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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사나 수행문답

싫어할 때는 싫어하는 마음이 알아차릴 대상입니다

작성자환공(桓公)|작성시간20.07.14|조회수21 목록 댓글 0



싫어할 때는 싫어하는 마음이 알아차릴 대상입니다

 



< 질문 >

 

망상에 대해 질문하여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경행 후, 좌선 시, 호흡을 알아차리는데 집중이 잘되지 않습니다. 마음은 호흡 보기를 싫어하고 귀찮아합니다. 그래서 엉덩이, 허벅지, 손 등 닿은 부위 알아차림하고 다시 호흡에 와도 여전히 보기 싫어하고 귀찮아합니다.

 

너무 잘하려는 마음 때문이지 다시 알아차림 하고 와도 호흡에 마음은 여전히 가기 싫어합니다. 배, 또는 명치, 가슴 등 호흡 집중 시 조금 갑갑한 느낌이 있는데 이것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 답변 >

 

수행은 마음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일하는 마음이 싫어하면 수행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싫어할 때는 싫어하는 마음을 알아차리십시오. 그런 뒤에 가슴으로 가서 싫어하는 마음이 일으킨 느낌을 대상으로 알아차리십시오. 처음에 거친 느낌에서 중간느낌을, 나중에는 미세한 느낌이 될 때까지 계속 알아차리십시오. 이때 느낌을 없애려고 알아차리는 것이 아니므로 단지 대상으로 알아차리십시오. 이렇게 알아차린 뒤에 느낌이 미세해지면 호흡을 알아차리십시오.

 

그래도 호흡을 알아차리기가 싫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호흡의 갑갑함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가슴에서 갑갑함을 대상으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슴이 갑갑한 것은 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알아차려도 해소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갑갑함을 해소시키려고 알아차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냥 대상이 있어서 알아차려야 치유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 호흡을 너무 자세하게 보려고 하지 마십시오. 수행은 알아차리는 힘이 있는 만큼 아는 것이 좋습니다. 없는 힘을 내려고 하면 욕망으로 하는 것이라서 역효과가 있습니다. 노력이 지나치면 대상에 붙을 수가 없으니 무엇이나 적절하게 해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호흡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싫어할 수 있습니다. 호흡을 알아차릴 때 호흡의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매번의 호흡을 같은 호흡이라고 생각하면 싫증이 납니다. 그러므로 호흡을 알아차릴 때 반드시 일어남과 꺼짐의 두 가지 단위로 알아차리십시오. 일어남의 느낌과 꺼짐의 느낌이 다릅니다. 일어남은 약간 길고 꺼짐은 약간 짧습니다. 일어남과 꺼짐에 강약이 있으며, 장단이 있으며,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코에서는 들어갈 때 차가운 바람과 나올 때 따뜻한 바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매번의 호흡이 다르다는 것을 알면 매우 흥미가 생깁니다. 그래도 호흡을 알아차리기 싫어하면 수행이 하기 싫은 것입니다.

 

수행자가 꼭 호흡을 알아차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호흡은 수행의 주 대상이지만 다른 대상도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호흡이 싫으면 다른 대상을 선택해서 알아차리십시오. 수행은 원래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변화를 주어서 다른 대상을 알아차리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싫어할 때는 싫어하는 마음이 대상입니다. 싫어하는 마음은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싫어할 때나 좋아할 때나 모두 알아차리십시오. 이것이 위빠사나 수행의 알아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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