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개요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스페인어: Santiago de Compostela)는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중심지인 도시로, 이 곳에 있는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대성당은 9세기부터 현재까지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순례길로 불리는 유명한 성지 순례의 목적지이기도 하다.
산티아고로 가는 여러 갈래길 가운데 가장 알려져 있는 '프랑스 길'은 프랑스 남부국경 생장피에드 (Saint-Jean-Pied-de-Port)에서 시작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 이르는 800km 여정으로 하루에 20여 킬로미터씩 한달을 꼬박 걸어야 한다.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대성당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로마, 예루살렘과 함께 중세시대에 기독교 순례자들의 매우 중요한 순례길(3대성지) 중에 하나였다. 교리상의 죄(잠벌)에 대한 보속으로 주어진 대사 중에 산티아고 순례도 있었다.
중세유럽의 수도사나 기독교 신자들은 성지순례를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게 커다란 소원이었으나, 셀주크투르크가 이스라엘 지역을 포함한 중동지역을 장악하면서 성지순례가 어려워지자 대안으로 찾게 된 곳이 야고보의 무덤이 있다고 알려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이다.
종교적인 의미외에도, 스페인이 무어인(이슬람)들에게 많은 영토를 빼앗기다가, 국토수복운동인 '레콩키스타'를 시작하는 시발점이 된 도시로도 의미가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유래
예수의 12사도 중의 한명인 성 야곱Saint James은 하느님의 복음을 더 넓은 지역으로 전파하는 사명을 띠고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Galicia지방으로 전도 여행을 떠난다. 약 7년 여의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성 야곱은 헤롯왕에게 참수를 당하여 예수의 12사도 중 첫 번째 순교자가 되었으며, 제자들은 그의 유골을 생전에 그가 전도하던 스페인 북부지방으로 가져와서 묻게 된다.
오랜 세월이 지난 813년 한 은둔 수도사가 밝게 빛나는 별 빛의 인도를 받아 이 유골과 부장물을 우연히 발견하고, 그것이 성 야곱과 그의 두 제자라는 주교의 인증을 받게 된다. 발견한 그 자리에 산티아고 콤포스텔라(Santiago는 성 야곱, Compostela는 별들의 들판 이라는 뜻의 스페인어)에 대성당이 세워졌다. 성 야곱의 유골을 안치한 이 성당은 예루살렘과 로마에 뒤이어 가톨릭 세계 3대 성지가 되었고, 이때부터 유럽의 각 지역으로부터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산티아고 콤포스텔라를 향한 순례길에 나서게 되었다.
교황청에서도 가톨릭의 성스러운 해(희년)에 이 순례길을 걸어 산티아고에 도착한 순례객들에게는 평생 지은 죄의 전부를 사면(전대사)해주고, 다른 해에 도착한 순례객도 지은 죄의 삼 분의 일을 사면해 주는 등 순례를 장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