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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소금밭鹽田

작성자빗발(김태희)|작성시간26.06.22|조회수12 목록 댓글 0

그날의 소금밭鹽田

김태희

 

 

해풍의 노을이고 하얀 희망을 꾄

소금의 알갱이가 농밀하게 차오르면

잽싸게 발이 부르튼 곰배들이 널린 곳

 

혼절한 바닷물이 폭양의 내림 속에

고무래에 밀고 밀려 가두었던 들 안에는

염부들 숨소리 끊기고 스산함이 불고 있다

 

낮 달이 뭉개지도록 허물 벗은 장정들이

어둠을 마시면서 아린 속살 호호 불던

억새 속 소금 창고 언저리 몰래 자란 그리움

 

저 갯벌 허물면 묻어 둔 하얀 꿈이

한 알씩 남풍에 씻겨 짠맛으로 익는 숨결

옥죄던 가슴 빠져나와 소금기로 풀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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