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 질문 >
요즘 들어서 부쩍 마음상태가 몸에 바로 나타난다는 것을 느낍니다. 집중하려고 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어깨 결림이나 통증, 관절통 등 전체의 뻐근함이 나타나고 걸을 때는 발바닥에서 뭉침, 불균형 등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전에는 경행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는데, 이제는 마냥 좋아할 수도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우선 아프니까 알아차릴 수밖에 없어서 잠시 지켜보면 슬그머니 풀립니다. 그때그때 풀리니까, 이런 식이면 내 몸이 건강해지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쌓이지 않으니까요.
또 직업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게 진정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아니겠냐는 것이지요. 제가 여쭈고 싶은 것은, 몸은 정말 이렇게 마음을 빠르게 반영하는 것인지, 그리고 전에는 몰랐는데, 몸과 마음 사이가 왜 이렇게 템포가 빠르게 느껴지는지요?
< 답변 >
몸에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느낌은 모두 알아차릴 대상입니다. 이 대상을 모두 지수화풍 4대의 요소들입니다. 결리고 뻐근한 것을 모두 4대로 보면 아픔이 단지 대상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면 몸의 통증으로부터 한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과 함께 이런 현상은 모두 원인과 결과에 의해 나타난 것들입니다.
몸이 일곱 번 일어나서 사라질 때 마음은 한 번 일어나서 사라집니다. 보이는 몸의 변화도 빠르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은 이것보다 일곱 배가 더 빠릅니다. 이런 것은 붓다의 지혜로 볼 때만이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마음이 빠르게 몸에 영향을 줍니다. 마음과 몸이 빠르게 작용하는 것을 느끼는 것은 집중력이 생겨서 알 수 있는 지혜입니다. 계속해서 정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