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수기
경영학 전공 09학번
1. 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제52회 공인회계사 합격자입니다. 후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를 작성합니다.
- 시험준비를 하게 된 동기
저는 처음 회계사시험을 금융공기업 준비의 과정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것 그 당시 제가 가지고 있던 자신감 또는 오만함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에서 보는 시험은 열심히 준비하면 곧 잘 좋은 성적을 얻었었기에, 그렇게 회계사 자격증도 쉽게 따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총 수험기간이 대략 3년정도가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는 최초에 시험을 준비하게된 동기와는 다르게 삼정회계법인에 입사하여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수험생활
저는 14년부터 학교 고시반 정연재에서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전반기에는 학교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공부를 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공부는 1학기가 끝난 직후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로 모든 과목의 기본강의를 듣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결렸고, 생각보다 많은 공부량에 버거워 했습니다. 부족한 공부를 채우기 위해서 새벽 2시, 3시까지 공부를 했지만 결국15년 2월 첫 1차시험에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고민끝에 다시 회계사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 나무경영아카데미의 동차종합반 실강을 들으러 갔습니다. 하지만 바로 공부에 열중하지는 못했고, 5월부터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에 열중하기 시작했습니다. 2차 연습서를 보며 실력을 다졌고, 9월까지 재무회계 4회, 세법 3회, 원가2회, 재무관리2회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1차시험 공부를 시작했고, 16년 2월 두번째 1차 시험에 높은 점수로 합격 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16년 6월 2차 시험에 동차합격 하고자 했지만 원가관리회계 과목에 점수가 조금 모자라 동차합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17년 6월 원가관리회계 과목까지 합격하며 2차시험에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3. 추천공부Tip
(1) 첫번째 1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나의 잘못된 점 파악과 그 이후의 대처
저는 첫번째 1차시험을 치른 후 제 잘못된 점을 파악하고 그 이후에 좀더 나은 방식으로 변화하려고 하였습니다.
- 공부시간관리
저는 첫번째 1차시험을 준비 할 때는 공부량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 잠을 줄이면서 공부했습니다. 하루에 5시간 미만의 잠을 자며 공부를 하다 보니,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집중이 너무 되지 않는 날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첫번째 1차시험 이후에는 하루에 적어도6시간 반의 수면시간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 1차시험 직전을 대비한 공부내용정리
저는 첫번째로 1차시험을 준비 할 때는 시간에 쫓겨 공부를 하며 우왕좌왕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정리한 필기노트는 가독성이 너무 떨어졌고, 그렇다고 1차시험이 가까워진 순간에 줄글로 된 내용 부분을 천천히 읽어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두번째 1차시험 준비에 있어서는 처음부터 마지막 시험직전을 대비한 내용정리를 염두에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경제 같은 과목의 경우 필기노트에 기본서에 있는 거의 모든 내용까지 압축하여 정리하였고, 상법의 경우 필기노트에 기본서 내용을 정리하되 기본서 자체에도 읽기 편하도록 표시와 추가 필기를 수행하였습니다. 과목별로, 그리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내용을 많이 압축할지, 기본서를 위주로 볼지, 등의 선택은 다양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직전까지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며, 계속 눈에 익힐 기본이 되는 자료를 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왕좌왕 하지 않고 같은 패턴으로 내가 공부한 내용을 반복하여 정리해 내는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낭비되는 시간단축을 위한 혼자 다니기
첫번째 1차시험을 준비할때는 고시반에서 만난 같이 1차시험을 공부하던 친구들과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물론 같이 공부하는 와중에 서로 의지가 되었고,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여러 명이 같이 다니게 됨에 따라 낭비되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두번째 1차시험을 준비 할 때는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 하고자 혼자 다니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10월 정도부터는 점심, 저녁을 먹을 때 상법전이나 상법 필기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봤고, 그 이후에도 경영학 정리된 내용을 가지고 다니며, 자투리 시간까지 최대한 활용하였습니다.
(2) 벤치마크할 대상 선정
제 생각에 공부를 할 때 비교대상이 있는 것은 동기부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저보다 공부를 먼저 시작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하는 형보다 더 공부를 많이 하려고 생각한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대상이 있기에 조금 더 저 자신을 채찍질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 공부 메이트의 확보, 정보교환
또한 적절한 공부메이트의 선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두번째 1차시험을 준비할 때부터 혼자 다니기는 했지만 고시반에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친한 형, 동생들과 공부얘기를 할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다가 만나서도 서로 모르는 개념이나,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하고, 공부방법, 공부진도에 대해서 서로 공유하였습니다. 이렇게 같이 공부할 사람이 있다면, 나의 공부에 도움이 됨은 물론, 내가 어느 정도로 공부하고 있고,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혼자서만 공부하는 것보다는 나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
(4) 멘탈관리
그리고 공부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멘탈관리를 잘하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힘에 부칠때면 친한 친구 두명에게 번갈아가며 전화하고, 힘든점을 하소연하였습니다. 이런 친구들이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방식은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멘탈관리 방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끝맺으면서
-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의 계획이 그리 명확하지는 않으나 최소 3년이상 회계법인에서 감사업무를 수행하여 회계사 본연의 업무를 해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자본시장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회계사가 되어, 그리고 법인에 들어오니 예전에 공부했던 기억들이 희미해지는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할 때는 정말 힘들었고, 이 공부를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무를 시작하니 이전에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일들은 ‘지나간일’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지금의 힘든 시간들이 ‘지나간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지금 조금만 더 참고, 후회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