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미트 게임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플레이어 앞에 있는 칩의 양입니다. 테이블에서의 칩의 양은 사람들의 전략에 여러가지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얼마만큼의 칩을 가지고 들어오느냐가 가끔은 그 사람이 얼마나 포커를 잘 하는지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적은 칩을 가지고 들어오는 경우는 자신의 포커 스킬에 확신이 없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칩의 양이 중요한 것은 잠재 가치(Implied Odds) 때문입니다. 다르게 말해서 “좋은 핸드를 만들었을 때, 앞으로도 얼마나 더 돈을 벌 수 있는가” 입니다.
를 들었다고 보면, 지금은 좋은 패가 아니지만, 강한 패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스트레이트나 플러시 드로우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거기서 띄워서 큰 팟을 이기기 위해서는 플롭에서 콜을 해야 하며, 드로우에서 성공했다면, 많은 돈을 따기 위해 또 레이즈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당신의 칩이 현재 작다고 하면, 플러시나 스트레이트 드로우를 쫓아간다고 해도 많이 딸 수가 없습니다. 같은무늬 연속2장(suited connectors)과 같은 투기사업에 해당하는 핸드는 사람들이 칩이 많을 때 유용하며, 사람들의 칩이 적을 때는 가치가 떨어집니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칩이 적다 많다의 구분을 이렇게 하겠습니다.
적은 칩 (Small Stack) : 빅블라인드의 40배 이하
중간 칩 (Midium Stack) : 빅블라인드의 41~99배 사이
많은 칩 (Large Stack) : 빅블라인드의 100배 이상
일반적으로 대회 같은 곳에서는 적은칩과 중간칩 사이의 게임이 많이 행해지는 편입니다. 플레이 홀덤에서는 초보서버의 경우 50배 정도이며 프로서버의 경우는 100배 정도 됩니다.
칩의 양은 투기사업 형태 핸드의 가치만 변화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칩의 양이 많다면, 블러핑의 가치가 올라가 게임이 훨씬 더
재미있어 집니다.
플롭에 이 떨어졌고, 현재 팟이 $10인데, 상대가 로 애매한 탑페어입니다. 이 패는 대부분의 패를 이길 수 있지만, 스트레이트, 투페어, 더 높은 키커의 탑페어 등에 의해 완패를 당할 수도 있는 패입니다.
이 때 당신이 $10을 배팅했고, 상대가 $10밖에 없다고 하면, 상대는 콜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이미 많이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100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그는 콜하는 것이 조금 두려울 것입니다. 만약 콜을 했다가는 턴에서 리버로 갈때 약 $40 정도의 막대한 배팅을 맞을 준비해야 하고, 리버에서 한방 더 날린다고 가정하면 연약한 탑페어로 전체 돈을 다 날릴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칩이 많으면 블러핑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칩이 많으면 애매하게 높은 핸드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칩이 많으면 탑페어로 벌어들이는 칩이 적어집니다.
칩이 많으면 패공개(Showdown) 까지 가는 일이 적어집니다. 칩이 많은데도 패공개(Showdown) 까지 가는 것은 아마 스트레이트, 플러시, 트리플 등 매우 강한 핸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