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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영성

메타노이아 복음(1)

작성자호건|작성시간26.06.14|조회수1 목록 댓글 0

메타노이아 복음(1)

 

메타노이아 복음(메타노이아 유앙겔리온 μετάνοια εὐαγγέλιον)

오늘 부터 짬나는 대로 복음서에서 어떻게 의식(意識)을 전환(轉換)해 하나님의 형상(形相 צֶלֶם)인 하나님의 내재적 성품을 회복하고 무분별지(無分別智 prajna)를 전득(轉得)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열어 주신 하나님나라의 삶을 자비와 사랑으로 살아 내라고 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메타노이아 복음이라 칭한 것은 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를 회개(悔改)로 번역해 ‘회개의 복음’이라고 하기에는 신약성서에서 메타노이아가 담고 있는 의미를 ‘회개’라는 말에 다 담을 수 없기에 원어인 ‘메타노이아’를 한 단어로 번역 하지 않고 ‘메타노이아’를 ‘의식(意識)을 전환(轉換)해 하나님의 형상(形相 צֶלֶם)인 하나님의 내재적 성품을 회복하고 무분별지(無分別智 prajna)를 전득(轉得)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열어 주신 하나님나라의 삶을 자비와 사랑으로 살아 냄‘ 이라고 정의 해 사용하기로 한다. 정의에 사용된 중심 개념인 ’의식(意識)‘, ’전환(轉換)‘, ’하나님의 형상(形相 צֶלֶם)‘, ’무분별지(無分別智prajna)‘, ’전득(轉得)‘, ’하나님나라‘에 대해서는 차례로 그 의미를 살펴볼 것이다.
먼저 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의 의미를 살펴본 후 복음서에 나타난 의식(意識)을 다루는 문제에 있어서 의식에 대해 깊고 넓게 체계화한 인도 불교 유식학파(唯識學派)인 무착(無着, Asanga)과 세친(世親, Vasubandhu) 형제의 유식론(唯識論)으로 성서에 나타난 식(識)을 범주화 하고 어떻게 식(識)의 전의(轉依 āśraya-parāvṛtti)라는 도구를 통해 여여부동(如如不動)하며 진공묘유(眞空妙有)한 '없이계신 神'의 성품과 무분별지(無分別智)를 전득(轉得)할 수 있는지 차례로 살펴 볼 것이다.

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
예수께서 처음 전파한 복음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4:17b)
Μετανοεῖτε ἤγγικεν γὰρ ἡ βασιλεία τῶν οὐρανῶν(maat4:17b)" 였다. 위 말씀에서 "회개(悔改)하라"는 말로 번역된 헬라어는 동사-현재명령능동태로 이인칭복수인 메타노에이테(Μετανοεῖτε)로 동사 기본형 메타노에오(μετανοέω)의 변형이다. 명사는 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이다.
메타노이아의 중요한 어근은 νοῦς(=mind, understanding, thought, opinion, judgment, plan)인데, 여기에 전치사 μετά(= after, with, around)가 접두어로 붙어서, 마음이나 생각의 돌이킴을 뜻한다. 마음(mind)을 바꾸다, 다른 견해를 채택하거나 받아들이다, 감정을 바꾸다'(Plut.), '결의나 의사를 바꾸다'(Diod.), '다른 의견에 이르다, 의견을 바꾸다'(Antiphon)를 의미한다. 그러나 헬라 사회는 군사들이 한 방향으로 행진하다가 뒤를 돌아야 할 때, 상관이 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 After head! About face! 뒤로 돌아!) 라고 외치면, 그 순간 즉시 뒤로 도는 정도로 사용 되었지 인간의 전 삶의 철저한 변화나 회심, 돌아옴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은 메타노이아의 개념이 헬라 사상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며, 그것의 기원은 구약성서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셉투아진트(70인역) 구약성서에서 어떤 히브리어를 메타노이아로 해석 했는지 알면 당시 유대인들이 어떤 의미로 사용 했는지 알 수 있다. 셉투아진트에서 메타노이아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니함(נִחַם, regret)인데, "후회하다, 변개하다, 뜻을 돌이키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삼상 15:29, 렘 18:8, 암 7:3). 그러나 셉투아진트에서 히브리어 슈브(שׁוּב)가 돌아가다, 다시, 물러가다, 눕다, 뒤로 돌다라는 뜻의 에피스트레포(ἀποστρέφω)로 번역했으나 신약성경은 70인역본의 용법을 따르지 않고 고전 헬라어의 원래적인 의미로서 슈브(שׁוּב)를 생각, 마음, 감정, 뜻의 돌이킴을 표현하는 메타노이아 (μετάνοια)로 번역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메타노이아가 기원 전후의 유대문학들, Philo의 작품들이나 외경 위경문학에서는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함께 포함하는 종교적, 도덕적, 실천적 의식의 전환(conversion)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러한 의미상의 변화는 구약성경의 다른 헬라어 번역본들과 헬레니즘 유대주의 속에서 이미 보여 지고 있었다. 당시 예수께서 사용한 언어가 아람어라고 볼 때 예수께서 사용한 아람어 타브(tab)가 '회복하다' '돌아오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와 같은 뜻을 가진다.
동사 메타노에오(μετανοέω)는 복음서들에서 16번 나오는 데 그 중에 9번이 마태복음, 누가복음에 나오고, 사도행전에서는 5번 나온다. 명사 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는 누가복음에서 5번, 사도행전에서는 6번 나온다. 메타노이아는 한글 성서에서 회개(悔改)나 회심(悔心)으로 번역해 윤리 도덕적인 '이전의 잘못을 뉘우치고[悔] 고침[改]'이나 ‘하나님 앞에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께 돌아가는 행위’라는 의미 보다 더 넓고 깊게 근본적으로 의식(意識)을 전환(轉換)해 종교적 윤리적 실천적 결단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메타노이아의 모델이 누가복음 15장에서 아버지의 유산을 타국에서 탕진하고 거지처럼 살던 둘째 아들이 생각을 바꾸어, 아버지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다(눅 15: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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