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와 선택>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전문 MODELER들이나 사용하는 고급 장비라고 생각되어왔지만 요즘은 거의 필수품으로 취급받고 있는 도구이다.(그런데 저는 아직도 없답니다.)
있으면 무척이나 편리하고 붓이나 SPRAY로는 불가능한 도장 기법을 활용할 수 있지만, 반면 값이 무척이나 비싸고 사용법 또한 까다로우며 청소 등 유지가 어려운 점도 있다.
<종류>
A. 싱글 액션
가장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COMPRESSOR나 에어 캔에 연결한 후 분사 버튼을 누르면 노즐을 통해 공기와 도료가 뿜어져 나오는 형식이다. 도료의 분출 정도는 노즐을 교환하거나 니들의 위치 등을 조정하여 조절할 수 있지만 작업 중에는 불가능하며 일정한 양의 도료를 계속 뿜어낼 수 밖에 없다. 일정한 굵기의 선을 계속 긋거나 넓은 면적을 칠하기에 적당하다.
B. 더블 액션
모형 색칠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류이다. 싱글 액션과는 달리 분사 버튼을 누르면 에어 캔이나 COMPRESSOR로 부터 공기가 뿜어져 나오고 누른 상태에서 뒤로 당기면 노즐을 막고 있던 니들이 움직여 도료의 분출이 시작된다. 분사 버튼을 누르는 힘이나 뒤로 당기는 정도를 조절하여 갖가지 미세한 작업을 할 수 있다. 구조상 오랜 시간 작업을 할 때면 손가락이 피로해지는 단점이 있다.
C. 트리거
AIRBRUSH의 아래 쪽에 권총 모양의 방아쇠가 달린 형식이다. 방아쇠를 누르면 니들이 움직여 공기와 도료의 분출이 시작된다. 공기와 도료의 양을 따로 조절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싱글 액션과 비슷하다. 트리거를 당기는 정도에 따라 어느 정도 미세한 색칠이 가능하지만 무척이나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한다. 손가락에 피로가 가지 않기 때문에 넓은 면적을 칠할 때에 유리하다.
D. 노즐의 직경
미술용으로 쓰이는 것은 0.1mm - 0.4mm 까지 다양하지만 모형용으로는 0.2mm, 0.3mm 의 2가지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0.2mm인 것을 2호, 0.3mm인 것을 3호라고 한다. 흔히 1호라고 하는 것은 0.1mm가 아니라 0.2mm에 작은 도료 컵이 붙은 것을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0.1mm는 따로 00호나 특호라고 불리기도 한다.
E. 저가형 간이 AIRBRUSH
모형 메이커에서 발매된 단순한 형식의 AIRBRUSH이다. 값이 싸고 쉽게 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가형이니 만큼 사용상의 한계가 존재한다. 아래의 메이커들은 따로 고가의 고급형 더블 액션 AIRBRUSH도 생산하고 있다.
(A) TAMIYA SPRAY 워크
R.C.용의 모터를 이용한 COMPRESSOR와 싱글 액션 트리거 방식의 간이 AIRBRUSH가 한 세트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COMPRESSOR용 어댑터가 '수입 다변화 품목'에 묶여서 수입이 전혀 되지 않고 있지만 R.C.용 급속 충전기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0.2mm와 0.4mm의 2가지 노즐을 갈아끼워가며 작업할 수 있다.
저가용 AIRBRUSH 세트 중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숙련되면 꽤 정밀한 위장 무늬까지 그려낼 수 있는 쓸만한 제품이다. 하지만, 싱글 액션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고급 작업은 어렵다.
(B) 군제 pro SPRAY 시리즈
시중에서 가장 값싸게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도료 컵이 아래쪽에 붙은 싱글 액션 방식이다. 타미야의 제품과 마찬가지로 노즐을 갈아끼워가며 작업할 수 있지만 그리 정밀한 작업은 할 수 없다. 싼 값에 구할 수 있는, SPRAY 캔 보다는 편리한 물건 정도로 취급된다. 군제에서 생산되는 락카나 아크릴 칼라의 도료 병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Mk-3의 경우 COMPRESSOR에 연결할 수 있는 조인트가 포함되어 있다.
(C) TESTORS SPRAY 워크
내용 면에서 군제의 제품과 별 차이 없는, 단순한 싱글 액션 형식의 제품이다.
<선택>
싱글 액션은 싼 가격 때문에 초보자들이 많이 선택하기는 하지만 금방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미묘한 명암 작업이나 정밀한 위장무늬를 칠할 때 웬만큼 숙련되지 않으면 도장이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싱글 액션 만으로도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는 대가들도 없지는 않다. 반면, 트리거식은 손에 무리가 없고 어느 정도 미세한 작업까지 가능하지만 역시 많은 숙련이 필요하며 가격또한 만만치 않다.
모형용으로는 일반적인 더블 액션 방식의 AIRBRUSH가 가장 적당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밀 작업용으로 2호, 넓은 면적용으로 3호를 갖춰놓으면 무척 편리하겠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AIRBRUSH를 교체해가면서 작업하는 것도 무척이나 번거로운 일이다. 사용에 숙달되면 2호로도 넓은 면적을 깨끗하게 칠할 수 있고, 3호를 사용하여 상당히 정밀한 작업까지 할 수 있다.
작동 방식이나 노즐의 직경과 함께 도료 컵의 용량도 상당히 중요하다. 작업의 연속성이라는 점을 따진다면 자주 도료를 갈아주기 보다는 대용량의 컵이 붙어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2호의 경우 보통 1cc 정도의 소형 컵이 붙어있고 3호는 7cc에 뚜껑이 달린 대형 컵이 붙어있다. 도료 컵이 옆에 붙은 형식인 경우에는 도료 컵을 교환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일본 군제 산업에서 생산되는 AIRBRUSH는 자사의 도료 병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
이런 점 들을 종합해 볼때 모형에 가장 적당한 AIRBRUSH는 '더블 액션 방식의 3호 AIRBRUSH'라고 할 수 있고 실제로 가장 많은 모델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반드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종류를 선택하던지 완성된 모형은 숙련 정도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다.
<콤프레셔>
AIRBRUSH를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가장 고가의 장비이다. 에어 캔을 교환해 가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구입해 두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다. 에어 캔을 사용할 때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 역시 만만치 않다.
A. COMPRESSOR의 선택
미술용으로 수입된 COMPRESSOR는 제품의 안정성은 높지만 엄청난 고가품이 대부분이다. 거기에다 여러가지 옵션 장비들을 추가하다 보면 100 만원을 넘겨 버리는 경우도 발생하니 취미로 모형을 제작하는 데에는 적당하다고 할 수 없다.
국산품은 대부분 냉장고의 모터를 개조한 것인데, 좋은 제품을 선택한다면 별 문제 없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국산 COMPRESSOR의 가장 큰 장점은 조용하다는 것이다. 원래 냉장고에 사용되던 것이니 만큼 냉장고 정도의 소음밖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거기에다 에어 탱크, 에어 필터, 압력계, 자동 스위치 등의 옵션이 미리 장착되어 있어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B. 옵션 장비
(A) AIR TANK
COMPRESSOR는 피스톤이나 다이어 프렘으로 공기를 압축시켜 내보내는데, 어떤 종류의 것이든 맥압이 발생한다. 에어 탱크는 COMPRESSOR에서 나온 공기를 잠시 보관해 두었다가 내보내는 장치로 이 곳을 거쳐나간 공기는 맥압이 제거되어 보다 원활한 작업을 할 수 있다.
(B) AIR 필터
COMPRESSOR 내부에서 나온 따뜻한 공기는 차갑고 긴 호스를 통해 빠져나가는 동안 수증기가 응축하여 물방울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물방울이 작업 도중 AIRBRUSH의 노즐로 튀어나가 색칠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물방울을 걸러내어 주는 장치가 에어 필터이다.
(C) 압력계
COMPRESSOR에서 내어보내는 공기의 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이다. 에어 필터와 함께 결합되어 압력까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좋다.
(D) 자동 스위치
에어 탱크 내부에 기압이 높아지면 자동으로 꺼져서 COMPRESSOR의 무리한 작동을 막아주는 장치이다.
<구입 요령>
대형 화방에서 구입할 수도 있고 남대문 시장 서울역 방향 끝 쪽에 화방들이 밀집하여 있으니 이 곳을 이용해도 된다. 가격은 가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많이 물어보는 것이 좋다. 적당히 규모가 있고 추가로 부품을 조달하기에 편리한 곳을 선택하면 된다.
일단 가게를 결정했으면 그 곳을 단골로 삼는 것이 좋다. 물건 값을 깎을 수도 있고, A/S에도 유리하며 노즐이나 니들 등 부품을 추가로 구입하기도 편리하다.
<색칠>
AIRBRUSH 색칠의 준비 과정은 SPRAY CAN 작업과 동일하며 색칠 요령 역시 붓칠과 거의 비슷하다. 고급 장비를 갖추었다고 해서 갑자기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자신의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희석>
AIRBRUSH 도장 작업에서 도료의 희석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단히 높다. 색칠 기술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희석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깨끗한 도장 면을 얻을 수 있다.
희석 정도는 붓칠 보다 훨씬 묽게 되어야 한다. 정확하게 몇 대 몇으로 맞출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따라 적당히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필름 통에 도료와 희석제를 적당량 부은 후 조색 스틱으로 저어준다. 조색 스틱을 들어 올렸을 때 도료가 실처럼 가늘게 흘러내린다면 너무 진한 것이다. 희석제를 조금 더 넣어주면 도료가 방울처럼 떨어져 내리는데, 무광 도장이라면 이 정도로 희석해도 된다. 깨끗한 표면이 필요할 때나 그라데이션 도장을 해야한다면 조색 스틱을 들어올렸을 때 끝에 묽은 도료가 고여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거리>
A. 멀 때
AIRBRUSH의 노즐과 모형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면 SPRAY CAN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반건조 현상이 일어난다. 또한, 거리가 멀 수록 칠해지는 면적 또한 넓어져 미세한 작업을 할 수 없다. 전차를 칠할 때는 이런 현상을 이용하여 더욱 거친 표면을 얻을 수도 있다.
B. 가까울 때
가운데 부분은 공기압 때문에 도료가 잘 묻지 않고 가장 자리로 뻗혀버리는 이른바 '꽃이 핀 모습'이 되어버리기 쉽다. 정밀한 작업을 할 때는 AIRBRUSH를 거의 모형에 밀착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공기압을 낮추어 주어야 한다.
<공기압>
AIRBRUSH 색칠에 적당한 공기압은 2Kg/cm 정도이다. 넓은 면적을 칠할 때는 거리를 조금 두고 공기압을 조금 높여주는 것이 편하고, 미세한 작업을 할 때라면 거리를 가깝게 두고 공기압을 조금 낮춰주는 것이 좋다.
<색칠>
희석한 도료를 도료컵에 붓고 분사 버튼을 조심스럽게 누르면서 뒤로 당긴다. 분사 버튼을 누름과 함께 노즐에서 공기가 나오고 뒤로 당기면 도료가 분사되는 것이 보일 것이다.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가는 선을 그리면서 칠해지는 것에 대해 당황하는데, 이 때 성급한 마음에 버튼을 뒤로 '확' 잡아당긴다면 역시 꽃이 피는 현상이 벌어진다. 미리 잡동사니 부품에 몇 번 실험을 해 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조심스럽게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색칠 요령은 붓칠과 마찬가지로 가로, 세로 방향을 그려가며 '얇게 여러번' 칠해주는 것이다. AIRBRUSH 역시 만능의 도구가 아니므로 한 번에 밑색을 다 덮어버리려고 무리하게 칠하다가는 SPRAY CAN이나 붓을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흘러내리는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된다.
AIRBRUSH로 칠했을 때의 건조 시간은 상당히 빠르다. 피막이 얇게 골고루 칠해지기 때문인데, 락카의 경우 거의 몇 초만에 표면이 건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표면이 빨리 건조했다고 하더라도 무리하게 계속 덧칠하지 말고 최소한 몇 분간은 먼지가 날리지 않는 곳에 두었다가 덧칠하는 것이 좋다.
<그라데이션 도장>
잘 만들어진 캐릭터 인형을 보면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이상의 색이 뚜렷한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칠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것을 그라데이션 도장이라고 한다. '반드시' AIRBRUSH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AIRBRUSH를 사용하면 가장 손쉽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라데이션용 도료로는 CLEAR COLOR가 좋다. CLEAR COLOR는 겹쳐서 칠하면 겹쳐진 부분이 더욱 짙어지는 성질이 있는데, 이 것을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먼저 밑 색을 흰색으로 깨끗하게 도장해야 한다. CLEAR COLOR는 원래 투명한 부품에 칠하도록 만들어진 색이니 만큼 밑 바탕색이 깨끗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본 색에 CLEAR COLOR를 섞어가며 원하는 색상을 조색한다. 조색한 색상을 희석할 때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묽게 희석해 주어야 한다.
희석한 도료를 AIRBRUSH에 담고 조심스럽게 뿌려나간다. 노즐과 모형의 거리는 될 수 있는 한 가깝게 하고 공기압은 평소보다 낮추어 주어야 한다.
먼저 어둡거나 진해야 할 부분을 뿌려주고 거리를 조금씩 떨어뜨려 가며 전체적으로 가볍게 뿌려주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단계적으로 칠할 수 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