琺寶壇經15<근기(根機)>
| 근기(根機)는 수행을 통한 정진력과 불법(佛法)을 수용하는 이의 역량을 말하며 보통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과 그 일을 감당해 내는 힘을 뜻한다. 육조혜능은 이 글에서 자신을 변호하듯 말한다. 오조에게서 법인가를 받고 육조가 될 당시에 문자를 쓸 수 없는 불학이였기 때문에 오조가 전법을 하면서 남쪽으로 야반도주를 시킨 것도 대중이 신수상좌 보다 공부가 덜 된 혜능에게 전법된 것을 알면 혜능을 해칠까봐 그런 것이다. 그 당시 사람들이 신수상좌를 대하는 태도에서 근기를 배움의 정도로 생각했을 것으로 보이나 혜능은 결코 자신이 소근기라고 생각지도 대근기로 생각지 않았다. 깨달음의 문제는 가방끈과는 전혀 상관 없이 自性을 正見하면 돈교하기 때문이다. 대근기는 대근기대로 소근기는 소근기대로 直知人心하면 見性成佛하기 때문이다. 근기 역시 緣起的 소산이니 공덕이 많은 자는 대근기요 공덕이 적은 자는 소근기라고 말하고는 한다. 그러나 육조는 대근기나 소근기나 빗물이 바다에 떨어지든 풀잎에 떨어지든 바다에서 만나는 것은 같다고 말한다. 다만 반야삼매와 일행삼매를 확립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반야를 밝게 드러내느냐 못하느냐 일 뿐 소근기도 대근기도 돈교하면 삼매에 들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평등성지다. 나는 가끔 손자에게 공부는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는 한다. 공부 소질 중에 머리의 순발력도 중요하지만 앉아 파는 지구력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게임하느라 절구통 되는 것이 문제이긴 한데 스스로 규칙을 정해 실천하기로 한 뒤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사람마다 소질이 다르고 그릇도 다르지만 佛法앞에 평등하다. 일자무식한 혜능도 깨쳐 6조가 되지 않았는가? 처음 오조와의 대면에서 오조 홍인 : 너는 영남 사람이면 오랑캐()인데 어떻게 오랑캐가 부처가 될 수 있단 말이냐? 혜능 : 사람에는 남쪽 사람, 북쪽 사람이 있으나, 불성에 어찌 차별이 있겠습니까? 위 문답에 근기의 모든 담이 들어있다. "卽是見性하면 内外不住하며 來去自由하야 能除執心하야 通達無礙하나니 心修此行하면 即與般若波羅蜜經으로 本無差別하니라" 나는 상근기인가 하근기인가? 지월스님께서 첫인사에 빤히 쳐다 보시드만 "학생 오래 중노릇 몬하겠소" 그러나 지금도 육조단경을 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이생과 다음 생을 위해.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