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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보물 제814호(창덕궁 선정전)

작성자하심|작성시간26.06.18|조회수10 목록 댓글 0

 

천장

창덕궁 선정전 보물814호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와룡동 2-71) 창덕궁

‘선정(宣政)’이란 ’정치와 교육을 널리 펼친다‘는 뜻이며, 선정전(宣政殿)은 임금의 공식 집무실인 편전(便殿)이다. 편전(便殿)이란 임금과 신하가 정치를 논하고, 유교경전과 역사를 공부하는 곳을 말하며, 이곳에서 임금과 신하들이 정치를 논하는 것을 ‘상참(常參)’이라고 한다. 상참(常參)에 참여할 수 있는 신하는 3품의 당상관(堂上官) 이상 이다. 이곳은 임금님의 집무실이지만 왕비가 가끔 이용하기도 했다. 성종 때는 왕비가 노인들에게 잔치를 열어주기도 했으며, 누에를 치는 행사도 하였다. 앞면 3칸·옆면 3칸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1층 건물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건물 안쪽은 탁 트여 있으며 바닥에는 붉은 색의 양탄자를 깔았고 천장에서 멋진 단청을 볼 수 있다. 실내(室內)에는 해와 달 그리고 산수·소나무를 그린 일월도(日月圖) 병풍을 왕의 의자 뒤에 세워 두었고 기둥 사이에는 왕의 위엄(威嚴)이 돋보이도록 목공예(木工藝)의 걸작품인 보개(寶蓋)를 설치했다. 이처럼 그 용도가 매우 중요해서인지 다른 전각들과 달리 지붕도 청색 유리기와(琉璃瓦)로 덮은 청기와(靑瓦)인데 이 기법은 중국에서 도입한 것으로 ‘회회청(回回靑)’이라는 비싼 안료를 외국에서 수입하여 청기와를 구웠다고 하며, 선정전(宣政殿)은 궁궐에 남아 있는 유일한 청기와집이다. 선정전(宣政殿)의 기와는 청색 유리기와(琉璃瓦)인데, 강화에서 육연(六然) 스님이 굽던 계열의 기와로 임진왜란 이전에는 다른 건물에도 있었다. 지금의 선정전(宣政殿)은 인조 25년(1647)에 광해군이 인왕산 아래에 세웠던 ‘인경궁(仁慶宮)’의 광정전(光政殿)을 헐어다가 중건한 조선중기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목조건물이다. 선정전(宣政殿)에서 임금과 신하가 국사를 논할 때에는 사관(史官)이 임금의 좌우에서 회의내용을 기록했으며 이를 사초(史草)라고 한다. 사초(史草)를 토대로 선왕이 죽은 뒤 새로운 왕이 실록을 편찬하는데 이것이 조선왕조실록이며 473년간의 분량이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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