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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몸싸움 요령입니다.

작성자REFEREE 정영기|작성시간10.01.13|조회수4,874 목록 댓글 0
질문란에 답변한게 어느새 여기 있네요;

조금더 체계적으로 몇자 적어두고 가겠습니다.



1. 몸싸움이란.

몸싸움이란 축구에서 서로 좋은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해 비비고? 미는 일입니다.

기본적인 체형에 비례해서 그 위력이 좋아지기도 나빠지기도 하기에, 덩치가 큰 선수들은 파워형, 덩치가 작은 선수는 테크닉형으로 나아가죠.

테크니션들이 보기엔 화려할지 몰라도..사실 몸싸움에서 많이 밀리기 때문에 기술을 선택할수 밖에 없었을 뿐입니다. 그만큼 타고난 덩치가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지요.

축구의 가장 기본이자 필수로 익혀야할 몸싸움!



2.몸싸움의 기본

몸싸움의 기본은 어깨입니다.

반칙이 돼지 않는 범위내에서 가장 강하게 타격(?) 할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몸 전체가 들어가기 위한 입구이기도 한 부위입니다.


1)흐르는볼 키핑시.

경기를 하다보면 공이 잘못가는 바람에 저~~기 사람이 없는 부근으로 흘러들어가고

우리편과 상대편이 동시에 뛰어가서 공을 잡으려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상대방이 50M 6초대이고 내가 7초대라면 누가 이길까요?

100% 상대방이 이기게 마련입니다; 1초나 차이나선 절대 못따라가죠.


하지만, 달리기도 가속이 붙었을때의 일입니다.

가속이 붙기전이라면 상대방과 나는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처음 스타트하고 서로 목표한 지점이 같다면, 둘이 달리는 동선이 겹치는 순간이 옵니다.

놓치지 마시고 상체를 좌-우로 흔들어서 튕겨냅니다.

- 좌-우라니까 조금 이해가 안되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별것 아닙니다. 매우 쉬운 일이지요. 상대방이 오른쪽에서 온다면 왼쪽으로 반동을 주고 강하게 부딛혀주고. 반대로 왼쪽에서 온다면 오른쪽 반동을 이용해서 부딛혀 주는겁니다.

가속해서 공을 잡으려 가려던 우리 상대방. 전혀 공과는 다른방향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체구가 없다면 그냥 날아가구요)


2)드리블시 어깨쓰는법.

요령은 같습니다. 하지만 흐르는볼 키핑만큼의 반동을 주기는 힘들죠.

게다가 상대방의 표적은 '나'이기 때문에 급가속 같은것은 기대할수도 없습니다.

드리블시의 어깨쓰는법은 키가 크고 작으냐에 따라 그 요령이 달라지게 되는데

일단 키가 큰 선수는 어깨를 자연스럽게 상대 수비어깨위로 올려줍니다.

그리고 몸 전체를 기대고 천천히 밀고 나가줍니다.

그리고 빠른 돌파가 필요한 시점에서 등으로 상대방을 튕기고 그 반동으로 돌진해줍니다.

주로 윙이 잘 쓸수 있는방법인데, 수비 하나쯤은 별다른 개인기 없이도 제낄수 있습니다.


키가 작은선수는 다릅니다.

어깨를 상대방 위에 올려놓는 베스트 포지션이 돼지 않기때문에

숄더차지 라는 방법을 이용해야 합니다.

키큰 선수들은 숄더차지를 왜 안쓰느냐...라고 하신다면;

뭐; 그것보다 훨씬 쉽고 간편하게 제압할수 있는데 뭣하러 하느냐 라고..(이래서 선천적인 체형이 중요한겁니다ㅠ)

일단 기본 요령은 밑에서 위로- 키가 작으니까 더욱 유리한 방법이지요.

상대방의 어깨밑 이두박근 부근을 밑에서 위로 어퍼컷을 친다는 기분으로 타격합니다.

약간 밀리는 그 시점에서 상대방의 가슴부근에 어깨를 완전히 집어넣어 줍니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수비를 등질수 있게 돼는데.. 등진 상대는 굳이 두려워 할 이유가 없죠

등으로 버텨주면서 슬슬 전진하거나 재빠르게 돌파해줍니다.


3)수비시 어깨쓰는법.

키작은 수비의 가장 큰 약점이 헤딩입니다.

아니-_ -;; 이건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게; 키크고 점프력 좋으면 장땡이니까요;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던가. 낙하지점을 먼저 잡아주시면 암만 키가커도 유유히 공중불을 들고 오실수 있습니다.
(키큰 수비는 드리블시 몸싸움 요령과 비슷합니다. 상대방 어깨에 내 어깨를 올려놓는것 하나로도 공중권을 가져올수 있죠.)

상대방이 너무 커버리면 약간 문제가 되긴해도(....)


일단 약간의 눈썰미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낙하지점을 예측하는것이죠.

하지만 내가 예측한 그 지점에 상대선수가 있을수 있습니다

공이 아직 하늘에 있는상황.

재빠른 동작으로 상대선수에게로 가서 어깨로 슬슬 밀어봅니다.

당연히 버팁니다. 예; 엥간해선 밀리지도 않죠-_ -;

이런 경우에는 상대방 품안에??? 안기는게 좋습니다. 파고드는것이죠.

그리고 어깨로 상대방 명치부근을 강하게 밀거나 등 전체의 탄력으로 밀어줍니다.

이정도만 해도, 실제론 헤딩은 불가능한 포즈가 나오게 됩니다.

서로 헤딩을 못한다면 누가 트래핑을 잘하느냐가 문제. 여기서부턴 몸싸움의 영역이 아니죠.



2. 어깨가 끝났다면 다른 부위도..

어깨말고도 쓸수있는 부위는 많습니다.

등이라던가..팔뚝. 엉덩이등등..

달리기 느리신 분들의 경우에는 어깨보단 팔뚝을 쓰시는게 더욱 좋을겁니다.

상대방 가슴팍에 도저히 어깨를 집어넣을 재주가 없다면 팔뚝만 집어넣는겁니다.

아무리 빠른 상대라도 못뜁니다; 충분히 따라갑니다.

가끔은 팔에 힘을 딱 주고 허리부근의 힘을 이용해 뒤로 밀어내기도 해봅시다.

가벼운 몸무게의 소유자라면 멈추거나, 혹은 밀리는경우도 있습니다.

무거운 무게의 경우라도 상대보다 약 반보정도 앞서나갈수 있구요.



등은 타격감(??)은 없지만, 상대방을 밀어내고 견제하기엔 최고의 무기입니다.

요령이랄것 까진 없지만...상대방을 의자 등받이로 생각하시면 편할겁니다.


엉덩이의 경우는..

글쎄요? 찾아보면 어떻게든 쓸수있지 않을까요?'ㅁ'

괄약근에 힘을 딱 주고 상대방 엉덩이에 부딪혀보는것도(......)


몸싸움이란 글로만 알수있는것이 아니기에..실전이 무엇보다도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즐겨야 한다는것.

반칙이 아닌 정당한 플레이안에서 힘만 앞세우는 선수들을 제압한다는것..,

상당한 로망이지요^^



*팁-

턴에 관한 요령.

스트라이커들은 보통 수비수를 등지고 있습니다.

패스오는걸 받아야 하기 때문이지요.(특히 타겟형들은요)

패스가 올때 공을 받고도 등진상태이기 때문에 사포든 플립플랩이든 헛다리든 연습해뒀던 수많은 기술들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땐 자신이 턴할 방향의 상대방 겨드랑이 부근에 자신의 팔꿈치. 팔뚝등을 둡니다.

패스가 올때 공을 터치하지 말고. 돌면서 팔뚝 등으로 상대방 옆구리 부근을 밀어줍니다.

턴할때 허리 회전이 팔로 전달되기에 수비수가 열리게 됩니다.

그때 공을 슬쩍 터치해서 공간으로 밀어넣고 뛰어들어갑니다.

다리라도 걸리게 되면 프리킥. 혹은 페날티킥.

안걸리게 되면 절호의 찬스를 맞게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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