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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안동 사투리 시)

작성자안동시인홍경숙|작성시간26.06.08|조회수0 목록 댓글 0

안부   

 

      홍경숙

 

 

밥은 묵고 댕기나 ?

전화기 너머로 짜조름한

간고등어 목소리

잘 먹고 사니더 !

그한마듸에  물기 촉촉한 속졍이

뺑돌아 꽉차 있니더

세상살이 머시 그리 바쁘게 뛴다만은

돈번다고 별은 보고사나 !

더운데 냉면 한그릇 묵고

검무산 느린 걸음으로 쉬엄 쉬엄

걸으면 여기가 천국이시더

우야노 우야노 걱정을 달고 살다가

댔다 치아라 ! 인자 마카다 잊아뿌고

우직하고 무던한 검무산 처럼 

마카다 품고 살면 된다 아이가

놀아터에 아이들 노는소리  저물어 간데이

남들이 머라케도 내사 참말로 호사 스럽데이

보소 내사 날마다 봄날이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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