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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길

뇌과학(Brainscience)과 깨어 알아차림(3)

작성자호건|작성시간26.06.14|조회수0 목록 댓글 0
뇌과학(Brainscience)과 깨어 알아차림(3)   
[뇌의 기능과 메타인지에 의한 識의 轉變을 중심으로]
                          평화 황호건
지난 글에서 알아차림의 주의집중이 작업기억을 형성하기 때문에 알아차림의 대상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깨어있음'과 '알아차림에 주의집중'하고 있는 활동을 기억해야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작업기억은 완전한 현재의식이다. 이 '현재에 깨어 있음'과 '알아차림의 주의집중'이라는 작업기억이 반복되는 동안 주의집중이 계속되면 전전두엽의 기능이 강화되고 각각의 감각연합영역에  절차기억으로 전이되어 실행력이 극대화되고 흔들림 없는 고요함이 지속된다. 그 고요함 속에 코람데오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된다.  그러면 늘 알아차림하는 그 앎(識)의 작용이 뇌에서 어떤 작용을 거쳐 智慧로 轉變되는지에 대한 앎(識)의 轉變을 중심으로 살펴 보고자 한다. 하늘의 먹름이 걷히고 밝은 해가 드러나듯 밝은 지혜를 누구나 원하지만 먼저 '현재에 깨어 있음'과 '알아차림의 주의집중'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면 않된다. 
 智慧는 이치를 빨리 깨우치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여기서 智慧를 조작적으로 정의하면 '나'와 '세상' 을 바르게 알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지각과 지식을 적용하므로 원하는 결과를 생성하는 능력이다. 智慧의 밑거름이 되는 '앎'(識)이라는 용어를 여기서는 감각, 지각, 의식을 포함한 정신작용으로서의 지적 시스템(intelligent systems)에서 정보 처리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밝히는인지과학(
cognitive science)관점에서 사용한다.  여기서 인지라는 용어는 주로  언어적인 표상작용, 현재와 과거와 미래에 대한 시간감각 작용, 그리고 다섯 가지의 감각기관을 통괄하는 작용하는 의미로 사용한다. 먼저  우리의 인지작용이 과거의 기억과 자아의식(自我意識), 그리고  잠재의식, 무의식과 결합하여 작용할 때 어떠한 부작용으로 지혜(智慧)를 발현되지 못하게 하는지 그 원인을 먼저 살피고자 한다. 
첫번째 원인은 감각과 지각의 오류와 범주화의 오류이다.   철학자이자 물리학자이며  생리학과 생리심리학 분야에서 공간의 인지, 시각이론, 음향의 인지 등 생리광학 및 생리음향학에 기여한 독일의 
헤르만  폰 헬름홀츠 ( Hermann von Helmholtz, 1821년-1894년)는 인간의  착시현상이 왜 일어 나는지 그 원인을 밝혔다.  인지적 착시현상으로 <그림1>과 같이 
 오리의 부리가 토끼의 귀로 인식되면 토끼로 보이고 부리로 인식되면 오리로 보이는 오리-토끼 착시를 일으키기도 하고
그리고 <그림2>와 같이 하나의 그림이 두 명의 옆얼굴 또는 하나의 꽃병으로 보이는 얼굴-꽃병 착시도 있음을 밝혀 냈다. 이러한 인지적 착시현상과 더불어 <그림3>과 같이 모든 가로선이 평행이고 길이가 같지만 기울어져 보이는 것 처럼 명암, 기울기, 색상, 움직임 등 눈에 주어지는 특정한 시각 자극이 과도하게 수용되어 일어나는 생리적 착시현상도 밝혀냈다. 즉 우리가 아무리 정확하게 감각 및 지각을 하려 해도 감각 신호를 받은 전전두엽에서 이미 범주화된 감각기억을 인출하여 비교 판단하는 과정에서 토끼의 범주화가 오리의 범주화 보다 더 많은 기억자료를 파지 하고 있거나 감정이 강하게 덧붙여 있다면 토끼로 보이고 그렇지 않으면 오리로 보인다. 이렇게 과거의 기억이 간섭하기 때문에 인지적 감각오류가 일어날 수 밖에 없고 감각기관의 이상이나 수용처리과정의 이상으로 얼마든지 생리적 감각오류가 일어 날 수 있다. 따라서 의식(意識)이 감각 지각 신호를 요별(了別)하여 정확히 알아  이를 적용하여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당면한 문제를 순간적으로  해결함을써 원하는 결과를 생성하는 지혜(智慧)가  발현돼야 하는데 감각 지각의 오류로 발현될 수 없게 된다.
둘째는 현재 작동하는 의식이 지각정보를 최종적으로 비교 판단작용을 하는데 지각정보가 오류 투성이라서 바른 앎(識)을 제공할 수 없다는 점이다.
셋째 현재 작동하는 의식은  집착으로 왜곡된 자아의식 그리고 언어로 잘못 의미 지어진 기억들과 잠재의식, 그리고 현현된 의식보다 훨씬 양이 많고 큰 무의식에 지배되어 있어 바르게 요별하여 지혜를 발현할 수 없게한다.
위의 세가지 원인을 제거하고 바른 앎(識)을 의지해 의식이 요별하여 지혜를 드러내는 첫 관문이 바른 앎(識)을 제공하는 '현재에 깨어 있음'과 '알아차림의 주의집중'을 확립하는 것이다. 이런 깨어 알아차림이 확립되었다는 것은 의식활동이 더 이상 과거에 형성된 기억과 잠재의식 그리고 무의식에 의지하지 않고 현재의 실제로 부터 앎(識)을 지속적으로 획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전전두엽에서 의식을 현재에 집중하도록 회로가 재구성 됐기 때문에 과거의 일로 아무리 속을 뒤집어 놓는 말을 해도 전전두엽에서는 현재로 인식 되지 않아 듣기는 들어서 청각신호로 전달 되지만 덜 중요하거나 필요 없는 정보로 처리해 다중감각영역에서 폐기해 버려서 편도체로 전달되지 않아 알아채고 흘려 보낼 뿐  감정을 일으켜 행동하지 않는다. 
이제 획득한 순수한 앎(識)으로  의식이 요별하여 지혜를 발현시킬 수 있는 차원이 다른 정신작용이 필요하며 이를 계발하여야 한다. 지혜를 말 할 때 인지과학에서는 
 발달심리학자인 존 플라벨(J. H. Flavell)에 의해 1976년에 만들어진 용어인 메타인지( metacognition)와 관련지어 말 하고는 한다. 메타인지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을 말하며
"인식 에 대한 인식", "생각에 대한 생각", "그리고 고차원의 생각하는 기술(higher-order thinking skills)이다.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해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 관찰, 발견, 통제하는   정신작용을 의미하는 초인지(超認知)로 번역되기도 하며 그 기능 상 자신을 객관화하여 볼 수 있는 사고능력으로 본다. <그림4> 참조. 독수리가 하늘 높이 떠서 땅을 살피듯 나를 벗어나 나의 감각 지각 의식 전 과정을 살펴 통제한다.
나를 초월하여 일어나는 정신작용이기 때문에 ego로 부터 벗어나 지배 받지 않고 전전두엽이 활성화 되어 나의 의식 활동 전체를 살피는(觀) 정신작용이다. 
여기서 우리는 나를 벗어나 나를 살펴 봄으로서 우리의 의식이 무엇에 의해 지배되고 왜곡되며 오염되는지 살펴본(觀) 초인지의  통찰을 얻어 지혜를 얻기 위해 한계단 더 올라섰다.
다음은 '현재에 깨어 있음'과 '알아차림에 집중'에서 한 계단 더 올라 초인지로써 무엇을 어떻게 살펴(觀) 지혜를 증득할 지 살펴 볼 것이다.
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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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씨알

    21.01.17 17:35

    "이런 깨어 알아차림이 확립되었다는 것은 의식활동이
    더 이상 과거에 형성된 기억과 잠재의식 그리고 무의식에 의지하지 않고 현재의 실제로 부터 앎(識)을 지속적으로 획득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이 순간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이 앎이 되고 삶으로 체화되는 것이 바로 알아차림이군요...묵직하지만 깊이 있는 지식으로 눈 뜨게 하시는 장로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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