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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찾는 이들에게-프란치스코 살레시오- 8 하느님 뜻을 따름 (2)

작성자어리니|작성시간25.12.10|조회수54 목록 댓글 0

 

<율법을 초월한 사랑>

 

 

두 개의 류트(가장 오래된 현악기의 하나-옮긴이)로 같은 가락을 연주할 때

하나는 연주이고 다른 하나는 공명 상태로 감응합니다.

가만히 있는대도 연주하는 류트 소리에 공명합니다.

두 개의 류트 사이에는 친화력, 곧 감응을 일으키는

자연스런 사랑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드러내는 사람을 규칙이나 규정으로 억눌러서는 안 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뛰어넘으며 가장 끈기 있는 교사 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연인의 뜻에 순응합니다.

사랑은 경찰력이나 군대가 필요 없는, 말없는 권위을 지닌 치안관과 같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기쁨을 찾는 사람은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합니다.

사랑은 모든 신학을 응축합니다.

 

반역자들을 벌하는 지옥이나 선한 사람들을 보상하는 하늘나라가 없다고 해도,

하느님께 대한 의무나 책임이 없다고 해도

사랑은 여전히 우리를 하느님 뜻에 순종하게 합니다.

 

군주의 명령을 따르거나 수도회 장상의 판단에 자신을 내맡기는 것도

자유로운 선택에서 나옵니다.

하느님 손길에 자신을 내맡길 때 우리 마음은 하느님 마음을 닮아갑니다.

 

하느님은 우리 마음을 조각해 당신이 좋아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 갑니다.

사랑은 마음을 다해 순명하게 합니다.

여기에는 위협이나 보상이 필요없습니다.

어떤 계명이나 법률도 필요없습니다.

사랑은 그 모든 가르침을 앞섭니다.

사랑은 하느님 안에 내재하는 완벽한 선에 흔연히 복종하며 언제 어디서나 함께합니다.

 

하느님은 당신 뜻을 세 가지로 드러냅니다.

우리가 항거하지 않기를 바라시지만 우리에게 항거할 힘을 허락하시고

우리가 선택한 것을 허용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 뜻에 항거한다면 이는 악의에서 나온 것입니다.

항거하지 않는다면 하느님이 바라시는 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불복종에 상관하지 않으십니다.

선택은 우리 몫이지만 순명할 때 하느님은 우리를 도우십니다.

허락하는 것은 피동적이고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갈망은 능동적이며 열매를 맺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장 좋으 방법 가운데 하나는 친구를 식사에 초대하는 것입니다.

잔치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 이야기는 참으로 적절합니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그리고 잔치 시간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전하게 하였다."(루카 14,16-17)

 

그러나 아무리 간절히 초대를 했다고 해도 선택권은 초대 받은 이에게 있습니다.

잔칫상에 오른 고기가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억지로 먹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것은 상대방을 닭이나 짐승으로 취급하는 것과 같습니다.

 

호의는 거부할 수 없는 폭력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초대로 주어집니다.

초대와 강제는 매우 다릅니다.

초대받았을 때는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는데 나가서 그것을 보아야 하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고 그에게 말하였다.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보려고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였다.

또 다른 사람은 '나는 방금 장가를 들었소 그러니 갈 수가 없다오."(루카 14,18-20)

초대는 부탁이지 강요가 아닙니다.

 

하느님 뜻을 드러내는 온갖 징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무슨 일을 하기를 바라시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 뜻이 실현되는 데 필요한 준비는 빠짐없이 이루어집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갖추어지고, 그런 다음 우리는

기회를 활용하라는 강력한 권유를 받습니다.

우리가 햇빛을 차단하려고 문을 닫아도 바깥에는 여전히 햇빛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바를 간절히 원할 때 우리는 하느님 뜻에 순종하게 됩니다.

 

"주님께 청하는 것이 하나 있어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을 우러러보고

그분 궁전을 눈여겨보는 것이라네."(시편 27,4)

 

자유로운 행위자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즐거움은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 자신이 변화되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느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십시오."(로마 12,2)

 

하느님의 선한 뜻은 인류에 대한 사랑이며 인간을 온전히 사랑하는 의지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사랑으로 가득하신 하느님께 향하고,

우리 뜻을 하느님 뜻과 하나 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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