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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방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풍경

작성자나*도|작성시간26.06.13|조회수43 목록 댓글 0

천장호 출렁다리/출처: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푸릇푸릇한 생기가 온 대지를 감싸 안는 6월, 뙤약볕을 피해 시원한 호수 바람과 울창한 숲 그늘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청정 웰니스 명소가 있습니다.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에 위치한 천장호 출렁다리입니다. 1978년 깨끗한 관개용 저수지로 축성된 천장호는 칠갑산의 수려한 산등성이에 자리를 잡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해 왔으며, 지난 2009년 출렁다리가 개통되면서 명실상부한 충남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근에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를 확정 짓는 쾌거를 이루며 고운식물원, 칠갑산과 연계된 친자연적 생태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푸른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아찔한 출렁다리와 오감을 자극하는 에코워크, 그리고 영험한 용의 전설을 품은 천장호의 상세한 탐방 코스를 전해드립니다.

호수 위 공중을 걷는 아찔한 액티비티, ‘에코워크 네트챌린지’

천장호 에코워크 네트챌린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넓고 쾌적하게 완비된 전용 주차장에 차량을 안착시킨 뒤, 울창한 나무들이 커다란 천연 그늘막을 만들어주는 숲길을 따라 데크 계단을 10분 정도 자박자박 걸으면 본격적인 생태 관광 코스가 시작됩니다. 출렁다리로 향하는 산책로 초입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공중에 길게 설치된 그물망 다리인 ‘에코워크 네트챌린지’입니다.

바닥은 단단한 나무판자를 이어 붙이고 좌우는 튼튼한 그물망으로 엮어낸 이 하늘다리는, 초입부터 종점인 황룡정 팔각정까지 마치 호수 위 공중을 걷는 듯한 짜릿한 스릴과 개방감을 안겨줍니다. 일방통행으로 정교하게 운영되는 이 액티비티 시설은 체중 100kg 이하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색다른 모험을 즐길 수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안전을 위해 키 140cm 이상부터 보호자 동반 하에 이용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완충 공간입니다.

콩밭 매는 아낙네와 창문 너머 수려한 경치를 감상하는 ‘황룡정’

천장호 황룡정 모습/출처: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에코워크를 지나 호숫가로 향하는 정겨운 평탄 산책로는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는 다채로운 문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길목 곳곳에는 칠갑산 대중가요의 노랫말 속 주인공인 ‘콩밭 매는 아낙네 조각상’을 비롯해 가족 여행객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개성 넘치는 모형 포토존들이 다정하게 설치되어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산책로 중간에 위치한 쉼터 ‘황룡정’은 일반적인 오픈형 정자와 달리 사방에 창문이 정교하게 짜인 독특한 구조를 자랑합니다. 잠시 정자 내부에 앉아 가져온 시원한 식수를 마시며 창문 너머로 언뜻언뜻 보이는 천장호의 푸른 수면과 푸르른 숲을 조망하다 보면, 도심의 소음 속에서 무너졌던 생체 리듬이 정직하고 평화롭게 치유되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청양의 특산물을 형상화한 거대한 고추 주탑과 207m의 출렁다리

 

천장호 출렁다리 전경/출처: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산책로의 끝에서 마주하게 되는 천장호 출렁다리는 청양의 대표 특산물인 청양고추와 구기자를 유연하게 형상화한 16m 높이의 거대한 주탑이 압도적인 위용으로 탐방객을 맞이합니다. 총연장 207m, 폭 1.5m의 제원을 지닌 이 다리는 과거 대중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의 촬영지로 소개되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고추 모형 주탑을 통과해 다리 위로 발을 내딛고 약 20m쯤 걸어가면, 상하좌우로 30~40cm씩 부드럽게 흔들리며 가슴이 쿵쾅거리는 은근한 스릴을 선사합니다. 발아래로는 에메랄드빛 천장호수가 일렁이고 고개를 들면 푸르른 칠갑산 산세가 병풍처럼 사방을 360도로 감싸 안아, 어디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인생 최고의 풍경 사진을 정직하게 박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생명을 구한 황룡과 호랑이
전설이 깃든 갈림길 포토존

천장호 황룡 모형/출처: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장쾌한 출렁다리를 무사히 건너면 다리가 끝나고 길이 갈라지는 자리에 포효하는 호랑이와 여의주를 입에 문 거대한 황룡 조형물이 탐방객에게 정겨운 인사를 건넵니다. 이곳에는 천년 동안 승천을 기다리던 황룡이 물에 빠진 아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바쳐 다리를 만들었고, 이에 감동한 호랑이가 영물이 되어 칠갑산을 수호하게 되었다는 영험한 전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조형물 왼쪽 데크길 입구에는 전설의 서사를 생생하게 그려낸 대형 벽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수많은 하이커가 줄을 서서 기념사진을 남기곤 합니다. 다리를 기점 삼아 코스는 두 갈래의 영리한 동선으로 나뉘는데, 왼쪽으로는 등산로와 알프스마을로 향하는 데크길이 뻗어 있고 오른쪽 으로는 잉태바위와 고즈넉한 호수 둘레길이 이어져 어느 쪽을 선택하든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깊은 비움의 사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칠갑산 10대 등산 코스와 주말 밤을
수놓는 낭만적인 야간 개장

 

천장호 산책로 데크길/출처: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천장호 출렁다리는 그 자체로 훌륭한 산책로인 동시에, 해발 561m의 칠갑산 정상으로 향하는 위대한 산행의 시작점입니다. 청양 전역에서 시작되는 총 10개의 칠갑산 등산 코스 중, 이곳 출렁다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천장로’라 불리는 3.7km 구간으로 왕복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 걸립니다.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출렁다리 좌우로 연결되어 알프스마을로 이어지는 데크 산책로(대략 1시간 소요)나 산기슭을 타고 도는 호수 둘레길(1시간 30분 소요)을 유연하게 선택해 타박타박 걷기 좋습니다.

청양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방문 정보

천장호 전경/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소재지: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산10-1 (천장호 생태관광공원 일원)

이용 요금 / 주차 요금: 전면 무료 운영 (에코워크 네트챌린지 포함 입장료 부재)

주차 시설: 대규모 전용 주차장 완비 (주말 및 공휴일에도 편리한 무료 차량 안착 가능)

야간 개장 안내: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주말 한정 밤 21:00까지 야간 연장 운영

코스 제원 및 소요 시간: * 출렁다리 제원: 총 길이 207m / 폭 1.5m / 주탑 높이 16m

천장로 등산 코스: 출렁다리 ➔ 칠갑산 정상 (편도 3.7km / 왕복 약 3시간 소요)

호수 둘레길 코스: 알프스마을 방면 데크길(1시간) / 산기슭 둘레길(1시간 30분)

주변 연계 관광지: 냉천골 계곡, 정산향교, 도림사지, 고운 식물원 등 도보 및 차로 편리하게 연계 가능

주차 선점 및 최적의 방문 요일: 6월 초여름 낮 시간대에는 자외선이 무척 강하고 햇살이 뜨거우므로, 쾌적하고 한적한 보행을 원하신다면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 10시 이전 이른 아침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타이밍에는 주차 공간이 매우 여유로워 출렁다리와 가장 가까운 구역에 차량을 유연하게 안착시킬 수 있습니다.

에코워크 이용 및 사진 촬영 팁: 산책로 초입의 공중 그물망 다리인 에코워크 네트챌린지는 신장 140cm 이상의 아동부터 성인(체중 100kg 이하)까지 일방통행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므로, 어린 자녀와 동행할 때는 미리 키를 체크하고 보호자가 반드시 동반 입산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천장호 둘레길 풍경/출처:충청남도 공식 블로그

청양고추를 닮은 장엄한 주탑 너머로 푸른 천장호수와 웅장한 칠갑산 줄기가 병풍처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출렁이는 다리 위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호수 바람을 이정표 삼아 소중한 가족, 연인과 손을 맞잡고 자박자박 걸으며,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누적된 해묵은 번아웃을 시원한 물결 속에 말끔히 씻어내 보세요.

주변의 냉천골이나 정산향교 등 문화재 탐방까지 연계하여 이번 주말에는 충남 청양으로 차분한 여정을 떠나, 당신의 유월을 가장 청량하고 서정적인 초록 빛깔의 건강한 기록으로 가득 채워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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