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영녕전 보물821호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종로 157(훈정동 2-1) 종묘
종묘(宗廟)는 조선시대 왕·왕비·공신 등의 신주를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그 중 영녕전(永寧殿)은 종묘(宗廟)의 일부로 정전의 서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영녕전(永寧殿)을 짓게 된 동기는 시간이 흐르고 죽은 왕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건물을 늘리거나 새로 지어야 할 필요 때문이었다. 이 건물은 세종 3년(1421) 정종(定宗)의 신주를 종묘(宗廟)에 모실 때 지은 것으로, 태조(太祖)의 4대조와 정전에서 계속 모실 수 없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옮겨 모신 곳이다. 영녕전(永寧殿)에는 가운데 4개의 방을 양쪽 옆에 딸린 방들보다 높게 꾸미고, 각 방에 태조(太祖)의 4대조인 목조(穆祖), 익조(翼祖), 도조(度祖), 환조(桓祖)와 왕비들의 신주를 모시고 있다. 그리고 서쪽 5번째 방부터 16번째 방까지 각각 정종(定宗)과 왕비, 문종(文宗)과 왕비, 단종(端宗)과 왕비, 덕종과 왕비, 예종(睿宗)과 왕비, 인종(仁宗) 과 왕비, 명종(明宗)과 왕비, 원종(元宗)과 왕비, 경종(景宗)과 왕비, 진종(眞宗)과 왕비, 장조(莊祖)와 왕비, 의민황태자(懿愍皇太子, 영친왕)와 태자비의 신주를 모시고 있다. 17세기 중기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이 건물은 제사를 드리는 곳이라는 목적에 맞도록 구조와 장식·색 등이 간결하고 장중한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다. 일부 구조에서는 옛 방식을 따라 입구에 널문을 달고 발을 쳤으며, 건물 안쪽 방 사이에는 담벽을 치지 않고 발을 늘여 나누어 놓았다. 신위를 모시는 집으로 옛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