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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권두사(시인의 자질과 시의 난무)

작성자갈바람|작성시간06.07.29|조회수69 목록 댓글 2

시인의 자질과 시의 난무



상임주필 김영태


요즘 받아보는 문예지에 거의 들어 가있는 내용이 현 시인 들의 자질을 논하는 글과,

시의 질적 저하와, 난무를 다루는 글이 들어있다.

원로시인의 눈으로 봤을 때 돈을 주고 시인이 되어 문예지에 글을 발표하고, 문단의 후배로

활 약하는 것을 보면 예전의 등단의 어려움에 비해 너무 손쉽게 시인으로 등단하여 그런 시각을

가질 수 있겠다 하면서도, 문단의 선배나, 원로로써 너무 근시안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일단은 문단의 선배라면 이유가 어떻게 되였든 먼저 후배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부터 앞서야 할 것인데,

각종 매체에 그런 글을 싣는다는 것은 문단 스스로 질적 저하를 인정하는 것이요.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자신의 우월감과 파벌을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꼭 거칠고 험한 과정을 거쳐 나와야만 훌륭한 작품이 되고, 명성을 떨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처음부터 훌륭한 작품으로 문단에 등장하는 문인들은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그런 경우 몇 년을 벼르서 평생에 한번 나올 수 있는 작품을 가지고 출발하는 경우가 많아

이후 등단 작품에 미치는 작품을 쓰지 못해 스스로 문인의 길을 포기하거나,

유성처럼 사라지는 경우를 허다하게 보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처음엔 조금 미진하지만 대기만성형으로 노력하고 공부하는, 조금은 실력이 모자라는 경우가

더욱 빛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그리고 시집 몇 권 냈다고 시인 행세를 한다는 것 또한

예전에 원로들의 시절에도 그 이전의 세대에도 비일비재했든 일이요.

그것을 계기로 작품성이나 대중성을 인정받아 시인이 된 경우가 있다. 꼭, 그렇게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자비로 시가 좋아 시집을 발간하였다면 그 열정만으로라도 작품의 좋고, 서투름을 떠나

필자는 문인이라, 시인이라 칭해 주고 싶다.

아무리 난무하여도 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문인과 글일 것이다.

필자는 전 국민이 돈을 내고서라도 시인이 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 국민이 시인이 되어 온 나라 가득 시가 흘러 넘친다면 시심의 향기로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가 될 것인가.


어떻게 등단하였든 그것이 문제가 될 수는 없다., 사비를 들여 등단을 하면 모두 시인으로써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거나,
꼭 좋은 작품을 써야만 시인으로 인정하는 것 역시 시인의 자질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작품의 좋고, 나쁨을 떠나 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문인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올바른 생활을 한다면 시의 대명제인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는데 큰 몫을 하는 것으로
시인이라 칭하여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문예지를 받아보면 읽을거리가 없어 짜증이 난다거나, 시 같지 않은 시가 난무하여

아예 보지 않는다는 것 또한 같은 문인으로써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고, 자신의 작품관에 맞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의 우월감에서 나오는 안하무인의 자세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글에는 얼마나 책임을 질 수가 있다는 말인가
시를 감상하는 여러 가지 요소를 생각해 볼 때, 자신의 잣대로 시의 평가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는 것은

얼마나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인가. 시인이라고 작품마다 좋은 글을 쓸 수 있는가,

서투른 글이 나올 수도 있고, 좋은 글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어린이가 쓴 한 줄의 글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시의 감상은 독자의 몫이다. 그것을 왜 같은 선배와 동료가 가로채여 먼저 평을 해 버리는가
그것은 독자가 하는 일이요 독자의 몫이다. 서투르고 빈약한 작품을 발표하여
같은 선배나 동료보다 독자의 소리를 듣게 된다면 더욱 각성하여 노력할 것이다.
작품이 전문성으로 검증받았다고 하여 꼭 좋은 시라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무리 전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대중성에 부합되지 않으면
서가나 연구실에 묻혀 버리지 좋은 시로 대중이 기억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대는 높은 교육의 효과와 열린 많은 정보로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많은 문재들이 글을 쓰고 싶어하고

문단에 들기를 바란다. 그러나 문단으로의 길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문예지를 통하여 많은 문인이
배출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시대적인 요구라 할 것이다.
그 중에는 좋은 글을 쓰는 시인도 있을 수 있고, 빈약한 시를 쓰는 시인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문예지 출신의 시인들을 몰아서 시인의 범람이나
시의 무절제한 난무로 몰아붙여 무시하거나, 평가 절하를 하는 것은 스스로 하늘을 향해 침을 뱉는 것과 같을 것이다
.
원로나 선배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심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좋은 작품이나, 우월감에 대하여 표하지는 않을 것이다.
후배들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덕망이 먼저 있어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문단을 걱정한다면 그러한 후배들을 다독거리고 가르치는 것부터 하여야 할 것이다.

나는 바란다.
이 나라의 모든 국민이 시인이 되고 온 나라에 시가 흘러 넘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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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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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후박 | 작성시간 06.07.31 많은 생각을 갖고 쓴 글 같습니다.의미가 있는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남선희 | 작성시간 06.08.06 저는 ,이 소신을 전부터 지금것 갖고 계셨기에 줄줄 이처럼한 좋은 글들이 나왔고 나온다고 봅나다.한 동안 머물면서 좋은굴 세 번 읽었습니다.정말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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