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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교구 주보

제2616호 2026년 06월 07일(가해)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ㅣ청소년 특집

작성자어리니|작성시간26.06.07|조회수36 목록 댓글 0

 

일곱 번째 인터뷰:

‘WYD 십자가 성모 성화의 호주 순례’ 동반 청년

– 박다인 카타리나(WYD 지역조직위원회 법무지원팀 봉사자)

 

< 모든 것을 아시는 분 >

 

 

아무리 선한 마음으로 호기롭게 시작한 일이라도 불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 내가 하는 게 맞나?

 

2024년부터 벌써 3년째 2027 서울 WYD를 준비하는 박다인 카타리나 자매님도

어느 순간, 걱정이 몰려왔습니다.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먼저 살펴야 하는 법무지원팀 특성상

혹시 교회 일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들 때도 있었고

부담감은 자신감을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호주를 다녀오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자매님은 작년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WYD 상징물인

십자가와 성모 성화 순례에 참여하기 위해 호주에 머물렀습니다.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청년대회(ACYF)에 맞춰 이루어진 이번 순례에는

호주 전역에서 모인 약 6000명의 청년이 함께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시선에

고개를 들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만난 기쁨을 외치는 청년들과 함께

멜버른 시내를 순례하며,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걸음에 함께하고 계심을 느꼈고

어느새 마음속에 기쁨과 설렘이 차올랐어요.

마치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의 빛이 호주 청년들의 얼굴에 반사되어

제 마음에 용기를 전해주는 듯했습니다.”

 

이어서 자매님은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가 상당히 무거워요.

그래서 호주 청년들과 나누어 들 수밖에 없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함께’ 하지 않으면 한 걸음도 내딛기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혼자 할 수 없음은 오히려 혼자 할 필요가 없음을,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2027 서울 WYD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지만,

단지 우리나라만이 해야 할 일이 아니며

전 세계가 그리고 주님이 함께하시는 일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멜버른 순례를 마치고 시드니의 세인트 데클란 성당에서

십자가 경배 시간을 가졌어요.

거기서 2008 시드니 WYD 당시 상징물 순례를 직접 이끄셨던

크리스 라이언 신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분께서는 거절당해 보셨고 소외되어 보신 분이다.

그러니 모든 것을 아시는 그분께 지금의 걱정과 고통을 모두 내려놓으라.’고요.

그 말씀 이후, 십자가에 손을 얹고 경배하는데 깊은 위로를 느꼈어요.

그동안 안고 있던 무거운 마음과 걱정들을 내려놓게 되었고,

존재 자체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께서 주시는 따뜻한 격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WYD 주제 성구는 2027년 그날에 이루어지는 말씀인 줄 알았는데

그분께서는 이미 시작하셨고 이루신 모양입니다.

 

저 역시 카타리나 자매님과의 만남을 통해 불끈! 용기가 솟아올랐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께도 주님의 용기가 전해지기를 바라며 우리 모두 아자!

 

인터뷰 · 글 서희정 마리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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