책을 읽어준다.
나는 글자를 볼 수가 없는 자세라서 사전에 읽어 내용을 파악하고 좀 줄여 얘기한다.
눈이 또랑또랑 빠져든다.
하루에 세권을 읽어주는데 끝무렵엔 아주 아쉬워한다.
다른 화제가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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