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류상태의 본문설교

[류상태설교-123] 근친혼과 동성애 (레위기 18장 6~23절)

작성자산들(류상태)|작성시간25.11.16|조회수40 목록 댓글 0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근친혼과 동성애’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레위기 18장 6~18절을 보겠습니다.

 

6 너희 가운데 어느 누구도 가까운 살붙이에게 접근하여 그 몸을 범하면 안 된다. 나는 주다.

7 너는 네 아버지의 몸이나 마찬가지인 네 어머니의 몸을 범하면 안 된다. 그는 네 어머니인 만큼, 너는 그의 몸을 범하면 안 된다.

8 너는 네 아버지가 데리고 사는 여자의 몸을 범하면 안 된다. 그 여자는 네 아버지의 몸이기 때문이다.

9 너는 네 누이의 몸을 범하면 안 된다. 네 아버지의 딸이든지 네 어머니의 딸이든지, 집에서 낳았든지 낳아서 데리고 왔든지, 그 여자의 몸을 범하면 안 된다.

10 너는 네 아들이 낳은 딸이나, 네 딸이 낳은 딸의 몸을 범하면 안 된다. 그들의 몸은 네 자신의 몸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11 너는 네 아버지가 데리고 사는 여자가 네 아버지와 관계하여 낳은 딸의 몸을 범하면 안 된다. 그 딸은 바로 네 누이이기 때문이다.

12 너는 네 아버지의 누이 곧 고모의 몸을 범하면 안 된다. 그 여자는 네 아버지의 가까운 살붙이이기 때문이다.

13 너는 네 어머니의 형제 곧 이모의 몸을 범하면 안 된다. 그 여자는 네 어머니의 가까운 살붙이이기 때문이다.

14 너는 네 아버지의 형제 곧 네 삼촌이 데리고 사는 여자에게 가까이하여 범하면 안 된다. 그 여자를 범하는 것은 곧 네 삼촌의 몸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여자는 네 숙모이다.

15 너는 네 며느리의 몸을 범하면 안 된다. 그 여자는 네 아들의 아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는 그 여자의 몸을 범하면 안 된다.

16 너는 네 형제의 아내 곧 형수나 제수의 몸을 범하면 안 된다. 그 여자는 네 형제의 몸이기 때문이다.

17 너는 한 여자를 데리고 살면서, 그 여자의 딸의 몸을 아울러 범하면 안 된다. 너는 또한 그 여자의 친손녀나 외손녀를 아울러 데려다가 그 몸을 범하면 안 된다. 그 여자의 딸이나 손녀들은 바로 그의 살붙이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범하는 일은 악한 일이다.

18 너는 네 아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네 아내의 형제를 첩으로 데려다가 그 몸을 범하면 안 된다.

 

근친상간을 금지한다는 계명과 함께, 근친상간에 해당하는 죄를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습니다. 현대 시대에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근친혼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가까운 혈족끼리 결혼하면 유전적 다양성이 떨어져, 유전적 질환이나 선천적 기형, 발달장애, 면역 문제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대 세계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근친혼이 흔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신라에서는 근친혼이 두드러졌고, 고려 왕실 역시 왕권과 혈통 보존을 위해 근친혼을 자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들어 유교적 규범이 강화되면서 근친혼은 금지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성종 재위기인 1485년에 편찬된 <경국대전>에는 동성동본 혼인을 엄격히 금지하는 법령이 명문화되었고, 이후로는 8촌 이내 친족 간의 결혼을 피하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 법은 현대 시대에도 민법 형태로 유지되다가, 2005년 민법이 개정되면서 성씨와 본관이 같더라도 8촌 이내 혈족이 아니라면 결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구약성서에도 가까운 혈족끼리의 혼인 사례가 여러 번 등장합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복 남매였고, 이삭의 아내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사촌 손녀였습니다. 야곱의 아내인 라헬과 레아는 그의 외삼촌의 딸로 친자매 사이였습니다.

 

그러나 모세오경이 이스라엘의 법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서기전 5세기 이후에는 근친혼이 명확히 금지되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이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 일찍 깨어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어지는 본문 22~23절을 보겠습니다.

 

22 너는 여자와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안 된다. 그것은 망측한 짓이다.

23 너는 어떤 종류의 짐승과도 교접하면 안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네 자신을 더럽게 하는 일이다. 여자들도 또한 어떤 짐승하고든 교접하면 안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성을 문란하게 하는 행위이다.

 

이 본문은 동성애와 수간에 대한 법령입니다. 출애굽기에도 유사한 내용이 등장하는데, 보수적인 교회는 이런 본문들을 근거로 동성애를 반대합니다. 성서는 오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으니까요.

 

그러나 진보적인 교회는 성서의 기록을 그때 거기에서 탄생한 그 시대의 기록으로 봅니다. 그래서 시대와 문화의 한계 안에 갇혀 있을 수 있다고 해석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는, 문자 그대로 적용해도 좋은 것인지, 아니면 재해석하여 오늘날의 실정에 맞게 적용해야 하는 것인지 신학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동성애 문제에 대한 성서의 시각은 신약시대에 와서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동성애를 죄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진보적인 교회에서는, 동성애를 죄로 보는 시각은 단지 보수적인 종교문화의 영향일 뿐, 의학적으로나 인권적 측면에서 죄와는 관계가 없으며, 단지 개인의 정체성과 지향에 관한 문제로 이해합니다.

 

저 역시 이런 해석을 지지합니다. 동성애 문제는 성서가 말하는 문자적 기록에 의해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현대 의학과 과학, 그리고 인권적인 시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개인의 선택과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현대 사회의 기본적인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