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괴력의 102타’ 강원 강성용, 1일 차 선두 하왕규 꺾고 대역전 드라마
[여자부] ‘113타 동타만 4명’ 역대급 혼전… 경기 박명숙, 정교한 샷으로 여왕 등극
한반도의 중심이자 파크골프의 메카 충주에서 대한민국 별들의 위대한 대역전 서사가 완성됐다.
충주시가 주최하고 충주시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제7회 충주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2026년 6월 11일(목)부터 12일(금)까지 이틀간 충주호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해 모인 정예 선수단 416명과 심판진 등 총 491명이 참가해 총상금 1,940만 원을 두고 격돌한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강원의 강성용 선수(102타)와 여자부 경기의 박명숙 선수(111타)가 각각 남녀 개인전 최종 우승 왕좌에 오르며 전국 최강자임을 만천하에 증명했다.
지난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충북 충주호파크골프장에서 ‘제7회 충주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파크골프투데이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54홀 명품’ 충주호 그린을 삼킨 강바람, 전국 에이스들을 시험대에 올리다
대회가 열린 충주호파크골프장은 충주시 목행동 일원에 조성된 전국 최고 수준의 대형 파크골프장 가운데 하나다. 총 5만1천582㎡ 규모에 54홀을 갖추고 있으며 충주호와 남한강 수변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코스는 강변을 따라 형성된 도전형 코스, B코스는 언듈레이션을 활용한 전략형 코스, C코스는 비교적 평탄한 휴식형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번 대회는 C·D·E·F 코스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코스마다 서로 다른 공략법이 요구돼 선수들의 실력을 더욱 세밀하게 검증했다.
11일 오후 1시 화려한 개회식과 함께 시작된 대회는 남녀 조별로 전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Shotgun)' 방식의 스트로크 플레이로 전개됐다. 모든 참가자가 1일 차에 C·D코스를 돌고, 2일 차에 E·F코스로 이동해 타수를 합산하는 총 36홀 대장정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탁 트인 충주호의 전경은 아름다웠지만, D코스의 그린 고저 차와 E·F코스의 정교한 거리감이 상당해 퍼팅 스피드를 제어하는 것이 최대 승부처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주최 측은 시합 당일 참가자 전원에게 2만 원 상당의 충주시사랑상품권 중식 식대와 지역 특산품, 행운권 추첨권을 지급하며 명품 대회에 걸맞은 아기자기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강성용은 대회 1일차 53타 2위로 출발, 2일차 이번 대회 최저타인 49타 괴력쇼를 선보이며 최종 합계 102타로 2위와 5타 차의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충주시파크골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왕규 선두 뒤집은 강성용의 49타 괴력쇼… 백카운트가 가른 한 끗 차 희비
남자부에서는 강원도의 강성용 선수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일 차(C·D코스) 경기에서는 대전의 하왕규 선수가 52타를 몰아치며 코스 1위로 단독 선두에 나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일 차(E·F코스)에서 강력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강원의 강성용 선수가 이번 대회 전체 참가자 중 유일하게 40대 타수인 49타(1위)를 치는 괴력쇼를 선보이며 판도를 완전히 뒤집은 것. 결국 최종 합계 102타를 작성한 강성용은 2일 차에 타수를 잃은 하왕규(107타)를 5타 차로 따돌리고 대역전 우승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대구 이준혁은 E·F코스에서 51타를 몰아치는 매서운 뒷심으로 최종 합계 108타를 완성하며 극적으로 3위에 올랐다.
특히 남자부는 9위부터 15위까지 무려 7명의 선수가 ‘113타 동타’를 기록, F-9홀부터 역산하는 철저한 백카운트(Back Count) 규정에 의해 순위가 갈리는 피 말리는 대접전이 연출됐다.
여자부 역시 리더보드가 요동치는 대혼전이었다.
경기의 박명숙 선수가 1일 차(C·D코스)에서 55타로 전체 1위에 오르며 기세를 잡았고, 2일 차(E·F코스)에서도 안정적인 이븐파 레이스(56타)를 유지하며 최종 합계 111타로 단독 1위를 수성, 영예의 여왕 등극에 성공했다.
여자부의 진짜 백미는 숨 막히는 준우승 경쟁이었다. 2위 대구 손효실, 3위 경기 김순옥, 4위 대구 박정순, 5위 충북 이정숙 등 무려 4명의 선수가 똑같이 최종 합계 113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에 동시 차트인했다. 동점자 결정 규칙에 따라 백카운트 룰이 전격 적용되면서 손효실이 준우승을 가져갔고, 1일 차 32위(61타)에 머물다 2일 차에 52타(전체 1위)를 폭발시킨 경기 김순옥이 3위를 차지하며 메달 색깔이 갈리는 묘미를 남겼다.
이번 대회는 특정 지역의 독주 보다 전국 강자들이 상위권을 고르게 분점하는 '전국 평준화 시대'를 입증했다. (충주시파크골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방 사수한 ‘충주 스쿼드’의 힘… 탑10 평정한 전국 평준화 시대 개막
이번 대회는 특정 지역의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전국 강자들이 상위권을 고르게 분점하는 파크골프의 '전국 평준화 시대'를 명확히 입증했다.
실제 남자부 탑10 진입자들의 소속 지역이 강원, 대전, 대구, 광주, 충주, 경기, 충북, 충남, 부산, 인천 등 10개 시·도로 완벽히 쪼개지는 이례적인 풍경이 나왔다.
그러한 혼전 속에서도 개최지인 충주(충북) 선수단의 탄탄한 인프라와 안방 저력은 단연 돋보였다. 남자부에서 충주의 김동수 선수가 최종 5위(111타)에 오르며 활약한 것을 비롯해 여자부에서는 7위 이진(114타), 8위 안순남(114타), 10위 장경자(115타) 등 탑10에만 3명의 선수를 포진시키며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충주를 필두로 충북, 충남 등 충청권 선수들이 상위 리더보드에 촘촘하게 대거 알박기에 성공하며 지역 파크골프의 두터운 자존심을 지켜냈다.
대구 선수단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남자부 3위 이준혁에 이어 여자부에서는 손효실(2위), 박정순(4위), 남혜숙(12위)이 상위권에 오르며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충주시는 전국 규모 대회를 통해 충주의 스포츠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렸고, 참가 선수들은 충주호를 배경으로 한 명품 코스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틀간 이어진 열전은 12일 오후 4시 경품권 추첨과 시상식을 끝으로 내년 대회를 기약하며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7회 충주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최종 성적
남자부 1위~5위 ㅡ
❍ 남자부:
1위 / 강성용 / 강원 / 102타 (1일차 53타·2위 + 2일차 49타·1위) - 상금 500만 원
2위 / 하왕규 / 대전 / 107타 (1일차 52타·1위 + 2일차 55타·19위) - 상금 200만 원
3위 / 이준혁 / 대구 / 108타 (1일차 57타·13위 + 2일차 51타·2위) - 상금 100만 원
4위 / 김정두 / 광주 / 109타 (1일차 54타·4위 + 2일차 55타·20위) - 상금 70만 원
5위 / 김동수 / 충주 / 111타 (1일차 56타·10위 + 2일차 55타·21위) - 상금 50만 원
6위 / 김지상 / 경기 / 111타 (1일차 57타·14위 + 2일차 54타·11위) - 농협 상품권 10만 원
7위 / 김종만 / 충북 / 112타 (1일차 59타·31위 + 2일차 53타·6위) - 농협 상품권 10만 원
8위 / 김성현 / 충남 / 112타 (1일차 55타·6위 + 2일차 57타·44위) - 농협 상품권 10만 원
9위 / 이한용 / 부산 / 113타 (1일차 62타·76위 + 2일차 51타·3위) - 농협 상품권 10만 원
10위 / 김성수 / 인천 / 113타 (1일차 61타·61위 + 2일차 52타·5위) - 농협 상품권 10만 원
여자부 1위~5위 ㅡ
❍ 여자부:
1위 / 박명숙 / 경기 / 111타 (1일차 55타·1위 + 2일차 56타·16위) - 상금 500만 원
2위 / 손효실 / 대구 / 113타 (1일차 60타·19위 + 2일차 53타·2위) - 상금 200만 원
3위 / 김순옥 / 경기 / 113타 (1일차 61타·32위 + 2일차 52타·1위) - 상금 100만 원
4위 / 박정순 / 대구 / 113타 (1일차 60타·20위 + 2일차 53타·3위) - 상금 70만 원
5위 / 이정숙 / 충북 / 113타 (1일차 57타·6위 + 2일차 56타·17위) - 상금 50만 원
6위 / 이복순 / 충남 / 114타 (1일차 57타·7위 + 2일차 57타·25위) - 농협 상품권 10만 원
7위 / 이진 / 충주 / 114타 (1일차 57타·8위 + 2일차 57타·26위) - 농협 상품권 10만 원
8위 / 안순남 / 충주 / 114타 (1일차 56타·3위 + 2일차 58타·38위) - 농협 상품권 10만 원
9위 / 장지윤 / 강원 / 114타 (1일차 61타·33위 + 2일차 54타·5위) - 농협 상품권 10만 원
10위 / 장경자 / 충주 / 115타 (1일차 59타·18위 + 2일차 56타·17위) - 농협 상품권 1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