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는 랜덤이 있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한판 한판으로 보면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습니다. 단판으로승부를 본다면, 실력이 좋은 사람과 실력이 나쁜 사람은 아무 소용이 없으며, 운이 좋은 사람이 이깁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분명히 실력이 좋은 사람은 따게 될 것이며, 실력이 없는 사람은 잃게 됩니다.
얼마나 플레이해야 장기라고 할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구분은 없지만, 대략 250시간 정도 플레이를 하게 되면, 평균 실력이 나온다고 합니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많이 딸 것이고, 실력이 평균 이상인 사람은 조금 딸 것이며, 실력이 평균보다 낮은 사람은 잃을 것입니다.
판돈대비확률(Pot Odds)를 놓고 보면, 이를 계산하지 않고 대충 콜을 하는 사람과 이를 계산하여 콜을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두 사람 모두 어떤 판에서는 떠서 먹을 것이며 어떤 판에서는 안떠서 잃을 것이지만, 이것이 오래동안 지속되면 결국 계산하면서 플레이하는 사람과 계산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가 드러나게 됩니다.
행운이란 한 두판의 이야기이며, 장기적으로 본다면 결국은 확률입니다.
특히, 노리미트게임은 단기적로는 바로 실력의 차이가 드러나며, 장기적으로는 매우 길게 봐야 실력의 차이가 드러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리미트에서는 판 자체가 크고 위험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실력이 좋은 사람은 바로 드러나게 됩니다. 실력이 낮은 사람은 잘 떨어져 나갈 것이며, 실력이 좋은 사람은 잘 떨어져 나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으로 노리미트는 단 몇 판의 승부에서 결론이 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따는지를 보기 위해서는 더욱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 70%의 이길 확률로 승부를 걸었다고 하더라도 불운하여 30%에 의해 연속 3~4번까지는 언제든지 올인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력은 상대적인 관점입니다. 어느 날 이기거나 졌다고 실력이 있다 없다를 판단할 수는 없으며, 꽤 긴 시간동안의 기록을 살펴보아야 비로소 자신의 포커 실력과 상대들의 실력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낮은 확률로 무모하게 따라와서 당신을 지게 만들었을 때(Bad Beat 상황), 당신은 여기에 크게 화를 낼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그런 사람과 플레이하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합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그런 사람들과 플레이하는 것이 당신에게 더욱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