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여행 (1)
| [지금 여기의 행복을 위한 념정지(念•定•止)명상] 마음여행을 떠나보자. 그동안 살피고 아끼지 못했던 마음을 평안하고 고요히 만들고 지금 여기의 행복을 위한 명상을 해보자. 여기에 쓴 글은 나의 실참수행을 요약해 쓴 글이니 참고하여 각자의 보폭과 걸음걸이로 가볼 일이다. 가면서 뭘 이루고 잡고 얻으려고 애쓰지 않으면 좋겠다. 깨어 알아차리고 멈추어 지켜보며 뫔을 느슨하게 이완시키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지금여기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알아차리고 집중 하다보면 세상에 빼앗겼던 자신으로 돌아와 영원에 잇대인 지금여기에 온전히 현존함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제 의식의 대전환을 위한 메타노이아의 첫발을 떼는 것이다. 1. 명상의 효과 • 뇌신경계 이완으로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노화방지와 수명연장을 꾀하고 각종 순환계의 질환을 예방하며, 우울증, 불안증, 공포증, 수면장애 등을 치유하고, 집중력과 기억력 및 인지기능이 향상된다. • 몸과 마음의 이완을 통해 편도체를 안정화 시켜 뇌의 기본모드가 전투와 회피모드에서 정지평화모드로 변화된다. • 뇌의 회로를 유연하게 하고 새로운 회로를 만들어 강화 된다. • 깨어 알아차리는 힘을 기르고 확립하며 메타인지능력이 향상 된다. • 지금여기에 머물러 집중하는 힘을 길러 생각과 감정으로 부터 비롯되는 고통으로 부터 자유를 얻는다. • 지금 여기에 머무는 마음으로 탐진치를 일으키는 욕망(kāma)으로 부터 벗어나는 힘이 길러진다. • 선정의 힘을 길러 평안하고 고요한 마음을 유지한다. • 무의식적인 행동습관이 변화 된다. • 원인과 조건의 변화로 결과를 통제하는 힘이 길러진다. •지혜를 계발하여 깨달음에 이르게 하고 명료하게 바로 보는 통찰력이 길러진다. • 자리이타심이 길러진다. • 부동심을 이룬다. • 모든 영적 활동의 근원적 힘이 길러진다. 1. 자세 그리고 몸의 이완 (1) 앉는 자세 • 바닥에 앉거나 의자에 앉아도 같은 요령이다. • 차가운 바닥에 앉으면 몸의 기가 흘러 나감으로 방석이나 좌복 등을 깔고 앉는다. • 발은 편안하게 양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하고 발이 일직선으로 펴지게 앉는다. • 결가부좌가 바람직 하지만 한발만 무릎에 올리는 반가부좌나 발을 올리지 않는 평좌도 좋다. • 양무릎이 떠 있거나 앉기가 불편하면 방석을 접거나 얕은 벼개로 엉덩이를 받쳐 준다. • 앉은 채 양손을 앞에 짚고 몸을 앞으로 숙여 엉덩이를 약간 뒤로 뺀뒤 그 상태에서 서서히 몸을 세워 앉으면 엉덩이로 앉던 자세가 치골로 앉는 자세가 된다. • 치골로 앉아야 척추가 바로 세워진다. • 손은 가볍게 내려뜨린다는 느낌으로 무릎위나 단전 앞에 손바닥이 위로 향하거나 아래로 향하게 놓는다. • 고개가 거북목이 되지 않도록 턱을 약간 당기고 치골-> 요추->척추 ->경추 순으로 탑을 쌓듯 바로세워야 신경전달이 원활하고 이완된 몸이 무너지지 않는다. (2) 몸의 이완 명상은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쉼 모드 상태를 익혀가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몸의 긴장을 푸는 일로부터 시작한다. 방법은 허버트 벤슨(Herbert Benson) 의 이완반응(Relaxation Response)과 에드먼드 제이콥슨(Edmund Jacobson)의 점진적 근육이완(progressive muscle relaxation, PMR)을 기반으로 한다. • 이완은 긴장 풀 부위에 힘을 주어 잔뜩 긴장 시켰다 힘을 빼며 풀기를 세번씩 반복한다. • 긴장 시킬 때 복식 호흡으로 숨을 크고 깊게 쉬며 긴장을 풀 때 숨을 서서히 내쉰다. • 이마-> 눈-> 얼굴 악근-> 목-> 어께-> 팔-> 가슴-> 배-> 허리-> 엉덩이 순으로 이완되면 편도체가 안정되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어 평화모드가 지속 강화된다. • 특히 43개의 복잡한 근육으로 이루진 얼굴의 이완과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횡격막과 연결 된 목 어께 윗등으로 이어진 승모근 이완이 중요하다. •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한 뒤 양손을 양 눈 위에 대고 가볍게 문지르기를 3회 하고 눈알을 좌우 상하로 3회씩 회전 시켜 시신경을 이완 시킨다. • 혀를 앞으로 내밀며 앞이로 가볍게 잘근잘근 앞에서 안쪽으로 자극하기 세번 한 뒤 시계방향으로 세번 반대 방향으로 세번 크게 돌린다. 혀를 목구멍 안쪽으로 말기를 세번하여 혀와 구강신경을 이완 시킨다. • 입은 꽉다물지 않고 약간 미소를 띠고 혀를 입천장에 살짝 대는 것이 안면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 눈은 시야가 맑고 투명하고 깊어지도록 힘을 빼고 지그시 감은채 시선은 코끝을 향한다. • 이완이 되면 자꾸 졸리기 쉬운데 이 때 눈을 살며시 뜨고 시선을 아래로 발 앞에 고정한다. • 무릎 위나 단전 앞에 놓인 손에 윗몸의 모든 무게가 내려와 모인 듯 무겁게 느껴지고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하면 이완이 완성 된 것이다. 긴장 되어 신경 쓰이는 부위가 있으면 다시 이완 시킨다. • 점점 몸이 가벼워지며 몸의 각 부위가 텅 빈듯 잊혀지고 경계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2. 깨어 알아차리기(사띠 念)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은 깨어 있다는 증거다. 념(念)은 이제 금(今) 밑에 마음 심(心)을 놓아 형성된 회의문자 인데 마음을 지금에 둔다는 뜻이다. 알아차림은 지금여기에 있는 실재만을 대상으로 한다. 깨어 알차림을 하면 순간순간 생각이 지금 여기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몸의 현상(들숨 날숨)에 집중하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 머물게 된다. 마음이 과거나 미래 그리고 여기 저기로 내달리지 않게 되고 고요해진다. 알아차림(念, sati)으로 다른데로 달아났던 마음을 순간순간 현재 알아차림 대상으로 되돌려 일정한 상태로 유지·지속 집중 되어야한다. • 알아차림과 집중의 대상은 불수의 자율신경과 음압에 의해 의도가 없이도 작동되며 가치중립적이고, 평생 끊이지 않고 지금여기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며 쉽게 알차릴 수 있는 들숨과 날숨이다. • 얼굴 전면의 코 끝과 양 입꼬리와 삼각을 이루는 중앙의 인중에서 드나드는 들숨과 날숨의 접촉점에서 느끼는 느낌과 코주변의 공기의 흐름을 마치 성문을 지키는 파수꾼이 지나가는 사람을 따라가지 않고 문에서 지켜보듯 알아차린다. • 드나드는 숨을 느끼고 알아차리는 것을 숨을 본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 이때 숨의 기본모드는 복식호흡 또는 단전호흡으로 들숨은 깊고 빠르게 날숨은 천천히 길게 쉴 수 있도록 충분히 몸에 익혀 있어야 좋고 절대 조작하지 않는다. • 들숨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몸과 마음을 깨어 각성시키고, 날숨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 시켜 몸과 마음의 긴장을 이완하여 안정 시킨다. • 숨이 드나들 때 나가면 나간다고 알아차리고 들어오면 들어온다고 알아차린다. 숨이 길면 길다고 알아차리고 짧으면 짧다고 알아차린다. • 숨이 잘 느껴지거나 알차려지지 않으면 손가락을 코 밑에 대고 확실히 알아차린다. • 인중에 숨이 드나드는 리듬을 그네 타듯 또는 톱질하듯 느끼고 집중하되 숨따라 의식이 코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 숨은 자연스럽게 평소 연습한 복식 호흡으로 깊게 들이 마시고 천천히 길게 내쉰다. • 사띠확립(사띠빳타나 sati-pat.t.ha-na)이 되면 무념(無念), 무상(無相), 무주(無住)로 일시적으로나마 탐진치(貪嗔癡)로 부터 벗어 날 수 있다. • 마음의 이완으로 편도체와 변연계가 안정되어 불안이나 분노 등 감정적 반응이 지연되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고 흘려 보낼 수 있게 된다. • 깨어 알아차림의 대상을 숨으로 부터 일상의 모든 움직임과 생각 및 감정으로 확장한다. •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던 모든 움직임과 마음이 무의식에서 표면의식으로 올라와 습관적 행동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3. 집중(사띠 正念) 인간의 뇌는 한번에 하나의 작업만 수행할 수 있다. MIT 뇌 신경학자 Earl Miller는 "우리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잘할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람들이 멀티태스킹을 수행할 때 실제로는 단지 한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매우 빨리 전환할 뿐이다."라고 말한다. 식사하며 TV를 보면 동시에 두가지 작업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한번에 한가지일을 하며 순간순간 전환하는 것이다. 멀티테스킹을 할 경우 순간 순간 다른 작업으로 전환할 때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러나 한가지 작업에 집중할 때 그 작업에 뇌 전체 네트웍을 활용 하여 에너지와 작업 효율을 높힐 수 있다. 그런데 숨에 집중하는 데도 자꾸 다른 생각이나 감정에 끄달리느냐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숨에대한 집중이 순간적으로 끊길 때 그 틈에 작업 전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중이 끊어지지 않도록 숨의 처음 부터 끝까지 전체를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이 끊어지지만 안하면 망념인 탐진치가 비집고 들어오지를 못한다. 집중이 끊어지지 않도록 들숨과 날숨을 알아차리며 집중한다. • 숨에만 집중해야지 코끝이나 인중, 배등 어떤 신체부위에 집중하면 텐션이 걸려서 이완이 깨지고 긴장된다. • 집중이 잘 안되고 산란하면 들숨과 날숨을 한묶음으로 속으로만 하나에서 열까지 다시 열에서 하나까지 수를 세며 집중한다. • 자꾸 생각과 감정이 폭류를 이루어 날뛰고 달아나도 따라가거나 싸우지 않고 그러는구나라고 알아차린채 숨으로 돌아와 집중한다. • 집중하면 할 수록 전전두엽이 활성화 되며 후대상피질(PCC)과 배외측전전두엽(DLPFC)의 기능적 연결이 강해져 DMN(Default Mode Network)의 망상이 줄고 안정화 된다. • 알아차림과 집중이 확립되어 전전두엽이 극도로 활성화 되면 GABA(감마-아미노부티르산)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때 모든 감각기관의 수입로가 차단되어 시간과 공간 감각 뿐 아니라 오감도 사라진다. • 비로소 사띠가 확립되면 경계가 사라지고 과거와 미래로 달리던 마음, 이곳 저곳을 헤매던 마음, 무언가 어거지로 얻으려던 마음, 불안하고 짜증나 불편하던 마음이 자리잡지 못하고 이완된다. ● 사띠 확립단계에서 두갈레의 다른길로 진행하게 되는데 그 첫 갈래는 집중을 더해 멈추고 고요해지는 사마디(삼매)에 들게 되는 사마타(定•止)로 진행하는 것이며 둘째 갈래는 사띠 확립에 분명한 앎(正知, sampajana)을 더해 통찰하여 지혜를 계발하고 세상을 보는 정견과 지혜를 갖추게 하는 위파사나로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는 먼저 사마타를 소개하고 뒤 이어 위파사나를 소개 하겠다. 4. 멈추고 고요속으로(사마타 定•止) • 시간이 흐르며 점차 몸과 마음이 안정되고 이완되면 수승화강이 일어나 입안에 침이 고인다. 수승화강'(水升火降)이 되면 불기운(火氣)이 임맥을 타고 내려와서 아랫배 단전에 모이게 되고 이를 통해 독맥으로 물기운(水氣)을 끌어올려 백회를 거쳐 한 바퀴를 순환하여 위는 차갑고 아래는 따뜻해져 기혈이 통기한다. • 수승화강이 안되면 머리가 뜨거워 지면서 터질듯 아픈 상기병이 찾아온다. • 점점 들숨날숨이 알차리기 힘들정도로 미세해 지면서 깊은 고요속에 잠긴다. • 눈을 지그시 감고 고요속에 잠김으로 졸음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에 숨에 더욱 집중한다. 졸지만 않으면 마음도 완전히 이완 된다. • 고요함에 빠져있기만 하면 잠든 것과 같은 무기(無記)이기 때문에 고요함을 알아차려 어두운 고요함을 깨고 청량하고 밝은 고요가 되게 한다. • 몸과 마음이 충분히 이완되면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고 동시에 집중하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기 때문에 성성적적한 상태가 된다. • 마치 또하나의 내가 몸밖으로 나와 쳐다보듯이 지금 고요함을 알아차리며 숨을 알아차리고 집중하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 그러면 본래 알아차리고 집중하고 있는 순수한 내가 드러난다. 5. 맑고 명료해짐(正定, 正止) 고요와 평안이 완성되고 고요와 평안에 머물면 마치 뒤섞인 흙탕물이 가라앉아 맑은 물이 된 것처럼 의식이 맑아 진다. • 의식이 고요하고 맑고 밝아지면 온갖 생각과 감정들로 가려져 있던 사물이 있는 그대로 비쳐진다. • 성성적적하고 경계가 사라지면 이 몸이 마음안에 있을 뿐만 아니라 온 세상 온 우주가 내 마음 안에 있음이 명료해 진다. • 이제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나도 섬돌 위 대그림자 스쳐도 먼지가 일지 않듯 경계에 끄달리지 않는 부동심이 된다. • 부동의 일체의식이 발현되면 자타불이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 나의 숨과 모든 것이 연결되어 하나된다. • 사띠에 이어 사마타(삼매)에 깊히 들어 숨을 느끼지 못할만큼 미세해지면 코 앞 인중에 숨이 빛으로 변해 니밋타(표상 nimitta)가 나타난다. 이는 마음이 표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집중이 흩어지거나 눈을 뜨면 사라진다. 니밋타는 다양한 형태와 색으로 나타난다. 회색 빛 큰 스크린 처럼 나타나기도 하고 동전처럼 동그란 빛, 거미줄 같은 망, 검은색 빛 등으로 나타나는데 니밋타는 그대로 놔두고 계속 인중의 숨에만 집중한다. 니밋타는 집중 대상이 아니다. • 처음에는 니밋타 선명도의 차이에 따라 안개처럼 산뜻하지 않고 흐릿하게 나타나는 니밋따인 ‘욱가하 니밋타(익힌 표상)’가 나타나고, 익힌 표상 후 숨에 더 집중할수록 점점 밝아지다가 새벽별처럼 밝게 빛나는 ‘빠띠바가 니밋따(닮은 표상)’가 나타난다. • 니밋타가 떠 있다가 어느 순간 니밋타가 사라지고 시야가 확 트이면서 온통 빛(빤냐로까 paññ·āloka) 이 몸을 감싸듯 하기도 하고 눈을 감고 있는데도 밖의 대상들이 빛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니밋타가 아니며 위파사나 할때 관찰 대상이다. 이때 숨에 다시 집중하면 니밋타로 돌아오는데 빛속에 희열도 함께 일어나 이것이 좋아서 너무 오래 머물면 집착의 장애가 된다. • 처음 니밋타가 나타나면 신기하고 성취에 대한 기쁨이 있어 들뜨기 쉬우나 닮은 표상으로서 숨과 니밋타가 일치 되기 전까지는 숨만 알아차리고 집중한다. 일치된 뒤에는 숨과 니밋타가 동시에 알아차려지고 집중되기 때문에 진전에 큰 도움이 되지만 일치 되기 전에 니밋타로 주의가 옮겨 가는 것은 경계에 끄달리는 것이다. • 이렇게 멈추고 고요한 상태에서 더 진행되면 근접삼매에서 초선정 부터 사선정까지 이루게 된다. • 4선의 각각의 선정은 다섯가지 성취 요소가 있다. 첫째 심(尋 위딱까vitakka) : 대상에 처음 일으킨 생각으로 집중함. 둘째 사(伺 위짜라vicāra) : 마음을 대상에 지속적으로 초점화 하여 집중함 셋째 희(喜 삐띠pīti) : 고요와 자유의 기쁨 넷째 낙(樂 수카sukha) : 어떤 고(苦 dukha)도 사라진 행복 다섯째 심일경성(心一境性 찟따-에깍가따citta-ekaggata) : 심사희락과 집중하는 마음이 대상과 하나가 됨 • 첫 번째 선정(初禪, 제1선정 삼매)을 성취하면 감각적 욕망을 버리고 불선한 것(不善法)들로부터 벗어나서, 尋, 伺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감각적 욕망과 불선법, 또는 신체감각 또는 세속을 멀리 벗어남에 의해서 생겨난 喜,樂 그리고 대상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심일경성(心一境性)을 갖춘다. • 두 번째 선정(二禪, 제2선정 삼매)을 성취하여 머물면 尋, 伺에 의한 마음의 미세한 흔들림, 진동, 동요가 가라앉음으로 인해 마음이 더욱 고요하며 평온하고 집중된 상태가 되어, 尋, 伺가 없는 삼매에 의해서 생긴 喜, 樂의 정결(浄潔 sampasadana)함이 있는 마음이 대상과 일치되는 섬세하고도 확실한 심일경성(心一境性)을 갖춘다. • 세 번째 선정(三禪, 제3선정 삼매)을 성취하여 머물면 상대적으로 거친 희열이 가라앉음으로 인해 마음이 더욱 더 고요한 평정(우뻭카upekkha)한 상태에 머문다. 평정(捨 우뻭카)에서 사띠(念)를 갖추어 樂에 머문다(捨念樂住), 더욱 더 고요한 평정심 에서 오는 樂에 대한 섬세하고도 확실한 자각(삼마사띠와 삼빠자나)의 심일경성(心一境性)을 갖춘다. • 네 번째 선정(四禪, 제4선정 삼매)을 성취하여 머물면 이미 기쁨, 슬픔, 만족, 불만족의 느낌이 완전히 끊어졌고, 이제 苦와 樂도 떠나서 완전히 자유로운 평정(우뻭카)과 사띠의 청정함(upekkha-sati-parisuddhi; 捨念淸淨)이 있는 고요와 함께 사띠에 대한 섬세하고도 확실한 자각(삼마사띠와 삼빠자나)의 심일경성(心一境性)을 갖춘다. • 사선정이 더 깊어지면 고요집중의 사띠와 우뻭카(평정심; 평정한 마음 상태), 즉 탐(갈망, 탐욕)·진(혐오, 성냄)·치(갈망과 혐오에 대한 집착의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평정한 마음 상태가 극대로 계발된다. • 4선정 삼매에서 극대로 계발되는 고요집중의 사띠와 우뻭카(평정심)도 삼매에서 나온 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잦아들어 사라지고 다시 탐진치와 번뇌가 되살아난다. 선정 삼매에서 계발되는 고요집중의 사띠와 우뻭카(평정심)는, 수행자가 들었던 선정 삼매의 깊이와 수행자가 처한 주변환경(경계)에 따라 다르지만, 4선정 삼매에 들었다 나온 경우 길게는 수 일 동안 '한시적'으로 유지된다. 그래서 동정일여, 오매일여가 되려면 꾸준히 사마타를 닦아야 한다. • 여기 까지 도달하면 각 선정 단계마다 거울속의 나를 대하듯 '숨을 알아차리고 집중하는 나', '고요함을 알아차리는 나', '伺, 喜, 樂을 알아차리는 나'를 대상으로 알아차리고 집중해야 성성해 진다. • 이제 이런 사마타의 경험이 축적되면 알아차림과 집중에 애쓰지 않아도 사띠가 사띠의 일을 한다. 마치 운전에 숙달 된 사람이 잔뜩 힘들이지 않고도 운전하듯 유유자적 하게된다. • 꾸준히 닦으면 5가지의 자유자재가 이루어 지는데 이는 아래와 같다 • 전향의 자유자재 : 언제든 선정의 조건들로 자유자재하게 전향함 • 입정의 자유자재 : 언제든 자유자재하게 선정에 입정함 • 머묾의 자유자재 : 언제든 선정에 들어 자유자재하게 머물 수 있음 • 출정의 자유자재 : 언제든 자유자재하게 선정에서 나올 수 있음 • 반조의 자유자재 : 언제든 자유자재하게 선정조건들과 선정상태를 반조함 • 여기까지가 욕계의 여러 가지 감각적 욕망이나 선하지 않은 업에서 벗어난 색계선정이다. • 더 진행되어 무색계 사선정에 들게 되는데 여기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근접삼매 이후 색계 초선정 부터는 이후 설명하게 될 위파사나라는 통찰 수행이 병행 되어야한다. • 정에 너무 오래 머물면 이완됐던 몸이 굳어버리기 때문에 보통 한시간쯤에 한번씩 출정하여 방선한다. 출정이 자유롭지 못하면 고요에 빠져 며칠씩 침식을 잊고 선정에 들기도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출정 할 때 몸 어딘가 뻐근하던지 새로운 경계를 만난 두려움 등 마음이 불편하거나 머리가 무거워 졌으면 잘 해보려는 욕심과 조급함으로 몸과 마음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것이다. 그럴 때는 다시 입정하기전 큰 동작으로 몸을 이완시킨다. 손을 깍지껴 팔을 머리 위로 높이 기지재 켜듯 올렸다 툭 떨어 뜨리기, 목을 좌우로 돌리기, 앉은채로 허리와 몸통을 돌리기 등을 한다. 명상 중에 니밋타가 나타나듯 무의식 속의 환상이 꿈인듯 나타나기도 하고 몸에 스멀스멀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이 생길 때도 있고, 환청이 들리기도 한다. 때로는 깊은 바다에 잠기는 환상이나 절벽에서 뛰어 내리는 환상 등 이 외에도 많은 현상을 겪게 되는데 절대 두려워 하지 말라! 모두 무의식의 장난이니 숨에 집중하면 사라진다. • 재입정을 할때는 가볍게 몸만 푼뒤 사띠를 하는데 이전의 선정에서 경험한 현상은 잊고 오로지 숨만을 알아차리고 집중하여 차례로 선정의 단계를 깊게 한다. ● 여기서는 가장 기초적인 내용만을 다루어서 각자의 성격과 여러 조건에 따라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짧게 걸리기도 한다. • 잘 하려고 애쓰는 것이나 조급한 마음 그리고 들뜨거나 졸음은 큰 장애요소다. • 명상 중 입안에 침이 고이거나 끝나고 나면 목욕탕에서 나온 듯 산뜻하고 가벼우며 마음에 기쁨이 차있고 맑으면 명상이 잘 이루어진 것이다. • 아무 생각 없이 멍때리기 하는 것은 명상이 아니다. |
샬롬
작성자 25.02.27 13:03
영화의 내용 때문에 스크린 자체가 요동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지요. 마찬가지로 알아차림 그 자체가 경험의 내용 때문에 방해 받는 일도 절대로 없습니다. 생각이 뒤흔들리고, 감정이 고통스럽고, 몸이 아프고, 세상이 어지러워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순수한 알아차림 그 자체는 이러한 경험 중에 일어나는 그 어떤 것에도 동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알아차림의 본질은 평온함 그 자체입니다. -루퍼트 스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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