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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지(Grunge), 얼터너티브(Alternative) 음악장르적 해석

작성자손님|작성시간06.05.30|조회수300 목록 댓글 0

그런지(Grunge)? 얼터너티브(Alternative)? 이것들이 음악장르이긴 한가?

 

Grunge is...

 

' 그런지 '

 

이것은 '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끝내는가?' 에 대한 일종의 사상(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지에 꼬리표를 붙인 첫번째 밴드는 바로 너바나였는데 1991년 가을 그들은 두번째 앨범 Nevermind를 발매하여 챠트에서 1위가 되었으며, 그리고 나서 시애틀 중간위치쯤에 정착하게 되었다. 다른 유명한 밴드들도 모두 시애틀에 있었으며(펄잼이나 사운드 가든), "그런지" 라는 표어아래 한덩어리 처럼 같이 있었다. 이에 음반업계는 돈을 벌 수 있는 매력을 강하게 느꼈고, 시애틀 무대의 개척이 시작되었다.

 

MTV는 여러 특별무대를 만들어 가면서까지 주요 그런지 밴드의 뮤직비디오를 방송했으며, 음악잡지는 그런지라는 새로운 사조에 끊이지 않는 기사를 실었다. 또한 시애틀의 근접지역에는 많은 밴드들이 들어오는 것에 주목했다.

 

그 곳으로 온 모든 사람들은 성공할 것 처럼 보였다. 몇몇 밴드의 성공은 챠트의 그들의 위치에서 마이클잭슨이나 머라이어 캐리처럼 최고로 행동을 할 수 있게 하였다.

 

10대들은 이미 새로운 음악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런지같은 사운드는 모두 사들였고, 수많은 밴드들이 너바나, 펄잼같은 음악을 따라했다. 후에도 그 밴드들은 대중매체의 초점이 되었고, 연애 추문을 제공하게 되었다.

 

커트코베인과 그의 아내 커트니 러브 그리고 그들의 세세한 사생활까지 연예면의 새로운 머리기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 때 어떤 잡지에서 커트코베인은 유명한 록스타나 작곡가처럼 "X세대의 대변인(Spokesman of generation X)"이라고 선언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슬프게도 커트코베인의 관에 못을 박는 것이었다.

그는 마약을 참을 수 없었고 그것은 아마도 그가 자살하는 한가지 이유가 되었다. 그의 시신은 그의 머리를 오른쪽으로 관통하게 했던 엽총과 함께 4월 8일이 되어서야 발견되었다.

 

그런지의 마지막은 놀랍게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에 곧 찾아왔다. 펄잼이나 사운드 가든에게도 마약의 위험은 있었으나 그들은 참아내고, 그런지로부터 멀리하였다. 커트의 자살이후 대중매체는 커트코베인과 너바나의 신화를 만들었으며 이것은 아주 좋은 전략같이 보인다. 이유야 어떻든 너바나와 관련된 모든 것이 장사하기 좋아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MTV Nirvana unplugged in Newyork은 좋은 앨범이 아니지만 (그 앨범은 많은 실수가 있다.) 챠트에서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어쨌든 먼지는 가라앉고, 그런지는 죽었다.

 

 

Grunge Sound

 

그런지 사운드는 크게 오리지날 그런지 사운드와 현대적인 그런지 사운드로 구분된다.

 

오리지날 그런지 사운드는 일찍이 너바나(Bleach), 사운드 가든(Screaming life), Mudhoney, 몇몇 Green River 앨범을 녹음한 Sub Pop 레코드로부터의 Garage(소울음악을 가미한 Pop음악의 한 종류, 뉴욕에서 발생)사운드이다. 이것은 비슷하다기보다 특별한 사운드이다.

 

80년대중 후반 시애틀에는 Green River, Sound garden, Nirvana, TAD등의 밴드들이 음악환경 을 만들면서 모여 있었다. 거기에는 새로운 문화가 있었고, 그들 밴드에는 예전에 알지 못했던 사운드가 있었다. 이 사운드는 Sub Pop(지역 음반상표)이 후원하고 있었다. 설립자 Bruce Pavitt와 Janathan Poneman은 이 사운드가 일관되고, 같은 환경에서 녹음되길 원했다. 그들은 항상 프로듀서 Jack Endino 에게 일을 맡겼고, 그들의 스튜디오에서 녹음하였지만 밴드들의 모든 사운드가 완전히 똑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떤면에서는 주로 같은 녹음 스튜디오에서 Jack Endino의 작업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한가지 사운드라고도 볼 수도 있다. Sub Pop은 야박하지 않았고, 그러므로 음악은 있는 그대로의 사운드였다. 사실 시애틀의 비싸지 않은 맥주와 약간의 마약은 질퍽질퍽하고 탁한 소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Green River의 "dry as a bone/Rehab doll" 이란 CD커버 스티커에는 "시애틀의 전설적인 신성. Mudhoney와 펄잼이 있다." 라고 적혀있고 Green River는 진정한 그런지 사운드가 있다.

그들의 음악은 지저분하고, 더러워지고, 거칠다. 또한 Mark Arm의 목소리도 있다. Mudhoney는 Green River와 매우 비슷하고, 그들은 정말로 "Grunge"란 말과 동일시 된다. 그들 멤버중 한명은 "우리는 95년 이후에 하나밖에 없는 그런지밴드이다. 누구도 그런지란 말을 쓸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아니다."라고 말한적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맞았다.

 

펄잼, 너바나, 사운드 가든 같은 밴드는 더 이상 그런지 밴드를 한데 모아서 그런지 사운드라하면 그들은 더 현대적인 그런지 사운드이기 때문에 오리지날 그런지 사운드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렇지만 너바나와 사운드 가든도 첫 번째 앨범은 Sub Pop과 함께 만들었으므로 한번은 오리지날 사운드였던 셈이 된다.

 

현대적인 그런지 사운드는 오리지날 사운드보다 더 깨끗하고 상업적이다. 그것은 더 펑크적이고 더 록적인 것으로부터 멀어지는 발전형태가 되어가고 있다. 예를들어, 펄잼은 Green River보다 지저분한 소리를 내지 않는다. Silverdhair이나 Bush같은 최근의 그런지 밴드는 오리지널 사운드보다 상업적이고 조금더 흥행에 성공할 수 있으며 MTV를 통해 모두 알고 있기도 하다.

 

어떤 사람과 오늘날의 그런지 음악에 대하여 얘기하였을 때, 그는 항상 모던 사운드와 오리지널 사운드를 생각한다고 했다.

그것은 슬프지만 현실이다. 그런지는 유행어가 되었고 이것은 원래의 의미로부터 더욱 퇴색되고 있다.

 

 

Grunge & Alter

 

 

그런지?

 

그런지란 얼터너티브와 거의 동일시 되다시피 하지만 얼터너티브는 하나의 문화 즉 행동양식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싶다. 그런지는 그 문화속에 포함되는 하나의 장르이다.

 

그 특징으로 대다수의 밴드가 시애틀 출신이다. 대표적인 밴드로 NIRVANA, PEARL JAM, SOUNDGARDEN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 같은 동향인 것이다. 대개 Sub Pop 이라는 인디레이블을 통해서 데뷔를 한다. 펑크록과 사이키델릭 록을 전격적으로 수용한다.

 

그래서 쓰리코드주의라는 화두로 회자되기도 하고, 펑크적인 색채가 강하기 때문에 비판적이고 패배자적이며 우울하고 파괴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젊은이들의 정서를 반영하였으며 펑크정신은 팬과 미디어에 대한 혐오와 기피 그리고 저항이다.

 

패션은 찢어진 청바지와 면티셔츠같은 널널한 것을 입었는데 음악적으로 보자면 특정한 어떤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그런지 밴드들의 사운드는 진공관을 땡땡하게 울리는 디스토션을 가득 먹인 지글지글대는 기타음을 발산하는 형태이며 노이즈에 피드백이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너바나는 그야말로 펑크의 화신으로써 날카로운 저항으로 사운드를 만들어 냈으며, 앨리스 인 체인이나 사운드 가든은 메탈쪽에 가까운 사운드이다.

 

 

얼터너티브?

 

얼터너티브는 음악적 스타일이기 전에 일종의 태도이고 지향이며 운동이다. 그리고 이러한 운동이 1991년 가을 Nirvana의 음악에 의해 폭발되었다는 것도 명실상부할 것이다.

 

Nirvana의 음악은 그들과 동시에 부상한 시애틀 출신의 밴드들, 예를 들어 Pearl Ja m, Soundgarden, Alice In Chains, Mudhoney, Screening Trees 등과 뭉뚱그려져서 GRUNGE 라는 명칭을 부여받았다. 그리고 이 때 얼터너티브는 그런지와 거의 동일시되다시피 했다. 먼저 주목할 것은 이들 그런지 뮤지션들의 행동 양식과 삶에 대한 태도이다.

 

그들은 마이클 잭슨이나 마돈나처럼 휘황 찬란한 의상을 자랑하지도 않고, 매력적인 춤을 선보이지도 않고, 잘 손질된 머리칼을 휘날리지도 않았다. 그 대신 그들은 지저분하게 머리칼을 헝클어뜨리고, 플란넬 셔츠와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노동자가 신는 부츠를 신고 다닌다. 그렇지만 행동 양식이나 생활 태도면에서 얼터너티브 운동의 몇가지 특징들을 추려볼 수 있지만, 정작 음악적인 측면에서 얼터너티브를 간명하게 정의하기는 곤란하다.

 

처음에 얼터너티브는 하나의 장르를 고수하지 않고 장르 구분을 해체하는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즉 얼터너티브는 '탈장르화 경향'으로 간주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얼터너티브는 주류에 반대하는 다양한 흐름이라기보다 또 하나의 록 '장르'로 취급되었는데, 그런지라는 용어가 그 대표적 경우이다. 기타 노이즈의 의성어이자 지저분하다는 뜻을 가진 그런지라는 용어는, 시애틀 밴드의 음악이 번지르르한 glitzy 1980년대의 주류 팝에 대한 '대안 alternative'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렇지만 정작 뮤지션 본인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고정된 장르로 묶어 버리는데 심하게 반발하고 있고, 실제로 그런지로 분류되는 여러 밴드들의 아이덴티티와 음악성은 사소하다고 할 수 없는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광의의 얼터너티브는 주류 팝에 반대하는 다양한 줄기의 음악적 스타일들을 망라하지만 협의의 얼터너티브는 시애틀 출신의 그런지 밴드의 음악에 국한된다' 라는 표현 이상으로 말할 능력이 없는 우리로서는 더 좋은 정의와 개념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애틀 그런지'라는 용어를 당분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고정된 장르로 만들려는 시도에 저항하면서, 잠정적으로 그런지를 다양한 갈래의 얼터너티브의 핵심으로 간주하려 한다. 그렇지만 지저분하다는 뜻이 시사하듯, 그런지가 경박하고 화려한 1980년대 주류 팝의 안티테제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이들은 낮고 지저분한 사운드를 전개하고, 그 점에서는 1970년대 이래의 '정통' 록인 하드 록/헤비메탈의 계승자이기도 하다.

 

그런지 밴드는 전체 기타 줄을 반음 낮게 튜닝하거나 6번 줄만을 한음 낮게 튜닝하는 등 변칙튜닝을 시도할 때가 많다. 드럼(드럼 세트는 놓인 순서대로 보면 아래부터 베이스 드럼, 스네어 드럼, 톰 톰, 하이해트, 크래시 심벌, 라이드 심벌로 구성된다.) 역시 스네어 대신 베이스를, 하이해트 대신 톰톰을 강조한다.

따라서, <크림>지 가 그런지 밴드를 "1970년대풍의 복고 밴드들" 이라고 부른 것은 현상적으로 타당한 지적이다.

 

그런데 그런지를 그들의 선행자들과 구분하려면, '지글거리는 기타 톤'으로 표현되는 기타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주인들이 곧잘 '땡땡하다'라고 표현하는 블루스 록이나 해비 메탈의 디스토션과는 달리 이들의 디스토션은 더욱 강도가 높아서 듣는 이를 혼돈스러운 상황에 빠뜨린다.

 

극단적으로 지글거리는 퍼즈 톤으로부터 이펙트를거의 입히지 않은 톤 사이의 급작스러운 이행은 혼돈 상황을 더욱 가중시킨다. 따라서 얼터너티브는 주류 팝에 대한 안티테제일 뿐만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표현에 의하면 기업형 록(corporate rock)에 대한 안티테제이다. 얼터너티브는 세련되고 정제된 사운드를 거부하고 거칠고 가공되지 않은 사운드를 전개한다. 따라서, 얼터너티브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포스트펑크 혹은 포스트하드코어이다.

 

'포스트'라는 말이 계승과 극복을 동시에 의미한다면 말이다. 이런 지향을 가장 잘 체현한 밴드가 바로 Nirvana이다. Nirvana는 펑크의 원초적 반항을 계승함과 동시에, 쓰리코드주의의 경직성을 넘어서면서 음악의 '해탈'을 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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