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지맥 53.27km- 다시 홀로서기 중입니다.

작성자별하|작성시간26.06.08|조회수163 목록 댓글 4

#67 봉화지맥 53.27km

봉화지맥 53.27km 2026년 6월6~7일

봉화지맥 

치악산 남대봉에서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로 
이어지는 백운지맥이 백운산 직전의 군부대가 
있는 봉우리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신촌리와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의 경계점)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쳐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섬강으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42km의
산줄기를 봉화지맥이라 한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어깨봉(708.3m), 
매봉산(545.4m), 백운산(535.5m), 
용화산(227.7m), 배부른 산(417.6m), 
감박산(312.7m), 봉화산(334.8m), 
덤바우산(262.6m), 장구봉((346.3m),
매봉산(253.1m), 영산(324.0m) 등을 만날 수가
있고 이 산줄기의 서쪽과 남쪽에는 백운천,
매지천 등이 섬강으로 흐르며 동쪽과 북쪽에는 
봉천, 원주천 등이 섬강으로 흘러간다.
 

05:43

이 번 주는 별하 홀로 하는 산행입니다.
어디가 좋을까요?

여름 지맥길 어느 곳을 가도 만만한 곳은
없다는 것은 작년 여름에 체험했으니...

그나마 조금 편안한 길이라고 사부님께서
추천해 주시는 봉화지맥을 만나러 갑니다.

"혼자 어두운 길 걷기 싫으다요"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는 별하입니다.

버들님과 5개월을 매주 함께 한 별하...
당분간은 적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햇님이 빼꼼 올라오는 시간을 기다리다
잠깐 똑 떨어져서 잠들었다 눈을 뜨니
소리 없이 올라와버린 일추리...

어차피 가야 할 길 출발해 볼까요~^^"

루틴대로 인증✌️하고 출발을 합니다.
 
 

군부대 철책 따라서 왼쪽 방향으로
길을 잡아 출발을 해야 하는데..
 
초입부터 웃자란 풀과 덩굴들로 인해
심란하고 난감합니다. ㅠㅠ

백운지맥 하며 지나오던 오른쪽으로
향하는 길은 너무 돌아가야 하고..
 
어떻게 하나 하고 있는데..

사부님께서 주섬주섬 배낭을 뒤지시더니
낫을 꺼내 들고 나타나셔서 들어가는
입구에 풀과 나무를 제거하고 길잡이를
해주십니다.


 

약 50m 정도 낫으로 길을 터주시더니
앞이 적당히 보이는 곳에 도착하니

이만하면 갈 수 있겠죠? 하시며
조심히 다녀오세요... 하시고 별하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보시더니 
되돌아 나가시네요.

넵 🫡

 
 

사부님과 헤어졌던 곳까지만 앞이 보이는
길이었따요😂
 
또다시 풀과 나무들이 얽히고 설켜서 
뚫고 들어가는 별하를 어루만져줍니다.

그래도 사부님께서 들어서기 망설여지는
풀밭 뚫어 주셔서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사부님 감사드립니다 ~꾸벅 ~^^
마음속으로 인사를 드리고 ㄱㄱㄱ입니다.
 
 

어차피 홀로 헤치고 가야 할 길이니
생각할 것도 망설일 것도 없이 뚫고
올라갑니다.

누가 등 떠밀어서 온 것도 아니고
지난여름에 아주 찐하게 겪었던
그 고생스러운 시간들을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모두 잊어먹은
별하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또 여름산행을
시작했으니 투덜거릴 이유도
필요도 없겠지요...
 
 

봉화지맥분기점

철책을 따라 올라서니 선답자분들 시그널이
별하님 반가워요~^^ 하시며 반겨주십니다.

해피 마당쇠님께서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하시는 것 같네요 ~^-----^~
 
 

조망이 열리는 곳 연두연두 하던
백운지맥 능선도 이제는 초록초록한
능선으로 변해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이제 걸어야 할 봉화지맥 능선은
별하에게 어서 오라 손짓을 합니다.
 
 

봉화지맥 발걸음 응원해 주시는
비실이선배님 안녕하세욥 ~^^

꾸벅~배꼽 인사드리고...
살짝 가파른 내리막을 조심조심
하며 내려갑니다.

 

이곳은 시그널들이 많이 살아있네요.
클럽시그널과 준희선생님 시그널이
같은자리에서 동무하고 있습니다.

 

840.2

키 작은 사람은 어떻게 확인하라고
저 높은 곳에 매달았을까요?
 
트랙을 확인하며 다니지 않았다면
저 높은 곳에 대롱대롱 달려 있는
산패 구경도 못하고 쌩~ 하고 
지나칠뻔했습니다.
 
 


앗!!!!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요?
산허리가 동강 잘려나갔습니다.

요리조리 살펴보지만 잡고 내려설 밧줄도
없고 마땅한 나뭇가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내려설 수 없음을 직감하고 뒤돌아 나와 오른쪽
사진에 옆으로 살포시 누워있는 나뭇가지를
잡고 조마조마하며 조심조심 내려섭니다.^^:;
 
 

휴~
그래도 나무가 부러지지 않아 무사히
새로 난 임도에 내려설 수 있었네요.
 
새로 개설하고 있는 임도를 찰칵해 보고
그 절개지에 스틱 세워두고 다시 한번
찰칵입니다. ~^^"

 

사진으로 보니 조금 만만해 보이는 절개지
하지만 실제로 저 위에 서면 별하가 뛰어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혹시 모르죠.
사부님이시라면 이쯤이야 하시며...
그냥 훌쩍~ 뛰어서 내려오셨겠죠~^^
 
 

절개지 옆으로 올라서며 뒤돌아서 찰칵
다행스럽게도 올라서는 길은 어렵지  않게
올라설 수 있습니다.

 

마당쇠님께서도 무사히 내려서시고
올라서신 기념으로 걸어두신 걸까요?

별하도 옆자리에 나란히 나란히 하며
자리해 봅니다.
 
 

819.0

조금 더 올라선 819.0봉에 최상배 님
시그널이 반겨줍니다.
 
별하도 최상배 님 심심하지 않으시게
옆에 나란히 나란히 해줍니다.
 
 

그래도 능선은 풀들이 올라오지
않았으니 걸을만합니다.
 
그렇게 홀로 걷다 보니 사부님께서
이 길이 맞아요 하시며 별하를
잡아세웁니다.
 
사부님 옆에 착 달라붙어서 안전산행
부탁드려 봅니다.
 
 

736.2

산패가 오래되어서 인지 여기저기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합니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보니 바라만
보고 발길을 돌립니다.
 
 

714.6

계속해서 봉우리 하나 둘 꾹꾹 
밟으며 넘어섭니다.
 
역시 버들님과 함께 할 때는 
말동무라도 있어서 좋았는데
홀로 걷다 보니 외롭기는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산행길이다
보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트랙을
확인하며 걷습니다.
 
 

▲708.3

▲708.3봉에는 어깨봉이라는 정상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주시에서 세워둔 정상석인 듯한데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정상석 주변에 시그널에 매직으로
고도를 알려줍니다.
 
언제 적 지나신 봉화지맥인지 오래되어
보이는 클럽시그널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앗!!!!
이곳에도 군사격장이 있는 것인가요?
경고 문구가 있어 죄짓지도 않았는데
괜스레 가슴이 콩닥거리는 것 같습니다.

 

조망이 좋은 쉼터에 도착합니다.
의자 앞으로 펼쳐지는 산줄기가
위세가 대단합니다.
 
저곳은 어느 산줄기 일까 싶어
나무의자 앞쪽로 이동을 합니다.
 
 

나무의자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산줄기..
궁금해진 별하는 트랙을 열어봅니다.
 
역시..
치악산 줄기가 맞네요.
영월지맥 하면서 걸었던 그 산줄기..
 
잠시 멍~
트랙과 비로봉 향로봉 남대봉이
어느 곳인지 가늠해 봅니다.
 
 

545.6

이 동네 산패들은 어떻게 저렇게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을까요?
 
너무 높아서 올려다보는데 목이 아픕니다.^^
나무가 어렸을 때 설치했는데 세월이 흘러 
나무가 많이 자라서 저 높은 곳까지 올라
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545.4 매봉산

같은 곳 다른 느낌?
반바지님은 이곳을 매봉산이라 했네요.
그리고 고도 또한 545.4봉이라고 했고요.
 
산패를 조금 낮은 곳에 달아서 20cm 
낮게 표기한 것일까요?ㅋㅋ
 
 

홀산이라고 해서 너무 여유 있게
걸어도 안 되겠죠.
 
별하 홀로 나름 열심히 걷고 
있는 중입니다.
 
 

▲백운산 535.3

삼각점과 함께 산패도 확인합니다.
어느 분인지 다시는 떨어지지 않게
나사로 꽁꽁 박아뒀습니다.
 
 

어느 세월에 다 걸어 내려고
이렇게 조망 좋은 곳만 보면
멈춰 서서 조망 멍~ 삼매경인
별하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이렇게 
좋은 멋진 조망을 그냥 스쳐
지나간다면 이것은 조망에
대한 모독이겠죠. ^^
 
스스로를 이렇게 위로하며
또 잠시 조망멍~ 중입니다.
 

조망 멍~~ 을 하고 진행하는 등산로는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좋은 길 따라가다 보니 산딸기가
사방에서 자기들 좀 보고 가라고 눈 길을
잡아대니 별하 그냥 갈 수 없어 산딸기에
에 정신 팔려 따먹다 보니  367.6봉 산패는
확인도 하지 못하고 지나쳐 오고 말았습니다.
 
한참뒤에 알고 다시 가기 쉽지 않아
그대로 진행합니다.
 
 

앞서 가시는 등산객도 보입니다.
 
차림새는 등산객처럼 보이는데
주변 산세가 워낙에 좋으니 나물
산행을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왼쪽으로 253.6봉으로 가는 길이네요.
따라가 봅니다.
 
 

253.6

힘들게 왔는데 배신을 합니다.
산패도 시그널도 아무것도 없따요.
 
힘 없이 발걸음을 돌립니다.
 
 

봉우리에 산패라도 있었으면 발걸음이
가벼워졌을 텐데 무거운 발걸음이 되어
터벅터벅 사유지펜스 따라 다시 되돌아
나옵니다.
 
 

모래구덩이

이곳이 왜 모래구덩이 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바지님께서 모래구덩이라고 해 놨네요.
 
이 동물이동통로 아래로 몇 번이나 지난 적이
있습니다.
 
차로 지나면서 사부님께서 봉화지맥 하면
이곳에 있는 동물이동통로를 지나야 한다고
지날 때마다 알려 주셨었는데 오늘에서야
이 동물이동통로를 지나게 됩니다.
 
 

길이 있을 텐데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를 뚫고 지나가야 도로에 내려서는데
난감합니다.
 
 

일단은 몸으로 뚫고 지나가야 하는데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조망은 너무
이쁘고 좋기만 합니다.
 
치악산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오고
풀들이 자라서 없어진 등산로와 대비
되는 치악산의 풍경입니다.
 
 

아!!!
너희들을 어찌해야 한단 말이더냐?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몸으로 뚫고 지나는 수밖에...
 
 

에고에고!!!!
 
발아래는 보이지 않으니 밟고 뚫고
헤치며 겨우겨우 한 발씩 옮겨갑니다.ㅠㅠ

저 앞에 보이는 전봇대 너머로 도로가
있을 텐데 여기는 길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문고개 08:59

그래도 겨우겨우 한 발 두발 옮겨서
가지 말라고 엉겨 붙고 잡아끄는 
칡넝쿨과 가시덤불을 이겨내고
도로에 내려오니 더운 날씨에
이마에 땀이 흥건합니다.
 
여름과 겨울의 산과 들이 이렇게나
얼굴색이 달라집니다.
 
그래도 숲 속에 있을 때는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걸리적거리는
방해꾼 없는 도로에서는 따가운 햇살이
문제가 됩니다.
 
트랙상에는 올라서야 하는 산줄기가
공사현장으로 변해있고...
 
그 옆 사면으로 치고 올라가면서 등산로에
들어섭니다.
 
 

하수오

이게 뭐였더라?
주변에 많이 보입니다.
 
크지는 않는데 아는 것 같기도 하는데
일단 찰칵...
 
나중에 사부님께 여쭤보니 하수오랍니다.
또 하나의 지식 1+ 중인 별하입니다.
 
 

들어선 숲에는 사부님께서 길안내중입니다.
감사합니다. ^^ 꾸벅..
 
 

293.6

293.6 깨진 산패...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시 고민하다가 깨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알아볼 수는 있으니 그냥 두고
가기로 합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먼저 걸음 하신 마당쇠님
께서 깨진 산패를 조각조각 찾아서 
이렇게 수선을 해 놓으셨더군요. ㅋ
 
역시 마당쇠님이십니다.
 
 

사부님과 해피마당쇠님의 시그널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별하를
안내해주십니당..

 

다시 중앙고속도로를 넘어서야 합니다.
 
내려서는 길은 그래도 조금 전 내려서던
도로에 비하면 아주 좋습니다.

 

중앙고속도로 굴다리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서는데
낯선 이방인을 경계하며 멍멍이가
꼬리를 흔들고 눈을 피하며 짖고 있네요.

 

굴다리 옆에는 제멋대로 자라난듯한
관상용 양귀비가 이쁘게 피어있고
 
양귀비 꽃에는 벌 한 마리 날아들어
열심히 열일 중입니다.
 
 

이번 봉화지맥은 고속도로를 중간에
두고 계속해서 넘나들어야 할 듯합니다.

 

사부님께서 설명해 주실 때에는
분명히 중앙고속도로 굴다리 지나며
낚시터가 있다고 하셨었는데...
 
몇 년 사이에 매립을 하고 주변에는 새로
아파트가 들어서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더니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닌듯합니다.

 

굴다리 지나 ▲214.4봉 만나로 가야 하는데
가는 길에 아파트가 버티고 있습니다.
 
아파트 안으로 해서 따라 들어가다 봉우리를
만나로 갑니다.
 
 

아파트 옆으로 살짝 살아있는 봉우리를
만나로 가는 길은 어수선합니다.
 
하지만 어수선한 길 한쪽 방향에는 아파트
신축하며 만들어진 작은 공원이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214.4

어수선한 길을 따라 올라서니 삼각점과 
함께 산패가 기다리고 있네요.
 
 

이런 곳에 산패가 살아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이곳이 사람들이 올라오는
곳이 아니라서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 지맥꾼이나 다니지 일반인
들은 들어올 생각을 못하겠죠.
 
 

다시 공원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남원주중사거리

남원주중사거리로 빠져나오네요.
 
이곳도 지맥 하며 사우나 찾으러
원주시내 돌아다니다 지났던 곳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원주시내
투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내를 지나고 서원주초등학교 앞을
지나서 용화산 등산로 앞에 도착을
합니다.
 
 

트랙에는 없는 용화산을 오릅니다.
둘레길스러운 길을 따라가다 보니..
 
 

토요일 오후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고 그들과는 조금 기시감이
드는 다른 복장의 별하를 쳐다보는
시선을 느끼며...

마주치는 분들께 "안녕하세요" 웃으며
인사는 드리며 빠른 걸음으로 총총총~


 

방향이 살짝 아리송한 곳에서 길잡이
해주시고 계시는 고마운 마당쇠님
시그널... 찰칵

감사합니당 ~^^
 
 

아파트 뒤로 내려와서 아파트 바깥 방향
산책로를 따라 큰 도로에 도착을 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백하육교가 자리하고
있지만 횡단보도를 건너 트랙을 따라
가기로 합니다.
 
 

큰길을 건너 다시 산책로스러운
지맥길이 이어집니다.

원래 있던 마루금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산책로가 되었나 보네요.
 
 

길이 살짝 헷갈리려 하면 여지없이
별하님 이쪽으로 오세요.

손짓 하시는 해피마당쇠님의 길안내를
받으며.....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큰 덩치로 숨바꼭질 중이신 사부님~^^"
나무뒤로 숨으신다고 안보일까요? ㅋ~

뜨거운 태양 아래 차 안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어떤지는 세 번의 여름을 지원했던
별하가 제일 잘 알기에 사부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 한가득인 별하입니다.

차 안이 더 뜨겁고 답답하시죠 ^^"

고마운사부님을 만나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이어지는 발걸음은 도로를 따라야합니다.

 

숲을 잠시 벗어나는 것뿐인데
뜨겁다 못해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도로를 이동해서 다시 중앙고속도로
아래로 지나갑니다.

 

뜨겁다 못해 따가운 도로를 따르다
트랙을 따라 마을로 들어옵니다.
 
아무리 덥고 따가운 햇살이라도 이쁜 건
알아가지고 이렇게 어여쁜 장미를 찰칵
해봅니다.

 

마을길을 따라 올라와 조금이라도
좋은 길로 가려고 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집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냥 트랙 따라 올라갈 것을 조금 편해
보려다가 햇살 아래 오락가락입니다.
 
 

다시 길을 잡아 과수원 옆에 나있는
작은 길을 따릅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두 발로 서 있는
별하는 햇살이 뜨겁다 못해 따갑게
느껴지지만 멈춰 설 수 없네요.ㅠㅠ

그렇게 과수원 길을 지나며 올려다본
하늘은 어쩜 저리 이쁜 건지...


 

그리고 이방향은 저 뒤로 치악산
산줄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나 멀리서 보나 멋진
치악산 풍경입니다.
 
 

자그마한 복숭아가 가득인 과수원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이럴 때는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면 좋은데...
 
이런 과수원 길은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정면 돌파
입니다. 
 
 

초록초록한 배경뒤에 아파트
너무 이쁘죠^^~

 

과수원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전원주택
에서 멍멍이들이 반갑다며 멍멍멍입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너무 많이 남아서 
멍멍이들과 놀아주지 못하고...
 
바쁜 걸음을 빨리합니다.
 
 

187.6

잉?
187.6봉에 와서 보니 산패 두 개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패가 없어서 새로 설치했는데
마당쇠님께서 버려진 187.6봉 산패를
다시 주워오셔서 아래 설치해
주신 듯합니다.

 

준희선생님께 톡으로 사진 보내드리고.
사부님께 연락을 하니 산패를 회수
하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산패를 회수해서 보니 다시 재생해서
사용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 회수한
산패는 땅을 파서 고이 묻어드립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다시 뜨거운 햇살이 머리 위로 쏟아지는
공원으로 빠져나오니...
 
사부님께서 준희선생님과 통화를 하시며
마주 오시고 계십니다.
 
산패에 대해서는 회수해서 묻어 드렸다
말씀드리고 함께 이동합니다.
 
 

어마무시하게 커다란 의자입니다.
 
올라가 앉기에는 너무 큰 빨간 의자
조형물이 인상적입니다.
 
사부님께서는 이곳을 지나실 때 
비가 폭포처럼 쏟아졌고 공원이 
아닌 풀밭이었는데 몇 년 사이에
많이 변했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공원을 빠져나와 전원주택 단지
방향으로 내려서며 이동을 합니다.
 
사부님 설명으로는 예전에 이곳은 집이 
하나도 없었는데 전원주택이 들어서고
있다고 하시네요.
 
 

11:30

무실동 교차로 앞에 있는 추어탕집에
주차를 하고 마중산행을 오신 사부님
 
추어탕집에서 매식을 하고 갑니다.
 
시원한 곳에서 잠시 쉬어 갈까 했는데
주문하고 5분도 안되어 추어탕이 나옵니다.
 
주문하고 화장실에서 씻고 오니 벌써
추어탕이 나와있고..
 
들어가서 먹고 나오는데 까지 30분이
안 걸렸네요.ㅋ

 

추어탕집에서 식사하고 나와서
대성고등학교 방향 횡단보도 건너
가구단지 사이로 들어갑니다.

 

식사도 하고 배도 불러 저 높아 보이는
배부른 산을 어떻게 올라가나 하고
 
과수원을 가로질러 올라가는데 과수원
주인이 소리를 지르며 불러세웁니다.
 
그곳에 등산로도 없고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합니다.
 
저곳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하니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과실수들이 병이 든다고 하네요.
신발에 묻어 옮겨진 흙과 이물질들로
인해서 병이 든다고 하시면서 절대
통과할 수 없다고 하시는데 싸울 수도
없고 어떻게 하나 하다 사부님께
연락을 하니 옆으로 돌아서 붙어
보라고 하십니다.
 
어쩔 수 없네요.
 
 

우회해서 꿀벌 사육장쪽으로 들어가
논두렁을 따라 개인사유지를 피해서
숲으로 들어가서 올라갑니다.

그렇게 정상 등산로를 향하다 보니
철탑 주변에 벌목을 하고 정리하지
않은 나무들을 그대로 방치해 놔서
진행하기 힘이 듭니다.
 
날도 더운데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또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길을 막고
방해하는 것들이 있네요.^^:;

 

벌목구간을 피해 정상 등산로에 들어서
가다 보니 해피마당쇠님께서 봉화지맥이
맞다고 알려주십니다.

 

싸 독 싸 독 오르막을 오르다 보니 소나무
한그루가 똑하고 부러져 있는데..
 
그 소나무에는 한입버섯이 가득입니다.
하지만 지금 한입버섯과 놀아줄 생각이
없는 별하는 모른 체 간섭하지 않고
지나갑니다.
 
 

분명히 별하는 트랙 위를 지나고 있는데
오르막을 이렇게 막고 비켜주지 않으면...
어쩌란 것인지ㅠㅠ

돌아서 가기 싫은 별하는 나무 아래로
기고 또 밟고 넘어서며 오르막을 오릅니다.

 

까칠하게 치고 올라서니 좋은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갑자기 조금 허탈해집니다.
 
이정목을 보니 샘고개골에서 배부른 산
방향으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지만
지맥을 하면서 물길을 건너지 말아야
하는데 이 코스는 물길을 건너서
올라오는 등산로입니다.^^"

 

배부른 산 정상에 올라서니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누군가의 소원이 가득
담긴 돌탑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배부른산 417.5

이어서  ▲417.5 삼각점과 정상석이
어서 오라 반겨줍니다.
 
그런데 왜 정상석에 표시된 고도 표시는
지도에 표시된 고도보다  높게 표시가
되는 것이며 소수점은 왜 빠지는 것 
인지 갑자기 궁금해지는 별하입니다.
 
딱히 그럴만한 이유를 아시는 분 계실까요?
 
 

분명히 별하가 걸었던 곳일 텐데
멀리서 바라보는 치악산은 저곳이
어느 봉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려운 별하입니다.
 
바라보고 있는 저곳이 향로봉일까요?

 

봉화산 정상까지 3.1 Km
그래도 이 상태로 본다면 등산로가 계속
이어질 것 같으니 길은 좋을듯합니다.

사부님께서도 배부른 산에서 봉화산까지는
둘레길처럼 좋은 길이라고 말씀하셨으니...
그 말씀이 참말이겠지요 ~^^


오늘같이 더운 날에는 이렇게 하늘이
훤하게 보이는 조망 좋은 길보다는
큰 나무와 나뭇잎들이 가득한 숲으로
들어가서 걷는 것이 가장 좋은데
이렇게 훤한 곳이 자주 나타납니다.
 
 

간혹 가다 내려서는데 불편한 길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맥길이
이 정도면 꽃길이라고 해야겠죠.~^^"
 
 

등산로에는 원주 출신의 작사가 이자
시인이신 박건호 님의 시귀가 간격을
맞춰가면서 등산객들의 마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속닥속닥 담소 나누며 걷던 젊은
친구들이 원주 시청으로 가는 길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봐서 가던 길
멈추고 트랙을 열어서 가는 길을
알려주고..
 
 

332.2

 332.2 봉우리에 도착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찾아보지만 주변에
클럽시그널만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고
산패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부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편안길 따라 걷습니다.
 
그러다 준희선생님과 에이원방장님
시그널을 마주합니다.

두 분 뵌 듯이 반갑게 안녕하세욥 ~ 꾸벅
배꼽인사리고 총총총합니다.

 

추억

박건호

고향에 가면 고향이 없다.
아버지는 개울 건너 구판장으로 가셨고
할아버지는 뽕나무 밑으로 가셨고
흙탕물에 산이 무너져 흐르던 그 해 여름
내 고향도 떠내려 갔다.

요령을 흔들며 어디론가 떠내려 갔다.
연못과 살구나무 아래 칼 하나 꽂아 놓고
나들이 가시던 증조할머니를 따라

박서방도, 한수 아저씨도, 막내 삼촌도,
폭격 소리에 놀라 늘 가슴 아파하던 순례 
아줌마도 지금은 뿔뿔이 사라져 갔다.
 
기와집 한 채가 뱀의 껍질처럼 남아 있을 뿐이다.
백두산보다 높았던 배부른 산은
서울에나 가야 보이던가.
 
문풍지를 울리던 겨울바람은
뼈속마다 숨어 흐느끼는가.
 
 

뭘까요?
지나가지 말라는 것인지?
그런다고 안 지나갈 별하도 아니다 보니..
등로 한가운데를 막고 있지만 소리소문
없이 쓱 지나갑니다.
 
 

곳곳에 박건호님의 시가 한편씩
지나는 산님들을 불러세웁니다.
 
 

317.3봉 가기 전 삼거리 도착해 보니
조망이 너무 좋은 거 있죠?
 
철탑 앞 의자에 배낭벗어두고 스틱도
살그머니 내려놓고 조망멍~ 을 합니다.
 
 

조망 멍...
잠시 땀도 식 힐 겸 해서 조망멍을 하고...
이동을 합니다.
 
 

317.3

왼쪽으로 조금 들어와서 만나게 되는 317.3봉
준희선생님 산패는 보이지 않습니다.

반바지님께서 감박산이라고 알려주시고
있지만 트랙에는 없는 명칭이네요.
 
감박산과 가마바우는 어떤 인연이 있을까요?


만종터널 위를 지나는 중에도 급하게
걷지 말고 시도 한편 읽어 가며
쉬엄쉬엄  가라는 배려가 돋보이는
원주 둘레길인듯합니다.
 
이렇게 쉬엄쉬엄 가라고 하는 것을
보니 남양주 물에 정원의 슬로건인
슬로우시티가 생각이 나는 별하입니다.
 
 

넌?
누구니?

정체를 밝혀랏!
알 수 없는 삼각점이 아는 체를 합니다.

 

봉화산이 점저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봉화산 오름길에 기다리고 있는 계단은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지 상태가
메롱 입니다.
 
상태 메롱한 계단을 올라서보니 봉화산
정상까지 300m 남았네요.

 

드디어 봉화지맥의 주봉인 봉화산에
도착을 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며 스캔해 보니 정상석과
산패만 빼고 있을 건 다 있는 곳이네요.ㅋ

 

봉화산정상 334.8

우리나라에 그 많고 많은 봉화산중
봉화지맥이라는 이름을 꿰찬 원주의
봉화지맥...
 
전국적으로 보면 봉화산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산이  산림청 자료에 보면
총 47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산
이름이랍니다.
 
 

또다시 알 수 없는 삼각점...
 
봉화산이라는 이름이 많은 이 유로는..
 
예산 봉화대를 설치해 적의 침입과
긴급한 소식을 알리던 산이라서
전국 곳곳에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조망이 좋은 곳에 조망데크를 
만들어 놨습니다.
 
별하가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조망데크에 올라서니 치악산의
아름다운 산줄기가 눈앞에 파노라마
처럼 펼쳐집니다.
 
와~
그저 감탄사만 나올 뿐입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그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
외에는 할 게 없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봉화지맥 주봉인
봉화산과 교감을 나누고 발걸음을
옮기며 산스장을 한 번 더 뒤돌아보고
아쉬운 마음을 찰칵으로 대신합니다.~^^

 

여유로운 휴일 오후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이 삼삼 오오 모여서 올라오시고

아직 갈길이 먼 별하는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농산물도매시장까지의 남은 거리는
1.1km 남았네요.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것은 얼음 동동
아이스맥주 한 모금 하고 싶을 정도로
타는듯한 더위입니다.
 
 

아직 한여름도 아닌데 이렇게 더우니
한여름에는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또다시 길은 있겠죠.^^
 
 

곳곳에 산스장이 있습니다.
산스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섭니다.


 

하산하는 곳에 먼지털이개가 있네요.

운동화 속에 들어가서 함께 가자고 들러붙어
나가지 않고 있는 불청객들과 온몸에 찰싹
붙어있는 온갖 먼지 들을 시원하게 털어내고
있는데 사부님께서 올라오셨네요.
 
 

원주시 농산물 공영 도매시장 앞 4거리 14:32

가장 뜨거운 시간에 원주시 농산물 공영
도매시장 앞에 도착을 합니다.
 
 

15:07

그리고 공영도매시장 한쪽 그늘진 곳에
대기하고 있던 차에서 시원한 맥주캔
하나 꺼내어  한 모금 꼴깍 하니 살 것
같습니다.
 
그렇게 뜨거운 열기도 식히고 화장실에
가서 세수도 하며 잠시 쉬었다 출발합니다.
 

 

길안내 해주시는 사부님을 따라
망초대와 금계국이 가득한 꽃길을
병아리처럼 총총총하는 중입니다.

 

사부님 따라가는 길에도
별하는 잠시 하늘 보고 멍~

파란 하늘에 구름이 너무너무
이쁘다요~^^
 
 

벌써 지맥 진행하신 지도 한참 지나신 사부님
어떻게 길을 잘 알고 계시는지..
 
트랙도 보지 않으시고 길안내를 잘하시는지
조금 더 올라가셔서 길안내를 마무리하시고
 
사부님께서는 다시 되돌아가시고..
이제부터는 또 별하 홀로 걸어야 합니다.


 

200.1

200.1봉에 도착 산패 찾아 두리번두리번
해보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그때 사부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200.1봉은 산패가 높은 곳에 있으니
찾아보라던 말씀이 생각나서...
 
높은 곳을 올려다보니 역시나 산패가
있었네요.

너무 높아서 아담사이즈 별하가 어찌할 수
없으니 손보는 것은 빠르게 포기합니다.

 

200.1 봉 앞에 웬 삼각이?
조금 혼란스러운 별하는 삼각점을
자세히 살피다 보니 지적삼각점
이라 되어 있습니다.

 

210.6

210.6봉  준희선생님 산패 역시도
높은 곳에서 별하를 지긋이 내려다
보고 계십니다.

선생님께서는 저 높은 곳까지 어떻게
올라가셨을까요?

나무가 저만큼 자란 걸까요?
 
 

봉우리마다 지적삼각점이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아리송 하기만 한
별하입니다.

 

210.6봉이 매봉산인가 봅니다.
반바지님께서 매봉산이라고
알려주시고 계시는데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부님 봉화지맥 하신 지도 오래
되셨는데 그래도 촘촘하게 살아
있습니다.
 
사부님과 해피마당쇠님의 안내를
받으며 계속 앞으로 걸음을 옮겨갑니다.
 
 

옮겨가던 발걸음은 다시 임도를 만나고....

 

이곳에서 숲으로 들어서야 하는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옛 절터 방향으로 길을
잡아 올라섭니다.
 
 

절터

금계국이 만발해 있는 옛 절터에서
중간에 치고 오르려다 도저히 오를 수
없어서 포기를 하고 트랙을 확인한 뒤
다시 트랙을 따라 돌아갑니다.

 

잠시 어지러운 길 따라 올라서서
만나게 되는 해피마당쇠님 시그널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별하가 걷고 있는 오솔길 오른쪽으로는
데크가 보입니다.
 
저쪽 방향으로 가면 어딜까?
궁금한 마음에 찰칵해 봅니다.

홀산이다 보니  여기저기 사방을
간섭 중인 별하입니다.
 
 

200.6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저 멀리에
200.6봉 산패가 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서 찰칵 ^^
 
 

에이원방장님과 해피마당쇠님께서
알려주시는 왼쪽방향으로 내려서니
작은 임도가 나옵니다.


※굉장히 중요 필독
이 임도 오른쪽 방향으로 한참 진행하면
굴다리가 나오고 등산로 있습니다.
 
조금 돌아가기는 하지만 후 답자분들께서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제가 알려드리는
저쪽 방향으로 가기를 강추합니다.


건너야 하는데 건널 수 없게 막혀있는
철길이 보입니다.
 
이후로 사부님의 트랙을 따라 도착한
그곳은......

 
 

이때 까지만 해도 이 주위에 있는 태양전지판이
왜 이곳에 있는지 몰랐습니다.
 
이것도 찰칵하면 안 된다고 해서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굴다리 안으로 들어가니 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굴다리를 통과해서 보니 갑자기 얼척이 없습니다.
 
사부님 트랙 대로라면 저 앞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군부대 철조망과 높다란 철책이 가로막고
있으니 갑자기 멘붕이옵니다.
 
펜스를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트랙을 열고 이리저리 살펴보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ㅠㅠ
 
사부님께 전화드려서 상황설명을 하고
갈 수 없다 말씀드려 보지만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답은....

"제가 여기서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일단 해피마당쇠님께서 진행하신 지 오래되지
않으셨으니 전화드려 보시는 게 어떨까요?

혼자 알아서 잘 해결해 보라는 말씀이시겠죠~^^"
 
 

해피마당쇠님께 전화드려보지만...
역시나 해결방법은 없었습니다. 😢😥😓

이럴 땐 망설일 필요가 없는 것이겠죠
일단 부딪혀보기로 합니다.
 
왼쪽으로  있는 임도를 따라와 보니 
역시나 막혀있고 철책이 아주 길게 
가로막고 있어서 올라설 수 있는 방법도
없어 보입니다.
 
다시 되돌아와서...
어떻게 가야 하나 고민을 하다..
건너온 굴다리 쪽으로 있는 윤형 철조망
끄트머리를 보니..
 
누군가 넘어간 흔적이 보입니다.
 
 

윤형철조망을 넘어서며 철조망 위에
살며시 올려둔 스패츠..
 
별하도 살며시 밟고 넘어서 트랙에서
얼마나 멀어지는지 확인하며 올라섭니다.
 
 

칡넝쿨과 어지러운 풀들을  헤치고 올라서니
철펜스가 보이고 팬스 옆으로 지나가야 하는데...

처음 시작할 때 헤집고 지나온 군부대 철책보다
더 답이 없습니다.ㅠㅠ

뒤로 돌아서 갈 수도 없고 어떻게 든 앞으로
트랙을 확인하면서 밀고 나가봅니다.

 

그렇게 앞으로 가다 보니 누군가 넘어
들어간 흔적이 보여서 별하도 넘어서
들어가 봅니다.

 

하지만 다시 넘어서야 하고..

 

또다시 넘어야 하고ㅠㅜ
몇 번을 넘었을까요?

어이도 없고 기도 막히고 하다 보니
이제는 화도 안나는 상황입니다.
 
 

넓고 넓은 칡넝쿨을 덤벙 덤벙 넘어서는데
영동고속도로에 차들이 쌩쌩 달리는 소리는
들리고 몇 번을 여기서 되돌아가야 하나
생각을 하지만 여기서 뒤돌아 갈 수도 없으니

 

슬슬 약이 오르기 시작한 별하입니다.

그래 내가 어떻게든 260.9 삼각점봉우리
찍고야 만다 두고 보자 하는 오기가 생기고

스틱 세워두고 또 넘어갑니다.
찰칵 안 한 것도 있다 보니 별하가 몇 번이나
넘고 또 넘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ㅠㅠ

 

그렇게 한참을 펜스와 사투를 벌이며
넘나들다 드디어 계단을 만나는데
이 계단이 왜 그렇게도 반갑던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마당쇠님 산행기를 확인해 보니
풀이 자라기 전이라서 그런지 깨끗한
곳을 지나셨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억울하기만 한 별하입니다.
 
계단 끄트머리에 전깃줄을 칭칭 감아둔 곳
뒤쪽으로 길을 잡아 올라갑니다.
 
 

올라서보니 선답자분들 시그설이 보이고
정상적인 마루금을 만납니다.
 
걱정하실 사부님께 위치 보내드리니
사부님께서도 걱정이 되셨던지 군부대 
앞에 도착해서 확인하고 계신답니다.
 
분명히 사부님 봉화지맥 하실 때는 
군부대가 없었는데 몇 년  사이에
군부대가 생겼다고 하시며 어이없어
하시네요.

 

▲260.9

에고에고...
 
별하 죽을 또~옹 살또~옹 하며
겨우 군부대를 지나고  오기로 만나는
참으로 만나기 쉽지 않은  260.9봉이네요.

삼각점 산패확인 하고 왼쪽방향으로
이어지는 봉화지맥을 따라갑니다.
 
 

삼각점봉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서면
삼거리가나오고 굴다리를 건너서 올라오는
좋은 등산로가 있네요.ㅠㅠ

별하가 와 보지 않은 곳이라 어떤 길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한 여름에 봉화지맥 만만하게
생각하시고 오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에 오신다면 필히 조금 전 언급했던 대로
돌아서 오시기를 강추합니다.

돌아서 오시면 이 이정목이 있는 곳으로
올라오시게 됩니다.

 

오늘 치악산은 계속해서 조망이 됩니다.
봉화지맥 자체가 원주를 한 바퀴 빙 돌아
가는 산줄기인듯합니다.
 
별하는 그새 씩씩거리며 올라서던 것은
까마귀처럼 까먹었는지..
 
 

또다시..
이렇게  조망에 빠져들어  멍~~~~
 
 

그리고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며
찰칵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요?
 
잠시 쉬어가며 한눈에 들어오는 치악산
산줄기를 조망하며 너무 멋짐 뿜뿜 하는
라인을 바라보며 찰칵입니다.
참 알다가도 모를 별하의 마음입니다요 ^^"
 
 

군부대 우회해서 돌아오지 못했다면
이 장구봉도 구경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재내재

 반바지님께서 재내재라고
알려주시고 계시는 곳을 지납니다.
 
 

6.25전사자 유해

이런 곳에 6.25 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이 있었네요.
 
잠시 돌아보고 숙연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잠시 묵념하고...
 
이동하기 전에 찰칵입니다.
 
 

올라서는 장구봉은 산스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마을 주민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곳인듯합니다.
 
반질반질하네요.

 

345.5

장구봉에는 정상석도 기다리고 있네요.
정상석도 좋지만 산패가 보고 싶은
별하입니당..^^
 
 

조금 전 군부대 주변의 그 길을
한참 동안   뚫고 온 것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애교입니다.~^^"

무심하게 나무 아래로 기어서
빠져나옵니다.

 

장수말벌

이아이들은 누굴까 집을 짓고 있는
벌집 가까이 다가가 찰칵입니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장수말벌
이었네요.ㅠㅠ
 
제가 너무 겁 없이 들이댄듯합니다.^^;;
 
 

276.5

 276.5봉에는 해피마당쇠님께서 
외롭게 고군분투 중이십니다.
 
그래도 후답자들을 위해 매직으로
고도를 알려주시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253.1

▲253.1봉에 도착을 하고
당황스러움이 밀려옵니다.
 
설마 아니겠죠?
맞는 거일까요?
무엇이?
 
 

▲253.1봉 왼쪽방향으로
철조망에 CCTV까지 보입니다. 

설마 군부대가 여기까지 아니겠죠?
군부대일까요?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비실이선배님 너무 더워요~~~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이 
간절합니다.

 

저 멀리 야간에 넘어야 할 능선들이
보이고 한쪽을 깔끔하게 벌목한 곳을
비실이 선배님시그널따라 지나갑니다.
 
 

이곳이 등산로임을 알려주려고
하는지 흰 줄이 매여져 있는 곳으로
따라갑니다.
 
 

18:08

그리고  사부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중앙고속도로 굴다리 앞도착을 하니
하늘빛이 너무 이쁘고 좋습니다.

이와중에 하늘은 또 왜이리 이쁜걸까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별하를 살피시며
뭐 좀 드시고 가셔야죠?
하시는 사부님...
 
아무 생각 없는 별하는 일단 씻고 나서
생각해 보겠다고 말씀드리니 한적한
곳에 샤워텐트를 설치해 주십니다.

간단하게 물 샤워를 하고 나니
살 것 같습니다.

지원식을 준비해왔지만 더위를 먹었는지
먹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싫다고 말씀드리니...
숙주라면 끓여줄 테니 조금만 이라도
먹으라고 하십니다.
 
그 말씀에 못 이겨 끓여내 주시는 
숙주라면 잘 들어가지는 않지만
걷기 위해 꼭꼭 씹어 넘깁니다.
 
그래도 안 들어갈 것만 같던 라면이
칼칼한 국물과 함께 먹으니 어떻게든
들어는 가지네요.
 
사부님 덕분에 감사히 잘 먹고 힘을
내었으니 잠시 쉬었다가 또다시
걸음을 옮겨보렵니다.
 
 

19:48

오늘 중앙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몇 번을 넘나들고 있는 걸까요?
아마도 3번째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14km 중 8km 정도는 마루금과
둘레길이 함께 간다고 사부님께서
알려 주시며 야간산행 조심히
진행하라고 당부하십니다.

넵🫡

늘 그렇듯이 배꼽인사드리고
일단은 씩씩하게 출바~알 합니다.

 

차들의 통행이 많은 도로입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려 보지만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아 차가
안 올 때를 기다렸다가 중앙에 있는
가드레일을 훌쩍 넘어 마을길로
들어섭니다.
 
 

마을 길을 따라오다 산길로 접어
들어서는 길...

계속 좋은 길이면 좋을 텐데요.
길이 좋았다 나뻤다 하지만 군부대
지나던 길보다는 무조건 좋다입니다.

 

해피마당쇠님 각화지맥 졸업
축하드립니당~^^

내일 새벽에는 덕산지맥 시작하신다죠~^^
대다나신 열정에 박수 보내드립니다.

무탈하고 안전한산행 이어가세용~

 

밝음이 서서히 사라지고 점점
어둠이 찾아오는 시간 배낭에서
랜턴을 꺼냅니다.

 

▲영산 324.0

그리고 복잡한 머릿속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도착한
영산▲ 324.0봉입니다.
 
 

263.2

발걸음을 옮겨 263.2봉에 도착하니
해피마당쇠님께서 263.2봉 임을
알려주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내려서는 곳에는 이정표가
복잡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원주기업도시 둘레길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주 기업도시의 야경입니다.
허허벌판이었을 이곳에 이렇게
멋진 기업신도시가 생겼네요.

 

문고개 생태통로

첫 번째 만나는 문고개 생태통로입니다.
이후로는 지겹도로 생태통로를 지나게
됩니다.
 
 

잠시 야경에 멍~ 을 하기 도하지만
갈 길이 아직 멀다 보니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발길을 옮겨갑니다.

 

192.8

계속되는 둘레길...
봉화지맥과 함께 갑니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해피마당쇠님의 192.8 시그널입니다.
 
 

새말고개 생태이동통로

그리고 내려서는 곳에서 만나는
새말고개 생태이동통로 이후로도
생태이동통로는 꾸준하게 계속됩니다.
 
 

야트막한 산 능선을 사이에 두고서
진행방향상에 왼쪽은 이렇게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둘레길에 한 가지 문제점
이라면 둘레길에 가로등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새가슴인 별하는 무서움이
찾아듭니다.
 
하는 수없이 주변을 살피며 빠르게
더 빠르게 이동을 합니다.
 
 

조금 전 능선 왼쪽방향으로는 아파트가
숲을 이루더니 오른쪽은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중인 듯합니다.
 
극과 극으로 나뉜다고 할까요?
 
 

원주기업도시둘레길

 원주 기업도시 둘레길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판이 준비
되어있습니다.
 
 

177.6

원주기업도시 둘레길 안내판을 확인하고
이동하려다 보니 마당쇠님께서 177.6봉이라
알려주시네요.
 
트랙을 확인 안 하고 있었다 보니 이곳이
177.6봉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늦지 않게 알았으니 다행이죠. ^^;;
 
 

생태 이동 통로 건너야 하는데 도로방향으로
내려서도 길이 있을 것 같아서 도로방향으로
내려와 보지만 낭패입니다.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다시 되돌아
원위치로 올라갑니다.

 

다시 되돌아 올라와서 생태이동통로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어두컴컴해서
불안합니다.
 
둘레길에도 가로등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촌생태통로

벌써 몇 번째 생태이동통로인지
지금은 신촌생태이동통로를 지나
갑니다.
 
 

무서워서 빨라지던 발걸음도 이렇게
멋진 야경에는 저절로 무장해제가 
되어 또다시 야경멍~입니다.
 
 

창대고개 생태통로

올라왔다 내려서면 이동통로네요.^^
이번에는 창대고개생태통로입니다.
 
이렇게 많이 넘어가다 보면 생태통로
다 기억이나 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지럽기만 한 이정표..
어디로 가야 할까요?

너무 깜깜하고 무섭다는 생각만
드니 이정표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 별하입니다.
 
오히려 높은 산에서는 두려운 마음이
전혀 없는 별하인데 이곳 둘레길은
왠지 음침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 곳입니다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뿐인
별하는 무작정 달리기 시작합니다.
 
 

▲225.6봉에서 내려서는 길 편안한 둘레길
이지만 무서움이 엄습하다 보니 앞뒤 좌우
생각할 겨를 없이 빠르게 쌩 하고 가다 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트랙을 확인해 보니 삼각점과 산패 놓치고
한참을 달려왔습니다.

에고에고..
함께 하시는 분이라도 계신다면 되돌아
가서 확인이라도 하고 올 텐데..
 
무서움증이 든 별하는 다시 되돌아갈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아 패스하기로합니다.
 
 
 

그렇게 빠르게 이동하던 발걸음은
조금은 생뚱맞게 산속에서 보는
텃밭 앞에서 멈춰 섭니다.

 

다시 트랙을 확인하고 시그널이 걸려있는
숲 속으로 올라섭니다.
 
 

여기는 뭐지?
갑자기 나타난 벌목지대에 잠시 어리둥절
하지만 바로 정신 가다듬고 트랙을 따라
걸어갑니다.

 

계속되는 비산비야의 둘레길..
하지만 꼭 누군가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툭~ 튀어나올 것 같은
불안감이 가시질 않습니다.
 
뭔지 모르게 음산한 느낌이 깊이
깔려있는 곳입니다.

 

사람이 다니기는 하는지 둘레길은
계속 이어지지만 한밤중에 다니는 것은
완전 비추인 곳입니다.

 

트랙상에는 여기가 196.0봉으로 나오는데
아무것도 없고...
 
 

196.0

조금 더 가보니 높고 높은 곳에
196.0봉 산패가 있기는 한데
너무 높은 곳에서 삐딱하게 별하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너무 높아 손을 댈 수도 없어서
빠른 포기를 하고 이동입니다.

 

196.0봉을 지나 꼬불꼬불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당고개 생태통로

또다시 나타난 생태통로입니다.
이번에는 당고개생태통로네요.
 
 

마당쇠님 시그널 옆에 살며시
별하도 한자리 차지해 봅니다.,
 
 

계속해서 보이는 아파트 숲을 바라보며
따듯한 밥 먹고 따듯한 방에서 쉬고 
있어야 하는데 별하는 무엇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뇌리에 팍팍팍
강타를 합니다.
 
 

219.6

219.6봉 산패 ✔️ 확인합니다.
그리고 후다닥 내려서는 길에는...
 
 

거치런이재

한쪽 전봇대에 반바지님께서 
거치런이재라고 알려주시는데
참 독특한 명칭의 재라고나 할까요?
 
 

산줄기를 싹둑 잘라 놓은 것 같은
거치런이재입니다.
 
좌우 임도를 확인하고 다시 오름질을
시작합니다.
 
 

오름질을 어디로 해야 하나 하며 두리번
거리다 보니 올라서는 길에 마당쇠님께서
이리 올라가라 알려주시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시그널이 걸려있는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205.1

205.1봉에 올라서고...
낮에는 그렇게 뜨겁기만 하더니 
한밤중이 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아주 살 것 같네요.^__^
 
 

205.1봉을 지나 내려서 내려 서고 다시 
살짝 올라서는데 군부대 시설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군부대가 있는 곳인가 보다
생각하니 별하도 모르게 다시 새가슴이
되어 가슴이 콩닥거립니다.

어둠 속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고 어둠속
CCTV의 빨간 눈이 이리저리 돌아갑니다.
 
괜스레 소란이 일 것 같아 철책을 벗어나
경사면을 따라 이동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동물이 지났는지 지맥 하시는
분들이 지나셨는지 어렴풋이 자국이
남아있어 따라가다 사라지면 발자국을
만들면서 계속 발걸음은 이어집니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철조망은 이후로도
한참을 더 이동해도 사라지지 않고
별하를 괴롭힙니다.
 
철조망 방향으로 올라서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사면을 따라 이동을 하다 보니
작은 길이 보이면서 별하를 괴롭히던
철조망을 벗어납니다.
 
 

군부대 주변을 지나오는 것이 이처럼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것이었네요.
 
평생에 경험해 보지 못할 희한한
경험을 하고 빠져나와 뒤돌아 보고
찰칵입니다.
 
그리고 바로..

 

도로를 건너서 조그만 사다리가
있는 산으로 올라갑니다.
 
 

올라서는 길은 이게 뭐랍니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벌목을 해놓은 자리에는 온갖 풀들이
어지럽게 마음대로 자라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밀고 올라가야죠 ㅠㅠ
 
한밤중에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알다가도 모를 별하입니다.

 

올라선 봉우리에는 오랜만에 진강산님
시그널과 사부님 시그널도 보입니다.
 
곧 부러질 것 같은 나무에 걸려있는
사부님 시그널을 이동시켜 드립니다.
 
 

▲140.1

그리고 마지막 삼각점과 함께 
산패 없는 ▲140.1봉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죽은 나무에 걸려있던 
사부님 시그널을 이동시켜 드린 곳
옆에 별하도 함께합니다.
 
이제 끝이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은 없습니다.
 
이후로 하산하는데 까지 길은 보이지도
않고 어둠 속 덩굴들과 싸워가며 가다 보니
사부님께서 길안내를 해주십니다.
 
안내해 주시는 방향을 따라 가는데 이게
길인지 풀숲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희미하게 보이지도
않는 트랙을 따라 내려서는데
 
앞에서 불빛이 계속 깜박거립니다.
 정말 다 내려온 것 같습니다.

 

어떻게 내려섰는지도 모르게 아래쪽
랜턴빛을 길라잡이 삼아 따라 내려서고
내려선 곳을 뒤돌아 보고 찰칵합니다.
 
 

역시 사부님께서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노심초사 제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계셨었네요.
 
사람의 몰골이 아닌 상태로 도착한
별하를 천천히 바라보시던 사부님께서
 
에효!!!!
고생 많으셨어요.
한마디 하시고..

 

앞장서 가시며 서원주역 안으로
들어가십니다.

철문이 열려있어서 넘어가지 않아도
되겠네요. ^^;;

 

서원주역

예전에 사부님께서는 여기에 주차하시고
택시 타고 봉화지맥 들머리까지 가셔서
지원 없이 홀산 하셨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것도 7월 중에 하셨다고 하니 조건이
지금보다 훨씬 좋지 않을 때 하셨었네요.ㅋ
 
 

서원주역에서 끝내면 되는 것 아니에요?
아니랍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날머리 합수점까지는
확인해야 한답니다.
 
하지만 어두워서 보이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00:20

다시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네요.
별하 홀산으로 봉화지맥을 끝냅니다.

아무리 좋은 지맥길이라도 여름에
진행하는 지맥길은 지옥길이 되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2시 전에 끝내려던 계획은 이렇게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지만 그래도 
끝났으니 행복하기만 한 별하입니다.
 
군부대와 마지막 삼각점 구간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12시 전에
끝났을 수 있었는데 쬐금 아쉬운
별하지만 여름철 지맥이 어떤 것인지
뼈저리게 알고 있다 보니 이 정도도
잘했다고 살포시 토닥토닥을
선물해 보렵니다.
 
 

어두울 때 도착하면 합수점을 보지 
못할 것 같아서 미리 합수점 사진을
찰칵해두고 계셨던 사부님께서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낮에는 이런 모습이었네요.^^
뜨거운 더위속에서도 별하 케어에
심혈을 기울여주신 사부님께 감사
말씀드리면서 봉화지맥을 마무리
합니다.^^
 
다시 홀로서기중인 별하입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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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지맥(최수찬) | 작성시간 26.06.09 엄청 고생하셨을듯 우와 그래도 평속이어마하네요...
    밀착지원하신 다류대장님 계시니 항상 든든합니다
    조만간 파랑새팀과 조우해서 남은지맥 같이했으면합니다
    맛난것 많이 해드리겠습니다
    응원합니다..........올여름 수박화채 원없이 드셔야할것인데요.ㅎ
  • 답댓글 작성자별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지맥님 좋은 아침입니다.

    사서하는 고생인걸요~^^"
    군부대철책 주변은 상상이상입니다ㅠㅠ

    평속이 어마어마한걸까요?
    쉬지않고 계속 걸었고...
    마지막둘레길 8키로는 한밤중에
    사람을 만날까봐 뛰다시피 이동했습니다.

    파랑새팀과 남은 지맥을 함께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지맥(최수찬) | 작성시간 26.06.09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별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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