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견 >
2026년 6월 14일 서울주보 표지 그림
파견
종이 한 장을 열둘로 나누고, 사방으로 벌여봅니다.
따로 놀지 않게 서로의 모서리는 붙여두며 생각합니다.
삶의 자리와 미션은 각각이지만
파견하시는 분은 오직 한 분이심을 ···
물 오른 부름켜가 낡은 껍질을 갈라놓듯,
몰랐던 기쁨이 안으로부터 벅차오르면,
수동적 응답도 능동적 에너지로 변화됩니다.
비록 이웃의 모습이 내 기대와 다를지라도,
안배와 조화를 위해 마련하신 섭리이고
풍요로움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글•그림 하삼두 스테파노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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