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 9 ~ 17장 - 해석(解釋)
<해서는 북위해서, 초서는 손과정 서보의 서풍(書風)으로 썼다. 字의 크기는 약 1.8Cm이고 7호(毫) 겸호면상필(兼毫面相筆)을 사용했다.> 논어(論語) 필사(筆寫) / 해석(解釋) 論語集註大全 논어집주대전
論語 : 공자(孔子)가 제자들이나 당시 사람들과 논란(論難: 어떤 문제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따져 논하는 것) 하고 힐문(詰問: 잘못된 것을 따져 물음) 한 말을 제자들이 기록한 것이다. 集註 : 주자(朱子)가 서술한 주(註)를 명칭하는 것으로 송유십일가(宋儒十一家)의 주석(註釋)에서 좋은 점을 초출(抄出) 하고 논어 주소본(註疏本)에서 주(註)를 모아 자신의 학설을 덧붙여서 집주(集註)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大全 : 명(明) 나라 성조(成祖)가 영락 년(永樂年) 중에 주자(朱子)의 집주(集註)를 근간(根幹)으로 하여 국가에서 발간을 한 영락대전본(永樂大全本)이다. 이 영락대전본은 명나라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교과서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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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爲政篇(위정편) 9 ~ 17章
凡 二十四章
모두 24장이다.
[九章]
子曰 吾與回 言 終日에 不違如愚러니 退而 省其私한대 亦足以發하나니 回也不愚로다。
자왈 오여회 언 종일에 불위여우러니 퇴이 성기사한대 역족이발하나니 회야불우로다。
공자가 말씀하시길 내가 안회와 말을 종일토록 하였는데 불위(어기지 않음: 뜻이 어긋나거나 묻지 않음) 하여서 어리석은 것 같았는데 물러나서 사(私: 붕우들과 토론하는 것)를 살펴보니 또한 내가 말한 이치를 충분히 발명(發明)시키고 있었다. 안회(顔回)는 어리석지 않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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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 聞師호니 曰 顔子 深潛 純粹하여 其於聖人이 體段已具하니 其聞夫子之言에 默識心融하여 觸處洞然하여 自有條理라. 故 終日言에 但見 其 不違가 如愚人而已로되 及 退 省其私한대 則見其日用動靜語默之間에 皆 足以發明夫子之道하여 坦然由之而無疑하니 然後에 知其不愚也라.
나는(朱子) 그것(이내용을) 선생님에게 들었으니 말씀하시기를 안자(顔子)는 신잠 순수(深潛純粹: 덕성이 깊고 커서 깊이 잠겨있고 기질이 밝고 깨끗하며 순수함) 하여 그가 성인의 모습은 이미 구비하였으니 그가 공자의 말씀을 들었어 때에 묵지(默識: 말하지 않아도 이해함) 하고 심융(心融: 마음으로 이해함) 하여서 촉처(觸處: 자신의 모이 이르는 곳)마다 통연(洞然: 환하게 관통함) 해서 저절로 조리(條理)가있었다. 그러므로 종일토록 말을 하였는데 단지 그가 어기지 않아서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였을 뿐, <그가>물러남에 미치어서 사사로이 강명(講明) 하는 것을 살펴보면 일상생활의 모든 행동거지가 모두 공자의 도(道)를 충분하게 발명시켜 탄연(坦然: 거침없이 실천해 나감) 해 나감에 의심이 없는 것을 보았다. 그렇게 된 뒤에야 어리석지 않다는 것을 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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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章]
子曰 視其所以하며 觀其所由하며 察其所安이면 人焉廋哉리오 人焉廋哉리오。
자왈 시기소이하며 관기소유하며 찰기소안이면 인언소재리오 인언소재리오。
공자가 말씀하시길 그가 행하는 바를 주시할 것이며, 그가 행하게 된 동기(動機)를 살펴볼 것이며, 그가 마음에서 즐기는 것을 세심하게(더욱더) 살펴본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숨길 수 있겠는가! 사람들이 어떻게 숨길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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程子曰 在己者 能 知言窮理면 則能 以此 察人을 如 聖人也라.
정자(明道)가 말하기를 자신에게 있는 것(視, 觀, 察)을 가지고서 <그 사람의> 말을 알고, 이치를 궁구(窮究) 할 수 있으면 이것(以:행하는 것, 由:일의 동기, 安:즐거는 것)을 가지고 사람을 살펴보는 것을 성인(聖人)처럼 할 수 있게 된다.
[十一章]
子曰 溫故而知新이면 可以爲師矣니라。
자왈 온고이지신이면 가이위사의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길를 예전에 배워서 알았던 것을 되풀이하여 거듭 익혀서 새로운 이치를 안다면(깨우친다면) 스승이 될 수 있다.〈朱子 註〉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문물)을 안다면 스승이 될 수 있다. <古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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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 學 能 時習舊聞하여 而每有新得이면 則所學在我하여 而其應不窮이라 故 可以爲人師라 若夫 記問之學은 則無得於心하여 而所知有限이라 故 學記에 譏其不足以爲人師하니 正 與此意 互 相發也라.
유자(儒者: 유학을 하는 사람)가 학문을 하는 것은 능히 예전에 알았던 것을 항상 되풀이하여 익혀서 언제나 새롭게 깨우치는 것이 있다면 배운 것이 나에게 있어서 기응(其應: 새로운 것을 깨우치는 효응(效應))이 끝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스승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기문지학(記問之鶴: 질문에 대비해서 하는 학문)은 마음속에서 깨우친 것이 없어서 아는 것이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예기(禮記) 학기(學記)에서 그것(기문지학을 하는 사람)은 스승이 될 수 없다고 꾸짖었으니 바로 이장의 뜻과 상호(相互) 발명시켜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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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二章]
子曰 君子는 不器니라。
자왈 군자는 불기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기물(器物)처럼 용도가 국한(局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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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德之士는 體 無不具라 故 用 無不周하고 非特 爲 一才一藝而已니라.
덕을 완성한 사람은 본체에 구비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쓰임에 두루 적용되지 않은 것이 없으니 단지 한가지 재능(才能)이나 한가지 기예(技藝)를 행할 분만이 아닌 것이다.
[十三章]
子貢 問 君子한대 子曰 先行其言이요 而後從之니라。
자공 문 군자한대 자왈 선행기언이요 이후종지니라。
자공이 군자에 대해서 물었는데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자신(其)이 말할 것을 먼저 실천하고, 이후에 <말이> 뒤따르게 할 것이다.
周氏曰 先行其言者는 行之於未言之前이요 而後從之 言之於旣行之後
주 씨(周孚先)가 말하길 자신이 말할 것을 먼저 실천하는 것은 아직 말하기 전에 실천해 나가는 것이고 그 이후에 말이 뒤따르게 한다는 것은 이미 실천하고 난 뒤에 말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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范氏曰 子貢之患은 非言之艱이요 而行之艱이라 故 告之以此하시니라.
범 씨(范祖禹)가 말하길 자공의 근심은 말하는 것이 어렵지 아니하였고 실천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므로 이것(先行其言 而後從之)을 가지고 말씀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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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四章]
子曰 君子는 周而不比하고 小人은 比而不周니라。
자왈 군자는 주이불비하고 소인은 비이불주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보편적으로 사랑을 하되 치우치게 사랑하지 않고, 소인은 치우치게 사랑은 하되 보편적으로 사랑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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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小人 所爲不同은 如 陰陽晝夜하여 每每相反이라 然 究其所以分이면 則在 公私之際 毫釐之差耳라 故 聖人 於 周比和同 驕泰之屬에 常對擧 而互 言之하시니 欲 學者 察乎兩間 而審其取舍之幾也라.
군자와 소인이 행위가 같지 않은 것은 음양(陰陽)이나 주야(晝夜)와 같아서 언제나 서로 반대가 된다. 군자와 소인이 나뉘게 되는 까닭을 살펴보면 公과 私가 나눠지는 분기점(際)에서는 털끝만 한 차이가 있을 따름이다. 그러므로 성인(孔子)께서는 周와 比(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和와 同(자로 편: 君子和合不同 小人同而不和) 驕와 泰(자로 편: 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같은 따위에 대해 언제나 상대적으로 거론해서 서로의 결과를 말씀해 주시니 배우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뉘는 사이(분기점)를 살펴보게 하여서 취사(取捨: 취하고 버림)의 기미(幾微: 일이 일어나기 전)를 알게 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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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五章]
子曰 學而不思則 罔하고 思而不學則 殆니라。
자왈 학이불사즉 망하고 사이불학즉 태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길 그 일을 배우 고서 그 이치(理致)를 생각하지 않으면 터득(攄得)하는 것이 없고, 그 이치를 생각만 하고서 그 일을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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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 주자(朱子) 주(註)의 특징은 본문과 주를 연결을 잘 시키는 것이다. 아래의 문장에서도 본문과 연결을 시키는데 不求諸心 앞에『學而』두 글자를 생략하고, 不習其事 앞에『思而』두 글자를 생략해서 연결했다. |
不求諸心故로 昏而無得이요 不習其事故로 危而不安이라.
<學而 : 그 일을 배웠으나> 마음에서 이치를 찼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치에>어두워서 터득하는 것이 없고, <思而 : 그 이치를 생각하였으나> 그 일을 익히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해져서 편하지 못하게 된다.
程子曰 博學 審問 愼思 明辨 篤行 五者에 廢其一이면 非學也니라.
정자(伊川)가 말하길 박학(博學:널리 배워 나감), 심문(審問: 상세하게 질문 함), 신사(愼思: 신중하게 생각함) 명변(明辨: 분명하게 변별함), 독행(篤行: 독실하게 실천함) 이 다섯 가지 중에서 한 가지라도 폐지한다면 학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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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六章]
子曰 攻乎異端이면 斯害也已니라。
자왈 공호이단이면 사해야이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이단을 전공(專攻) 하면 해가 될 뿐이다. 해가 되는 것이 심하다<斯害也已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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范氏曰 攻은 專治也라 故 治 木石金玉之工曰攻이라 異端은 非 聖人之道而別爲一端이니 如 楊墨是也라 其率天下하여 至於 無父 無君하니 專治而 欲 精之면 爲 害 甚矣라.
범 씨(范祖禹)가 말하기를 공은 전공하여 다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석과 금옥을 다루는 공인을 공이라고 한다. 이단은 성인의 도가 아닌 별도의 한가지 방도(端)이니 양주와 묵적 같은 것이 이러하다. 그들(양주와 묵적)이 천하 사람들을 인도하여 부모를 무시하고 임금을 무시데에 이르게 되었으니 전공하여서 정미하게 탐구하고자 한다면 해가 되는 것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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程子曰 佛氏之言은 比之楊墨하면 尤 爲 近理하니 所以其害 爲 尤甚이라 學者 當 如 淫聲美色하여 而遠之니 不爾면 則駸駸然 入於其中矣라.
정자(明道)가 말하길 불교에서 주장하는 학설들은 양주(楊朱)와 묵적(墨翟)의 학설을 비교하면 더욱 이치에 가까우니 그 해가 더욱 심하게 되는 이유이다. 배우는 사람들은 마땅히 음성(淫聲 : 정도를 벗어난 음악)이나 미색(美色: 아름다운 이성)과 같이 여겨서 멀리해야 된다.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속(淫聲과 美色)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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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七章]
子曰 由아 誨 女 知之乎인저 知之爲知之요 不知爲不知 是知也니라。
자왈 유아 회 여 지지호인저 지지위지지요 불지위불지 시지야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길 유야 너(女)에게 아는 것에 대해서 가르쳐 주겠다. 알면 안다고 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것이 바로 아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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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路好勇하니 蓋 有 强其所不知 以爲知者라 故 夫子告之曰 我 敎 女 以 知之之道乎인저 但 所知者 則以爲知하고 所不知者 則以爲不知니 如此則 雖 或 不能盡知라도 而無 自欺之蔽요 亦 不害其爲知矣라 況 由此而求之면 又 有 可知之理乎아.
자로는 용기를 좋아하였으니 아마도 그는 알지 못하는 것을 억지를 부려서 안다고 말한 것이 있는 듯 하다. 그러므로 공자가 말씀해 주시기를 내가 너에게 아는 방도를 가르쳐 주겠다. 다만 아는 것 이면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하는 것은 알지 못한다고 할 것이니 이와 같이 하면 비록 혹여 모든 것을 알지 못할지라도 자신을 속이는 폐단이 없을 것이며 또한 알게 되는 데에 해롭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이로 말미암아서 추구해 나간다면 더욱 알 수 있는 이치가 있는 것이다.
※ 출처 : 권경상 선생의 강의내용을 요약 정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