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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숲

금강경 제10 [莊嚴淨土分]

작성자호건|작성시간26.06.14|조회수2 목록 댓글 0

금강경 제10 [莊嚴淨土分]

 

금강경에서 자주 사용하는 논법 중에 卽非是名으로 空과 中道를 드러내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논법이 있다. '莊嚴佛土者卽非莊嚴 是名莊嚴'에서 破邪는 '莊嚴佛土者卽非莊嚴'이며 顯正은 '是名莊嚴'이다. 장엄(莊嚴)은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불국토를 꾸미는 것’을 말 하는데 좋고 아름다운 것이 라는 色은 自性이 없어 空한데 空한 것으로 불국토를 어찌 꾸밀 수 있겠는가? 그것 또한 취착하는 相이니 마땅히 버려야할 것임으로 卽非莊嚴인 것이며
속제(俗諦)의 방편으로 말하는 이름일 뿐이라고 현정(顯正)한다. 루비똥 명품 가방을 들었어도 루비똥 가방이 가방이 아니고 이름이 루비똥일 뿐이다라고 사유한다. 즉 훗셜의 현상학적 환원에서 처럼 루비똥 가방에 마음이 향하여 명품이라고 의미 짓기 전에 판단을 ()에 넣어 유보하고 본질이 空한 가방으로 직관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六根인 眼耳鼻舌身意에의해 감각되는 六境인
色聲香味觸法에 의해 어떤 마음이 일어날 때 이 또한 空한 것인데 相을 지어 취착하지 말고 마음을 일으키라는 말이 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住 而生其心)이다. 우리는 어떤 감각기관을 통해 무엇인가를 감각했을 때 그 감각요소에 대해 이미 우리의 뇌에 저장된 기억에서 인출하여 무엇인지 지각하고 의미를 부여하여 인식하는 것이 자연적인 태도인데 이 때 메타노이아 또는 코페루니코스적 의식전환(환원)을 통해 그 감각요소 또한 空하다는 본질을 직관하고 相을 지어 취착하지 않는 수련을 끊임 없이 할 때 應無所住 而生其心할 수 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깨어 身•受•心•法의 四念處에서 일어나는 사태를 알아 차리고 멈추어 觀하는 것이다. 쉽지만은 않은 수행이지만 깊어 지면 들숨과 날숨 사이에서 아버지의 섭리를 알아차리고 아버지를 만나며 늘 코람데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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