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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55회]2020년 공인회계사 합격수기 - 법학부 13학번

작성자이수민|작성시간20.09.07|조회수1,606 목록 댓글 1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회계감사 과목 유예생으로 최종합격한 ooo라고 합니다. 수험기간이 길어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될 만 한 내용을 추려서 적어보겠습니다. 과목별 세부적인 공부법은 이전의 합격자분들 것과 비슷한 내용이 대부분이라, 저는 제가 공부하는 데 있어 잘했던 점과 후회하는 점에 대해서 기재하겠습니다. 저는 동차 때 5유예생이 되었고, 1차 시험을 다시 보고, 회계감사 1유예생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동차 때 후회하는 점다유예생일때의 1차 공부법‘1유예가 되기까지그리고 감사1유예 공부방법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 동차 때 후회하는 점>; 5유예가 된 이유

실전연습을 안 한 것. (답안작성연습을 소홀히 한 것)

물론 동차 때는 연습서 보기도 바빠서 실전연습할 여유는 없습니다. 연습서만 열심히 보면 실전 때 빨리 풀면 될 거라는 생각에 답안 작성은 뒷전이었습니다. 그 결과 세무회계는 답안지가 모자라서 쉬운 부가세 문제 문제를 날렸습니다. 원가관리도 어려운 문제는 남겨두고 뒤로 갔는데 뒷 문제를 푸려고 하니 답안지가 모자랐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어려운 문제를 푸려고 하니 제대로 풀지 못해 처참한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만일 본인이 평소에 느리게 풀거나 답안작성이 정갈하지 않은 사람은 꼭 주말에라도 실전연습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2. 필수만 푼 것

동차 때는 필수문제만 3회독하면 붙는다고 해서 필수문제만 열심히 풀었습니다. 하지만 3회독째에는 거의 외워서 푼 느낌이었고 공회전 느낌이었습니다. 외워서 푼다는 느낌이 들때는 꼭 다른 문제나 실전문제를 풂으로써 헛공부를 방지해야합니다. 그리고 1차 시험 보기 전에 연습서를 많이 안 본 동차생은 회계감사를 버리고 회,,,원 모의고사집을 풀면서 실전연습을 하며 전략적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 안전하게 합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동차 때 선생님을 바꾼 점

저는 원래 이영우 선생님의 커리큘럼대로 수강해왔습니다. 그런데 김종길 선생님의 강의가 좋다고 하여 동차 때 바꿨는데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이해의 측면에서는 좋았지만, 약자나 용어가 꽤 달랐고, 풀이도 다른 부분이 있어 힘들었습니다. 유예생일 때는 여러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보는 것이 좋을 수 있지만, 동차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선생님을 절대 바꾸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4. 건강관리

공부할 것이 많다보니 스트레스도 쌓이고 군것질은 많이하는데 밥은 제대로 안 먹고 이러다보니 2차시험 50일정도 남기고, 얼굴 한쪽에 대상포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약 열흘 동안 하루에 9시간씩 링거를 맞았고, 이후에는 구안와사 증상 때문에 한의원에 계속 가야 했습니다. 병원에 가느라 공부할 시간을 많이 빼앗겼습니다.

문제 하나 틀릴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시험 전에 틀린 걸 발견해서 알게 되었구나 마음먹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밥 한 끼도 빵이나 라면으로 때우지 마시고 건강한 반찬에 든든한 밥을 드시길 바랍니다. 공부할 때는 운동할 여유도 없으니 밥과 영양제를 잘 챙겨 먹어 몸이 아프지 않도록 방지해야 합니다.

 

 

<다유생일때의 1차 공부법>

저는 다유예생일 때 1차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1차를 떨어지면 2차 때 다섯과목을 다 붙어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었습니다. 9,10월에는 밴드스터디로 회계와 세무회계 5문제씩 풀어서 인증하기를 하였고, 재무관리 연습서는 필수문제 위주로 했습니다.(원가연습서는 1차에 도움이 되지 않다고 판단하여 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연습서는 회,,잼 필수문제 위주로 대충 1회독을 하고 이후에는 바로 객관식을 들어갔습니다. 객관식을 준비하면서도 내용범위는 1차용이 아닌 2차용까지 커버되도록 세세한 내용까지 공부했습니다. 김기동 객관식은 그 전년도에 많이 봐서 김영덕 객관식으로 지엽적인 사항까지 꼼꼼하게 준비했습니다. 세법은 객관식 라운딩 보면서 오답하는 것으로 감 유지를 했고, 개정세법 반영된 객관식 세법책을 홀수번만 풀었습니다.(+취약한 부분은 짝수번도 풀었습니다.) 상법은 심유식 서브노트 위주로 하였고, 앞글자 암기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앞글자를 딴 것이 실제 시험에 나오면 빨리 풀 수 있고 정답에 확신이 있어 든든합니다.) 그리고 서브노트 읽으면서 애매하다 싶으면 김혁붕 상법신강을 읽었습니다. 어수법은 심쌤의 서브노트만으로 부족했고, 상법신강 읽고 객관식 문제를 꼭 풀었습니다. 경제는 다이어트에 한 챕터마다 정리된 페이지가 있는데 그 것을 하나하나 꼼꼼히 이해하며 읽었고, 전년도에 틀린거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1교시는 항상 시간이 모자르기에 경제 기출문제를 시간재고 실전처럼 풀었습니다. 경제학은 시간 압박 속에서 빠르게 푸는 연습해야 본인의 실력만큼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유생일 때 1차를 공부할 때 제가 중요하게 여긴 점은 전년도에 본 책으로 공부하는 것 입니다. 저의 사례를 들자면, 최중락 재시인강을 듣고 워크북에 정리하고 기존에 봤던 전수환 책은 전혀 안봤습니다. 그런데 전국 나무모의 경영을 망치고 전수환 책을 다시 폈는데 전국모의에서 틀린게 전수환 책에 다 체크되어있었습니다. (최중락 재시인강은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좋았습니다. 그런데 메인을 기존에 정리해둔 전수환 책으로하고, 워크북을 참고해서 보는게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전수환 책 위주로 암기하였고 실제 시험에서는 좋은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기존의 손때묻은 책을 봐야지 내가 자주 틀리는 부분, 그리고 내가 틀린 후 사고를 고치면서 남긴 문구를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최신 기출문제나 개정사항 등은 폰으로 스캔하거나 최신 기출문제집으로 보완했습니다.

 

 

<5유예에서 1유예가 되기까지: 잘했던 점 >

3월부터 주말마다 실전 연습 스터디를 한 점.

다유생신분으로 1차를 치르고, 3월부터 진도별 스터디를 해서 월~금까지는 챕터1,2,3,4를 각자 공부하고 주말에는 이에 해당하는 진도(챕터1,2,3,4)의 모의고사를 고시반 실원들과 모여서 실전처럼 풀었습니다. 그러면 평일에도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 주말에는 한번 더 봐서 복습의 효과도 생기고 좋았습니다. 이 스터디때 김종길 초록이, 이승근 원가모의집, 이승우GS, 식규걸 회계모의, 강경태 세법리뷰를 풀면서 시간 안배 연습, 답안 작성요령, 답안지 분량 배분 등 실전연습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2. 원가 문제를 추린 점

5월 후반부터는 원가는 시간투입을 더 해도 더 이상 점수가 안 오를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임세진 연습서에서 어려운 종합문제(문제 푸는 데 한 시간 걸리는 여러 단원이 복합된 문제), 중요한데 자주 틀리는 문제 등 몇 문제를 제가 선별해서 이것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그래서 시험이 다가올수록 원가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로 줄였습니다. 대신 추려놓은 문제를 풀때는 한 문제를 풀어도 실제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스탑워치로 시간재고 풀었습니다. 그리고 쉬운 문제인데 이 문제에서 꼭 틀리는 물음이 있다면, 파란색 색연필로 크게 체크해두고 이 물음은 눈으로 풀었습니다.

19년도 원가시험이 정말 어려웠는데, 제가 한 시간 걸리는 종합문제를 빨리 푸는 연습을 해와서 실전에서도 잘 풀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1,2(두 문제 합쳐서 배점이 50)이 어려웠는데 55분 걸려서 열심히 풀고선, 붙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8년도에는 37점으로 형편 없었는데, 19년도에는 68점으로 올랐습니다.)

덧붙여서 세무회계 중 합병, 상증세, 이월과세, 미환류, 세액공제 등 소홀한 챕터도 대표적인 몇 문제만 추려서 완벽하게 맞출 때까지 생각날 때마다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은근히 시간도 많이 안 걸리고 좋습니다.

 

3. 링거를 맞은 것.

이제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면 동차 때처럼 대상포진이 재발할까 봐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피곤해서 공부에 집중이 안 될 때는 30분짜리 링거를 맞으러 주변 병원에 갔습니다. 링거를 맞고나면 이상하게 집중이 잘됐습니다. 그래서 5월달 부터는 2주에 한번씩 링겔을 맞으러 갔습니다. 저도 오랜기간 공부해서 체력이 많이 약해졌는데, 공부할 때 체력이 안 좋으신 분들은 기력보충제와 링거를 강력 추천 드립니다.

 

4. 모르는 문제를 저유예생에게 물어보기

제가 아침시간에 재무관리를 공부하고, 점심 먹으러가는길에는 친한 재무관리 2유예생한테 아침에 공부했던 부분 중 헷갈린 부분을 즉시 물어봤습니다. 저유예생들은 제가 궁금해하는 점을 이미 다 해결한 후라 상당히 명쾌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섯 과목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저유예생들에게 즉시 물어봐서 궁금증을 해소하시길 바랍니다.

 

5. 회계감사를 버린 점.

권오상 쌤 동차강의를 듣고, 바로 복습을 하지 않아 감사 실력이 미천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두시간씩 감사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다른 과목에 치여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실력으로는 붙지 못할 것 같다는 판단하에 5월에 회계감사를 버렸습니다.(18년도 회계감사 시험이 쉬워서 19년도에는 어렵게 나올 거 같아 애매하게 가져갈 바에 안 가져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5유예가 뜨니 또 한 번 다유가 뜨면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 안전하게 가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주말에 한 실전 연습스터디(,,,)의 오답 중 다시 봐야 할 부분을 취하고, 관리회계 최신이론부분(불안해서 하루 공부 마치고, 집 가기 전에 가볍게 봤습니다.)을 좀 더 챙겼습니다.

+ 그런데 이 부분은 약간 후회하는 점도 있습니다. 제가 난이도 예측을 잘못한 바람에 회계감사는 쉽게 나와서 버린 것을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무회계도 18년도에 쉽게 나와서 19년도에는 폭탄으로 나올 줄 알고 정우승연습서를 너무 꼼꼼하게 공부하는 바람에 시험 한달 전에도 하루에 4시간씩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19년 세법은 너무나 쉬워서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한 게 아쉬울 정도 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드리고자 하는 말은 난이도 예측을 함부로 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도 안 맞습니다. (일례로 20년도에도 다들 세법은 폭탄일거라고 했지만, 실제 시험은 쉬웠다고 합니다.)

 

 

<감사 1유예 생활>

192학기를 다니고, 겨울에 로컬파트를 하기 위해 10~12월 도정환 선생님 현장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때는 복습도 못하고, 수업을 듣는 데 의의를 뒀습니다. 1912월 말부터 203월 말까지 파트타임을 하였고, 이 기간동안에는 기말 시즌이라 감사공부는 한 글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 회계법인은 파트타임에게는 야근을 안 시키는 곳도 있다니, 잘 알아보시고 구하시길 바랍니다.) 며칠 쉬고 4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였고, 권오상 선생님의 GS과정이 진도별이여서 이 진도에 맞춰서 권 유예인강을 들었습니다. 평일에는 유예인강을 듣고 일요일엔 GS를 다녔습니다. 성적은 평균성적으로 썩 좋진 않았습니다. 그러고 도정환 선생님 GS를 꼭 들어야 한다고 해서 기본강의도 끝내지 않았는데 수강신청에 얼떨결에 성공해서 들었습니다. 1회독도 못한 터라 1,3회 성적은 거의 꼴찌였고, 2회차만 좀 잘 봤습니다.( GS에서 도정환선생님께서 직접 첨삭해주시고, 안 들으면 후회한다고 해서 신청은 했는데, 제가 1회독도 다 못하고 간 터라 GS수강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엄청 어렵고 전범위라 실력이 완성되신 분들만 가기를 추천드리며 그리고 첨삭은 안 해주시고 채점만 해주십니다. 그런데 실력이 완성되신 저유예생 분들께는 완전 추천드립니다. 이번 시험에 문제의 양이 많고 시간 배분을 잘 했어야 했는데 이런 측면에서 도GS가 올해 시험에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권 유예인강을 유예모의고사 부분빼고 6월 초에 끝내고, 목차암기스터디를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만나서 스터디를 할 수 없어서, 하루 분량을 정하고 밤 10시부터 백지(목차에 내용을 지운 파일)에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쳐서 완료되면 완성물을 사진으로 찍어서 카톡에 올리는 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도정환 선생님께서 GS 마지막 시간에 대충 외우지말고 한번 한 글자도 빼지말고 기준문구 그대로 외워보라고 하셨습니다. 회계사 되기 위해 이 정도 노력을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시면서, 항상 성실히 임해야 앞으로도 성공한 회계사가 될 수 있다는 말씀에 감동받아 기준문구 그대로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글씨를 계속 쓰면 손이 아파서 노트북으로 타이핑 치면서 한 토픽을 5~6번씩 써보며 완벽히 외우려고 했습니다. 이때 목차의 80퍼센트는 앞글자를 땄습니다. 목차는 2020년 개정이 반영된 동차용 100페이지 목차를 봤으며 이 목차 자체가 문장이 살짝 축약 되어있어 이것만은 최소한이라고 생각하고 달달 외우려고 했습니다. 이 목차스터디를 하면서 문장이 세련되어졌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 기준서 암기 문제가 많았는데 목차스터디로 기준서 암기가 탄탄히 되어있어서 실제 시험에서 웃으며 풀 수 있었습니다. 지에스에서는 성적이 저조했지만 목차암기를 한 후 실제 시험에서는 77.4점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암기에 약하신 분들은 특히 목차스터디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감사 저유예생들은 꼭 도정환 선생님과 권오상 선생님의 GS를 모두 풀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020년 시험에서는 도 선생님의 GS가 선방하였으나, 권 선생님의 GS는 투입 대비 산출은 별로 였습니다. 하지만 2019년 시험에서는 권 선생님의 GS와 거의 유사했다고 합니다. 저유예생들은 안전하게 두 선생님의 지에스를 꼭 푸시길 권해드립니다.

 

 

<글을 마치며...>

오랜 기간 공부를 하면서 저는 절대로 못 붙는 시험인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5유예가 뜨고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이 들어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잘못된 공부습관들을 계속 생각하고 반성하다보니, 어느샌가 고치게 되었고 점수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의 안 좋은 습관들이 무엇인지 빨리 깨우치시고 고쳐나가시면 언젠가 합격의 순간을 맞이하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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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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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형태 | 작성시간 20.09.10 축하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수험 기간에 건강이 안 좋아진 것 같은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 경력 관리도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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