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기독교영성

그리스도의 애(愛, 哀)

작성자호건|작성시간26.06.14|조회수0 목록 댓글 0

그리스도의 애(愛, 哀)

그리스도의 애(愛, 哀)


[히브리서 1장]


홍도화가 핏빛 처럼 붉은 4월에 히브리서 말씀을 나누게 되였다. 이 편지는 내용이나 구성으로 볼 때 히브리(עִברִית)사람들 즉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유대인을 대상으로 썼을 것이라고 추정하여 책의 제목으로 쓴것 같다. 당시 고대 근동 지역과 이집트에서 히브리(עִברִית)라는 말은 아브라함이 유브라테스 강을 건너 온 부족이라는 의미로 '강을 건난자들' 또는 노예처럼 천하고 가난한 떠돌이들을 지칭하는 일반명사인 것을 강을 건넌 아브라함의 후손 즉 유대인들을 호칭하는 고유명사화 한 것이다. 히브리서는 이미 너희는 죽음과 고통의 강 유브라데를 건너고 홍해를 건너고 요단을 건너 이제 나그네된 자들이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하여 핍박과 고난 가운데 있는 유대인들아! 그리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한 너희들아!  쫄지도 말고 뒤돌아 강을 건너 옛날로 돌아가지도 말라는 편지 같다. 히브리서 1장은 예수그리스도의 사랑 애(愛)와 슬픔 애(哀)가 겹친다. 神이 나은 神의 아들이 그 영광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옛 언약의 시대를 끝내고 새언약의 시대를 열기 위해 사랑의 힘으로 우리의 시간과 공간 속으로 침투해 왔고 우리에게는 기쁨과 소망이지만 결국 십자가의 죽음으로 귀결되는 아버지의 눈물과 슬픔(哀)인 것이다. 예수님은 그렇게 새언약의 메신저로 계시 자체로 그리스도로서 우리에게 오신 것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와 천사를 비교하여 그리스도께서 천사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드러내려한다. 우리들이야 천사라고 하면 애매하지만 황제를 신이라고 믿으라면 믿었던 신화시대를 살던 당시 유대인들은 '그래? 예수님이 천사보다 높고 귀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바로 와 닿았을 것이다. 그런데 천사와 비교되는 그리스도.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神의 아들로 신의 근저에서 神이 낳은 神의 아들은 다른 타자와 비교할 수 없는 절대 神性인데 어찌 상대적 타자인 피조물인 천사와 비교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아무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神이 비교되는 비극적 사건이 절대신성을 비우고 인간의 몸으로 우리 안으로 침투해 들어오신 인카네이션, 임마누엘의 사건인 것이다. 이 사건은 당시의 그리스도인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똑 같은 의미를 가진다. 저자는 예수께서 그리스도요 메시야임을 그려내고 변증하는데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과 같은 사역으로 하지 않고 옛약속인 시편을 주로 인용하고 있다. 그 것은 곧 시편시대의 그리스도가  히브리서 시대의 그리스도요 지금 이 시대의 그리스도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보편성을 선언한 것이다. 따라서 이 시대의 시대적 상황과 질문 그리고 긍게 어쩌라고에 대한 답 또한 히브리서에 소개된 예수그리스도로 부터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그리스도가 탄생한 신의 근저에 우리 또한 텅비워 돌파해 들어 갈 때 그곳에서 내가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고 그 빈 자리에 그리스도께서 태어나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의 아들로 답을 찾아가며 살 수 있는 영성의 길을 밝혀주고 있다.
사월은 고통과 슬픔의 달이다. 
중앙정보부의 조작에 의해 도예종 등의 8명이 반공법, 국가보안법·대통령 긴급조치 4호 위반 등에 따라 기소되어 1975년 4월 8일에 대법원이 사형을 선고한 후 불과 18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된 살인극 인민혁명당 사건(人民革命黨 事件)이 있던 달이다. 지금도 피울음이 그치지 않는 2014. 4. 16. 세월호의 침몰로 304명이 하늘의 별이 된 사건이 있던 달이다. 미얀마에서는 도움의 손길마저 닿지 않는 암흑속에 군의 총칼에 700명이 넘게 죽는 참혹하고 잔인한 달이다. 히브리서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애(愛)와 애(哀)가 이러한 사월의 그리고 우리의 삶 가운데 있는 고통과 슬픔,  잔인함에 대해서  어떠한 답을 주어  자유와 평화로 이끄는지 살펴보며 묵상하길 소원한다.🙏 2021. 5. 18 평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