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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축 토 론

[퍼옴]너도 유학가고 싶냐?

작성자퍼지 네이블|작성시간00.07.20|조회수558 목록 댓글 0
건축세계 웹진에서 퍼옵니다. 에~~다 읽으신 거라구요? 그럼 또 읽으세요.-.-; 1. 이제 유학은 더 이상 고 부가가치의 상품이 아니다. 정신은 스스로 믿고, 의지는 스스로 사랑한다 -파스칼 이 책의 목적이 미국의 이데올로기와 건축 유학의 패권주의를 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유학이 학벌 세척을 위해서 떠난다거나, 또는 유학(留學)이 '유학(遊學)'이라는 등등 수많은 부정적인 단어들을 비판하는 자리는 더욱 아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새삼스럽게 유학의 필요여부나 의미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유학을 마음속에 품기이전에 냉정하고 진지하게 유학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준비가 철저하면 그 결과도 좋을 것은 당연한 것이기에, 유학의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고민하고, 건축에 뜨거운 정열이 있어야만 유학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가 있을 것이며, 많은 것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제 유학은 더 이상 당신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절대 수단'도 아니며 고 부가 가치의 상품도 아닌 것이다. 벌써 5년여 전이 되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설계사무실을 다니면서 나는 유학의 꿈을 품기 시작하여 우여 곡절 끝에 3년만에 미국땅에서 수업을 듣기 시작하였다. 옛시간을 더듬어 올라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유학에 대한 낭만도 아니며, 추억거리를 이야기 하고자 함이 아니다. 정보싸움면에서 유학준비과정과 유학생활을 미리 알고 오는 것이 유학 준비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그 첫째 이유이며, 둘째는 유학의 대한 실질적인 면을 보여주고 유학의 실상과 허상을 깨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는 평범한(?) 한 유학생이 체험한 미국 건축유학과 건축에 관한 고민거리가 유학하고 있는 건축인이 갖고 있는 한 단면을 읽을수가 있다는 것이다. 제목에서 보듯이 왜 건축유학은 더 이상 고부가 가치의 상품이 아닌가? 첫쨰, 이 문제는 전적으로 한 개인의 문제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유학의 문제성과 경제성 그리고 필요성 등을 생각해 볼 때에, 유학의시시비비를 논하는 것은 먼저 유학이라는 것을 과대 평가 하고 있거나, 진정한 유학의 의도를 벗어나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이제 유학은 마치 한국의 모 대학원에 간다는 것쯤으로 인식되어져야 한다. 다시말해, 한국의 대학원 등록금과 생활비등을 비교해 볼 적에, 한국보다도 더 저렴하게 유학을 떠날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이 옳다 그르다 하고 논할 성질이 못된다. 그렇다고 프로의 세계에서 유학이 국내에서 공부한 사람보다 더 뛰어나다고는 보장을 할 수 없기에, 쉽사리 판단을 할 수 없다. 둘째는 유학이 가치 있는 상품이라 하면, 정치적인 역학구조 내에서 한정된 고가 상품이라고 믿고 싶다. 학벌, 연줄, 파벌, 온갖 잡다하고 지저분한 정치적인 역학구조가 유학을 하나의 값비싼 상품으로 만들어 놓았을 게다. 이런 후진국적 사회구조가 이제는 바뀌어지고 있고, 바뀌어져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유학이 고부가 상품이 되지 못하고 개인의 실력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으로 나는 확신하는 바이다. 그것이 투명하고 선진 사회의 모습일 것이다. 셋째로, 건축 석사 과정은(Master of Architecture) 한국에 없는 학문을 개척하는 과정은 아니다. 박사과정이야 워낙 세분화되고 한국에서 미개척된 분야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유학을 떠날 명분이 있을 수 있지만, 건축 석사과정은 스튜디오 수업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 수업 방식 또한 한국과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별반 다를바가 없다. 영어가 조금 늘고 미국 문화와 생활에서 얻는 사고 방식의 차이를 느끼는 것이 그리 큰 상품의 효과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한국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이 무엇이고 미국에서만이 배울 수 있는 분야를 한 번 생각해보자. 그리고 나서 결정해보자. 넷째로, 교수진과 학교시설의 비교다. 학교시설은 한국보다 다소 좋은 것이 사실이다. 건축과 단독 건물하나 제대로 없는 대학이 대부분인 한국 사정을 보면 미국의 교육환경은 훨씬 뛰어나다고 볼 수있다. 학과 기자재나 강의실, 컴퓨터 시설, 전시시설, 등등 일일이 나열해서 비교를 할 수도 없지만 어찌되었든 교육환경은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교수진에서는 의문이다. 설계교수들의 자질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비교를 할 수가 없지만 한국과 그리 큰 차이는 없지 않나 싶다. 미국교수라고 다 똑똑하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박사학위를 가진 대부분의 한국 교수진들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석사 학위 가끔은 학사 출신 교수들도 볼 수가 있다. 프로페셔널 학위과정인 만큼 아카데믹한 박사학위 교수보다 프로 교수들이 학교에 많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되며, 한국과 크게 다른 면이기도 하다. 유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다. 마치 3년의 수도 생활이 평생을 보장해 주는 시대는 옛 이야기가 되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그리고 일하면서 그리 많지 않은 유학생들을 만나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되기에 몇몇은 한국에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들 보다 훨씬 못 미치는 사람도 있었고, 소수는 마치 유학하고 한국을 돌아가면 남들보다 다르게 대접받을 거라는 환상에 빠져 있는 사람들도 보았으며, 또 학벌 세척이나 학위 목적용으로 온 사람들도 보았다. 실력 없는 사람이 학벌이나 출신을 불문하고 경쟁 사회에서 도태되는 것은 당연한 진리인 것이다. 유학뿐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문제에서도 그렇듯이, 실력이 중요한 것이지, 학위와 출신이라는 피상적인 결과가 중요시되어 서는 안 된다. 한국에서 공부하건 또 유학을 떠나건 간에 진정한 실력이 평가되어야 하는 사회가 바람직 하며, 학벌이나 특정 출신 학교가 대접받는 사회라면 미래와 희망이 없는 사회일 것이다. 유학은 이제 한 개인의 문제다. 더 이상 유학을 특별하게 생각해서도 안되며 단순하게 말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어찌 보면 시대가 그만큼 변했다는 것이기도 하겠다. 작금의 시기에는 다른 어떠한 이유에서보다 자기만족의 동기부여로 유학을 결심하는 경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유학의 피상적인 결과보다 과정으로 인한 진정한 실력을 심판 할 수 있는 사회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어떻게 보냈느냐 가 득(得)이 될 수도 있고 실(失)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그러면, 유학에서 진정으로 얻는 것은 무엇인가? 또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얻는다면 얼마나 얻을 것인가? 과연, 절실할 정도로 당신은 유학을 꿈꾸는가? 건축이 먼저인가? 유학이 먼저인가? 유학은 마치 게임과 같다. 2. 유학을 준비하는 것보다 결심하기가 더 어렵다. 전체를 알지 못하고 부분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며, 부분을 상세히 말지 못하고 전체를 아는 것도 불가능하다 - 파 스 칼 유학, 막연한 뜬구름처럼 생각되는 것을 직접 실행에 옮기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보통 사람으로서는 인생에 있어서 결심해야 할 가장 큰 문제들 중에 하나일 것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천만 다행이다. 덧붙여서 부모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면 금상첨화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참으로 어렵고 긴 시간의 싸움이 아닐 수 없다. 서울 포럼 웹 진에도 글을 올렸지만, 한번 유학이라는 것을 마음에 품으면 그 이후의 시간이 참으로 고민과 방황의 시간으로 바뀐다. 직장 생활을 해도 대학원 생활을 해도 항상 마음 한구석엔 현실에 대한 불만과 유학을 동경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볼 수 있다. 현실에 대한 위안으로 다른 사람들과 유학을 얘기하면서 자기 자신을 달래기도 한다. 꿩 대신 닭이라고, 유학을 못 갈망정 어학 연수라도 아니, 건축 여행이라도 한번 해 보아야 직성이 풀리게 되는 것이 예사다. 어쩌면 그것이 더 바람직할 지도 모른다. 가고자 하는 대학의 도시로 어학 연수 6개월 정도(관광 비자로 출국하면 미국에서 6개월을 체류할 수 있다.)를 하면서, 학교도 구경하고 교수도 만나 보고, 또 그곳의 건축과 유학생이나 주변 사람들을 만나 보면서 실제 그곳의 살아 있는 이야기를 듣고 경험한다면 유학이라는 허(虛)와 실(失)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결심이 확고하게 서야 바로 준비 단계로 들어갈 수 가 있다.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은 중도에서 쉽게 포기를 하고 마는 경우가 흔하다. 결심하기 전에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경제적인 문제다. 하지만 한국의 대학원 등록금과 서울에서의 생활비 등을 비교했을 때 미국의 주립 대학과 그리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 대학도 있으므로(등록금 비교 참조) 결심이 선다면 충분히 할 수가 있다. 하지만 먼저 총 경비를 생각하고 유학 후 사정이나 기타 개인적인 문제를 생각을 하면 두려움이 앞서 결심할 수 가 없다. 유학 후 취직 문제, 결혼 문제, 아이 문제 등등 수많은 걱정거리가 머리 속에 가득 차게 되지만 과감한 용기와 대담함으로 승부를 걸기 바란다. 나 또한 이런 문제들로 많은 고민을 해 왔었다. 나는 직장 생활 2년여 동안 저축한 돈으로 어학 연수를 떠났는데, 처음엔 호주로 갈려고 마음을 먹었었다. 그 당시에는 유학이라는 것이 막연하게 가고 싶다고만 생각이 들었지, 실제로 결심을 하고 준비를 한 것은 아니었다. 아마 이런 분들이 많으리라 보는데, 경제적 여건도 문제이지만 영어에 대한 준비도 부족해서 어학 연수를 생각하게 된다. 유학 준비의 시작 단계라 할 수 있겠다. 왜 호주인가? 호주는 학생 비자로 20시간을 공식으로 일 할 수가 있고, 또 어학 연수를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친구의 경험을 지켜본바 그곳으로 결정을 하고 준비를 했었다. 시드니 대학과 뉴 사우쓰 웨일즈 대학에서 원서도 받기도 하고, 교보 빌딩에 있는 호주 대사관에서 상담도 하였었다. 그때 계획으로는 어학 연수를 다녀와 대학원에 복학해서 공부를 마치고 그 후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떠나겠다는 막연한 계획만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안되면 못 간다는 생각도 했었다. 어찌 보면 참으로 무모하고 아무 계획 없이 그저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을 뿐이다. 만약, 내 주위에 유학 간 선배나 친구가 있었다면 큰 도움이 되었을 텐데 말이다. 할 수 없이 나는 서울 종로의 한 유학 원을 두드리게 되었다. 결국 호주대신에 유학원을 통해서 미국땅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 당시 나의 신조는 이러했다. '일단 일은 저지르면 어떠한 경우가 생기건 간에 가능하다' 라는 참으로 무모하기도 하고 대담하기도 한 생각이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집에서 떠민것도 아니었다. 앞 뒤 재고 오만 잡다한 것까지 생각하면 어떠한 일도 할 수가 없다. 젊을수록 과감성과 진취적인 용기가 충만하며 나이가 들수록(별로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하나 둘 사그러지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결심 그 자체가 어려울땐 과감한 결단으로 헤쳐나가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감 없는 유학 준비란 모래위에 성(成)쌓기와 다름 없다. 3. 하버드에 어학 연수라도 갈까? 정열은 아름다운 것이며 젊은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헤르만 헷세 유학을 혼자서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어디서,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가 유학의 승패를 떠나 또 다른 인생의 중요한 결실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 하든 무슨 상관이 있겠냐만은 가장 효과적으로 단 시일 내에 준비를 할 수 있다면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서울에서 준비하는 것과 미국 현지에서 준비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다를까? 미국에서 어학 연수를 하면서 공부를 한다면, 무엇이 유리하고 불편한 점들은 없을까? 나는 한국에서 유학 준비를 해보진 않았지만, 가까운 지인(知人)이나 친구를 통해서 간접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유학 전문 학원에서 준비를 하게 된다. 고시 공부하는 것처럼, 혼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학원에서 다른 학생들과 같이 준비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과적 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유학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가 있고, 영어 시험의 전략이나 과거 유학생들의 자료 그리고 다양한 학교 정보를 많이 접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유학 준비는 정보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 가급적이면 컴퓨터실까지 갖추고 있는 학원에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원서 작성에서부터 대학들의 정보 검색까지 다양하게 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틈나는 대로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여 자신만의 파일로 만들어 놓으면 입학 지원 할 때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한국 사회는 미국보다 더 경쟁적이다. 우리는 그 힘든 대학 입시 경쟁을 이겨냈기 때문에 토플이나 GRE 시험 또한 잘 치르리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시험만을 위한다면 미국보다 한국이 유리 할 수도 있다. 주위에 유학 준비하는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면 서로 경쟁도 되면서 위안이 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능률적일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저 막막하게 공부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미국을 가보지 않은 상태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유학에 대한 많은 기대도 있을 것이며 동시에 초조하고 불안하며 답답할 것이다. 미국과 비교해 보건대, 한국에 있으면 공부 외에 빼앗기는 시간들이 많다. 결혼을 했으면 집안 일에 아무래도 적지 않은 시간들을 할애해야 하고, 이성 친구나 친구도 가끔 만나야 되며, 매일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사회문제에도 신경이 쓰이게 된다. 부모나 친구들의 많은 관심이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해 많은 스트레스를 갖게 되고, 또 한국 건축 계의 분위기라든지, IMF와 같은 경제적 상황 등의 사회적 제반 현상들도 알게 모르게 유학 준비하는데 영향을 주게 마련이다. 자신의 주변 여건들을 얼마나 적절하게 컨트롤해 나가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현지에서 준비를 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어학 연수를 떠나 는 것이다. 어학 연수의 목적이 언어의 커뮤니케이션을 주(主)로 할 수도 있고, 동시에 영어 시험 준비까지 생각하고 떠날 수 있다. 만약 유학 준비를 위해 가는 것이라면, 떠나기 전에 세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미국 어디로 갈 것이며, 가고자 하는 어학원에서 토플이나 GRE수업을 하는가? 그리고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등이다. 명심할 것은 어학원만 꾸준히 다닌다고 해서 토플이나 GRE성적이 절로 올라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학원 수업 외에 따로 자신이 시험 준비를 해야 하고 만약에 학원 과제가 많을 경우에는 GRE나 토플 시험에 공부할 시간이 없게 된다. 이러면 두 마리 쫓으려다 아무 것도 못 잡게 되는 경우가 온다. 그래도 굳이 미국에서 유학 준비를 원한다면, 한국에서 영어 실력을 어느 정도 쌓은 후에 오라고 권하고 싶다. 최소한 토플 530점 정도는 되어야 시간적인 면이나 경제적으로 많이 절약할 수 가 있다. 미국을 가면 영어의 모든 것이 해결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라. 나는 무턱대고 미국으로 건너가, 영어 시험만 준비하는데 2년이나 3년까지 시간과 돈을 허비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았었다. 미국에서의 유학 준비는 다소 위험이 따를 수 있다. 나도 '미국으로 가면 영어가 저절로 되겠지' 하고 어학 연수 겸 유학 생각을 하며 떠났었다. 나는 미국의 텍사스주 어스틴(Austin)으로 어학 연수를 갔는데, 그곳으로 간 이유는 직접 텍사스 주립 대학(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이하 UT Austin)을 보고, 느끼고 또 현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또 그곳에서 어학 연수를 하면 마치 UT Austin에 들어갈 것 같은 자신감도 있었다. 그러나, 영어 시험의 벽을 넘기란 4개월의 집중적인 공부 기간이 요구되었었다. 충고하고 싶은 것은 많은 사람들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부설 어학원에서 공부를 하면 그 학교를 들어가기 쉽다고 생각하는데, 입학 기준에 자격이 미달되면 아무런 혜택이나 이점(利點)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설령 입학하였더라도, 영어 실력이 부족하면 다시 영어 수업을 듣게 하는 경우를 보았다. 한국보다 미국에서 영어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영어에 친숙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이다. 토플이나 GRE 시험도 한국보다는 접수나 장소 또한 여유롭고, 생생한 미국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나름대로의 유학 생활을 예측 할 수가 있다. 어학 연수 기간 동안에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유학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다. 다른 점에 있어서 한국보다 유리한 점들은 미국 현지 사정을 바로 알 수 있고, 많은 학교의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사소한 것들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 '어디에서 준비하건 열심히 하면 된다' 라고 말하기에는 서로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문제를 냉정하게 생각해 본 후 결정하기 바란다. 만약 당신의 유학 결심이 확고하지 않다면, 유학하고 싶은 대학으로 어학 연수를 떠나는 것도 스스로를 아는데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관광 비자로 미국을 가면 6개월 동안 체류도 할 수 있으니, 까다로운 학생 비자(F-1) 없이도 떠날 수가 있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어학 연수로 영어를 많이 배운다는 것보다 직접 자신이 미국 현지 생활을 통해 얻는 체험의 무형적 자산(資産)이 더욱 더 가치가 있을 것이며, 유학의 성패를 떠나 두 번 다시 유학이라는 자기 굴레와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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