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니암 - 한국에서 느끼는 작은 인도

작성자간이역|작성시간09.09.15|조회수294 목록 댓글 1

한국에서 느끼는 작은 인도 - 디와니암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외벽, 마치 고대 궁전을 연상케 하는 지붕과 테라스. 홍대 클럽 골목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인도 레스토랑 디와니암이다. 인도어로 ‘황제의 접견실’ 이라는 뜻의 디와니암. 겉으로 보기에 굉장히 화려할 것 같지만 실제로 안으로 들어가보면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작은 소품들이나 조명들도 모두 인도에서 구해 온 것들이라고 한다.

 

 

 

인도 레스토랑을 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현자 대표는 ‘인도가 좋아서’라고 답한다. 인도를 여행하면서 곳곳의 뒷골목을 돌아다녔던 것이 그녀에게는 크나큰 즐거움이었다. 사람들이 으레 알고 있는 곳이 아닌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인도 그 자체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여행을 하면서 인도의 숨은 매력에 푹 빠졌다. 그 숨은 매력 중 하나가 인도 음식이었다. 이 대표는 다양한 향신료가 주는 인도 음식의 풍부한 맛에 매료되어 인도 레스토랑을 열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도에서 저렴한 음식에서부터 고가의 음식까지 다양한 맛을 보며 어떻게 해야 인도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직접 인도 음식을 배울까도 생각했지만 아무리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라도 인도 음식은 수 백 가지의 향신료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으로서 인도요리를 배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그렇지만 인도에서도 내노라 하는 레스토랑에 1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요리사들을 데려와 전통의 맛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디와니암의 음식들은 가격대가 약간은 비싼 편. 그러나 음식을 먹어보면 충분히 그 정도의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을 만큼 맛이 있다.

 

 

 

인도 음식은 여러가지 향신료 때문에 맛이 굉장히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디와니암에서는 처음 먹는 사람도 부담이 없을 만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직원 중에는 인도인 웨이터도 있는데 능숙한 한국어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직접 음식을 추천해주고 손을 사용해 음식을 먹는 법도 가르쳐 준다. 보통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권장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을 위해 스푼과 포크가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

 

 

손님이 많은 것 보다 맛있다는 말을 듣는 것이 요리하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가장 큰 찬사라고 이현자 대표는 말한다. 인도 현지에서 먹는 음식보다, 여기 디와니암에서 먹는 음식이 훨씬 더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목표라고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홍대 앞에 유흥문화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대표는 아쉬워했다. 천천히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 디와니암은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

 

 

상호명 : 디와니암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9-12

전화번호 : 02-326-0009

영업시간 12:00 ~ 15:00

17:30 ~ 23:00

 

휴무일 :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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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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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해들누리 | 작성시간 09.11.20 나는 인도를 몇 번 다녀왔다...... 인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정말 다시 가보고 싶은 매력과 이끌림이 있는 그런 나라이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인연이 깊어질 수도 있는, 그런 나라이다..... 또 가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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