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다분코(博多文庫) -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일본 식문화의 창고

작성자간이역|작성시간09.08.13|조회수371 목록 댓글 2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일본 식문화의 창고 - 하카다분코(博多文庫)

 

 

일본 라멘전문점 하카다분코. 일단 이곳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서는 하카다분코(博多文庫)라는 이름 중 '분코'(文庫)라는 글자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자 '문'(文)은 문화를, '고'(庫)는 창고를 뜻한다. 하여 일반적으로 문고라고 하면 책이나 문서를 넣어두는 방이나 상자를 의미하지만 이곳에서는 문화를 의미하는 '문'(文)자에 방점을 찍었다. 즉, 이곳에서 이야기하는 문고(文庫)란 단순히 도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창고’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 이곳 하카다분코는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운영자 김종윤(뽀리) 씨는 문화 중에서도 식문화가 가장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라고 생각했고, 그 중에서 일본의 하카다 라멘이 한국의 설렁탕, 곰국과 같은 뼈문화를 공유하고 있기에 한국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연일 손님들로 북적이는 지금의 하카다분코의 인기를 보라. 그의 생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하카다분코의 라멘을 먹기 위해서라면 기다림의 시간이란 아깝지 않은 모양이다. 많은 손님들로 인해 하카다분코 앞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끊이질 않는다. 이러한 인기는 편리한 시설 때문도 아니며, 예쁜 인테리어 때문도 아니다. 그 곳의 특유한 라멘 맛 때문이다. 심지어, 일본 현지인들도 하카다분코의 라멘 맛이 일본의 라멘 맛보다 더 낫다고 할 정도니 날이 갈수록 인기가 하늘을 치솟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특별한 홍보를 한 적도 없다는 하카다분코 라멘. 그럼에도 왜 이리 인기가 많을까. 앞에서도 말했지만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만큼 특별한 맛 때문일 것이다. 한 번 맛을 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한다.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입을 통해 여기저기 알려지며 지금에 이르렀다. 물론, 그 매력적인 맛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원하는 국물 맛을 내기 위한 계속적인 시도 혹은 보다 나은 맛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 이와 같은 노력이 없었다면 매력적인 맛이 탄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한 그러한 노력이 뽀리 씨의 생각을 실현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그 곳을 일본 음식 전문점이라 여기지 않는다. 그 곳은 '문화 창고', 일본의 식문화를 맛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특별히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 가면 인사말부터 주문까지 모두 일어로 한다고 하니 문을 들어선 순간 일본에 잠시 여행 왔다는 착각을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의 도심에서 경험하는 일본 여행, 그 특별한 추억을 위해 하카타분코로 고고씽!

 

 

상호명: 하카다분코(博多文庫)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93-28

 

전화번호: 02-338-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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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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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환이 | 작성시간 09.08.14 文?? 女!!
  • 작성자눈동자 | 작성시간 09.09.01 여기가 어딘지 난 안다. 홍대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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