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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짝 늦은 이여

작성자빗발(김태희)|작성시간26.06.11|조회수20 목록 댓글 0

한 발짝 늦은 이여

김태희

 

가을 나뭇가지에 찬바람이 매달릴 때

알바의 고통 잊고 새벽길을 나선 이여

이 시대

이심의 나이를

몸으로 쓰는 이여

 

뜨거운 심장마저 서리처럼 응고되어

독한 말 한 번이라도 내뱄지 못한 이여

그 할 말

잠가놓고서

미달한 마음이여

 

때로는 사납게 뛰는 맥들을 바라보며

힘쓰지 말라고 아름답게 타이른 이여

늦은 밤

하루 일 마치고

고단함이 오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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