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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공부

논어(論語) - 옹야편(雍也篇) 18 ~ 24장(章)

작성자환공(桓公)|작성시간18.05.16|조회수738 목록 댓글 0

 

논어(論語) - 옹야편(雍也篇) 18 ~ 24장(章)

 

 

 

 

 

 

 

 

 

 

논어(論語) 필사(筆寫) / 해석(解釋)

 

<해서는 구양순, 초서는 손과정의 서풍(書風)으로 썼다. 字의 크기는 약 1.8Cm이고 7호(毫) 겸호면상필(兼毫面相筆)을 사용했다.> 

 

論語集註大全

논어집주대전

 論語 :

공자(孔子)가 제자들이나 당시 사람들과 논란(論難: 어떤 문제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따져 논하는 것) 하고 힐문(詰問: 잘못된 것을 따져 물음) 한 말을 제자들이 기록한 것이다.

 集註 :

주자(朱子)가 서술한 주()를 명칭하는 것으로 송유십일가(宋儒十一家)의 주석(註釋)에서 좋은 점을 초출(抄出) 하고 논어 주소본(註疏本)에서 주()를 모아 자신의 학설을 덧붙여서 집주(集註)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大全 :

명() 나라 성조(成祖)가 영락 년(永樂年) 중에 주자(朱子)의 집주(集註)를 근간(根幹)으로 하여 국가에서 발간을 한 영락대전본(永樂大全本)이다. 이 영락대전본은 명나라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교과서로 채택했다.

  • 논어(論語)는 맹자(孟子)와 마찬가지로 편명(篇名)에는 뜻이 없다. 옛날 죽간을 말아놨을 때 제일 첫 번째 나온 글자 <子曰은 자주 나오므로 편명(篇名)으로 삼지 않고> 그다음의 두 글자 또는 세 글자를 편명으로 삼았다. 그러나 學 자를 제일 먼저 둔 것은 공자가 배움을 먼저 거론한 뜻이 있다고 본다.



6, 雍也篇(옹야편) 18 ~ 24 章(장)


凡二十八章이라 篇內第十四章以前 大意與前篇同이라.
모두 28장이다. <옹야편> 안에서 제14장 이전은 대체적인 뜻이 전편 <공야장편>과 같다. 
논어 주소(論語註疏)나 논어 집해(論語集解)에는 옹야편이 모두 30장으로 되어있다. 


 


[十八章]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니라

자왈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도()를 아는 사람은 도를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도를 즐기는 사람만 못한 것이다.

  1. : 모두 道를 말한다. 


尹氏曰 : 윤 씨(尹焞)가 말하기를

  • 知之者 知有此道也 : 지지는 이도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고,
  • 好之者 好而未得也 : 호지는 도를 좋아하되 아직 터득하지 못한 것이고,
  • 樂之者 有所得而樂之也. : 낙지는 도를 터득한 것이 있어서 즐거워하는 것이다.


【章下註】 

張敬夫曰 譬之五穀하면 知者 知其可食者也 好者 食而嗜之者也 樂者 嗜之而飽者也 知而不能好 則是知之未至也 好之而未及於樂이면 則是好之未至也 此古之學者 所以自强而不息者與인저.

장경부(張栻)가 말하기를 오곡에 비유하면 아는 것은 그것(오곡)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고, 좋아하는 것은 그것을 먹고서 그 맛을 좋아하는 것이요, 즐기는 것은 그 맛을 좋아하면서도 배불리 먹는 것이다. 알면서도 좋아하지 못하면 아는 것이 이것은 지극하지 못한 것이고 좋아하되 즐기는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면 이것은 좋아하는 것이 아직 지극하지 못한 것이다. 이것이 옛날에 배우는 사람들이 스스로 노력하여 중단하지 않은 이유인듯하다. 



[十九章]

子曰 中人以上 可以語上也어니와 中人以下 不可以語上也니라

자왈 중인이상 가이어상야어니와 중인이하 불가이어상야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중도(中道)의 재질을 가진 사람의 이상은 상등(上等)의 학문을 말해줄 수 있거니와 중도의 재질 이하를 지닌 사람은 상등의 학문을 말해줄 수 없다.

  1. 以上은 中人을 포함해서 그 위를 말하고, 以下는 中人을 포함하지 않은 아래를 말한다.


  • 告也 : 어는 말해주는 것이다.[告之也]

言 敎人者 當隨其高下 而告語之하니 則其言易入하여 而無躐等之弊也.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은 그(배우는 사람) <자질의> 높이에 따라서 말해주어야 되니 그렇게 하면 가르치는 말이 쉽게 받아들여져서 등급을 뛰어넘는 폐단이 없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章下註】 

張敬夫曰 聖人之道精粗 雖無二致로되 但其施敎 則必因其材而篤焉이라 蓋中人以下之質 驟而語之太高 非惟不能以入이요 且將妄意躐等하여 而有不切於身之弊 亦終於下而已矣 故 就其所及而語之 是乃所以使之切問近思하여 而漸進於高遠也.

장경부(張栻)가 말하기를 성인의 도는 정조(정미한 이치와 일상적인 일)에 있어서 두 가지로 이르게 하는 방법이 없으나 다만 가르침을 베풀 때에 반드시 배우는 사람의 재질에 따라서 독실(篤實) 하게 해주는 것이다. 대개 중인(中人) 이하의 자질을 가진 사람에게 갑자기 너무 고원(高遠) 한 이치를 말해주게 되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또한 함부로 등급을 뛰어넘는 데에 뜻을 두어서 자신에게 간절하지 못한 폐단(弊端)이 있게 될 것이고 또한 하학(下學)에서 끝나게 될 뿐이다. 그러므로 그가 미치는 바에 나아가서 말해주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그들로 하여금 묻기를 간절하게 하고 생각을 가까운 곳부터 하게 해서 점차적으로 고원한 지경에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 된다.

  1. 精粗 : 精은 정미(精微) 한 이치를 말하는데 정미한 이치란 격물치지(格物致知) 하는 것을 말하고, 粗는 일상생활에 일어나는 일 일용지간사(日用之間事)를 말한다.



[二十章] 

樊遲問知(智)한대 子曰 務民之義하고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니라 問仁한대 曰 仁者先難而後獲이면 可謂仁矣

번지문지(지)한대 자왈 무민지의하고 경귀신이원지 가위지의니라 문인한대인자선난이후획이면 가위인의 

번지가 지혜(智慧)에 대해서 물었는데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도리를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한다면 지혜로운 사람의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번지가> 인에 대해서 물었는데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인한 사람은 하기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그기에 대한> 소득은 뒤로 여기면 인한 사람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可謂知矣은 지혜로운 사람의 일[可謂知人之事]을 말하고, 두 번째 可謂知矣은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可謂仁者之心]을 말한다. 

  1. 可謂知矣 : 사람의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可謂知人之事)이다. 왜냐하면 앞의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가 모두 일이기 때문이다.


  • 亦人也 : 민도 역시 사람이다.
  • 謂得也 : 획은 소득을 말한다.

專 用力於人道之所宜하고 而不感於鬼神之不可知 知者之事也 先其事之所難하고 而後其效之所得 仁者之心也라 此必因樊遲之失而告之. 

오로지 인도(人道)에 합당한 것을 힘쓰고 귀신의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현혹(眩惑) 당하지 않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의 일이다. 먼저 그 일의 하기 여려 운 것을 먼저 하고 그 효과의 소득은 뒤로 여기는 것은 인한 사람의 마음이다. 이것은 필경 번지의 잘못으로 인해서 말씀해 주신듯하다. 


【章下註】 

程子曰 人多信鬼神 惑也 而不信者 又不能敬이니 能敬能遠이면 可謂知矣.

又曰 先難 克己也 以所難爲先而不計所獲 仁也. 

정자(伊川)가 말하기를 사람들이 대부분 귀신을 많이 신봉(信奉) 하는 것은 현혹(眩惑) 당하는 것이오. <귀신을> 믿지 않는 것은 또한 공경하지 않는 것이니 능히 공경하면서 능히 멀리한다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又曰 先難 克己也 以所難爲先하고 而不計所獲 仁也. 

또 말하기를 어려운 일을 먼저 하는 것은 자신의 사욕(私慾)을 극복하는 것이니 어려운 일을 먼저 행하고 얻는 이익을 계산하지 않는 것은 인한 사람이다.

呂氏曰 當務爲急이요 不求所難知하며 力行所知 不憚所難爲니라. 

여 씨(呂大臨)가 말하기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급선무(急先務)로 여기고 알기 어려운 것을 추구하지 않으며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기를 힘쓰고 행하기 어려운 것을 꺼리지 않는 것이다. 



[二十一章]

子曰 知(智)樂水하고 仁者樂山하니 知者 하고 仁者하며 知者하고 仁者니라

자왈 지(지)요수하고 인자요산하니 지자하고 인자하며 지자하고 인자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인한 사람은 인한 사람은 정적이며 지혜로운 사람은 <이치대로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천리(天理)를 즐기고, 인한 사람은 장수(長壽)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지혜를 운용해서 세상을 다스리기를 좋아하는데 물처럼 흘러서 세상에 이롭게 하면서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것과 같다.라고 해서 물을 좋아한다고 하고, 인한 사람은 산처럼 꿋꿋하고 산이 움직이지 않아도 만물이 산에서 자라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산을 좋아한다고 한다. 다산은「지혜로운 사람은 이인[知者利仁]하는 사람이고, 인한 사람은 안인[仁者安仁]하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노자(老子)는「사람을 알아보는 사람은 지혜로운 것이고, 만족을 아는 사람은 부유한 것이고, 죽어서도 이름이 없어지지 않는 것이 장수하는 것이다[知人者智 知足者富 死而不亡者壽]​.」라고 했다. 


  • 喜好也 : 요는 기뻐하며 좋아하는 것이다.
  • 知者 達於事理 而周流無滯하여 有似於水 故 樂水하고, : 지혜로운 사람은 사리(일의 맥)를 잘 알아서 두루 적용시켜도 적체(積滯: 통하지 못하고 막힘) 되는 것이 없어서 물과 비슷함 점이 있다. 그러므로 물을 좋아하고,
  • 仁者 安於義理 而厚重不遷하여 有似於山이라 故 樂山이라. : 인한 사람은 의리(알맞은 이치대로 하는 것)를 편안하게 여기고 마음이 중후(重厚) 하여 옮겨가지 않아서 산과 비슷한 점이 있다. 그러므로 산을 좋아한다. 
  • 動靜 以體言이요 : 동과 정은 체단(體段: 모습)을 가지고 말한 것이고.
  • 樂壽 以效言也 : 낙과 수는 효과(效果)를 가지고 말한 것이다.

動以不括故이요 靜以有常故.

움직여도 막히지 않기 때문에 즐거운 것이고, 고요함을 지키고 상도(常道)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장수를 하는 것이다.

  1. 動以不括 : 역경 괘사(卦辭)에「군자는 어떠한 기물을 자기 내면에 간직하여 때를 기다려서 쓰는 것인데 어찌 이롭지 않는 것이 있겠는가.  항상 움직여도 막히지 않아... [君子 藏器于身 待時而用 何不利之有 動以不括...]」


【章下註】

程子曰 非 體 仁知之深者 不能知此形容之.

정자(伊川)가 말하기를 인과 지를 체득(體得) 한 것이 깊은 사람이 아니면 이와 같이 형용할 수가 없다.



[二十二章]

子曰 齊一變이면 至於魯하고 魯一變이면 至於道니라

자왈 제일변이면 지어노하고 노일변이면 지어도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제나라의 풍속(風俗)<좋은 쪽으로> 한번 변화하면 노나라의 경지(境地: 백성들의 현제 풍속)에 이를 수 있고, 노나라가 한번 변화하면 선왕(先王)의 도에 이를 수 있다.

처음 국가를 세운 태조의 국시(國是: 국가의 이념)에 의해서 노(魯) 나라와 제(齊) 나라가 뒤에 어떻게 변하는가를 이야기 한 것이다.

周公 旦이 太祖

聖賢으로 칭함

親親而尊尊(어버이를 친애하고 윗사람을 존중함)

仁을 추구하므로 王道 정치에 해당.

太公 望이 始祖

賢으로 칭함

擧賢而尙功(현인을 등용하고 공로를 숭상함)

賢材를 등용하고 功을 숭상하므로 覇道 정치에 해당.

  1. 風俗 : 風은 국가로부터 내려오는 것이고, 俗은 민간으로부터 올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風으로 인해서 俗이 바뀐다.


孔子之時 齊 俗 急功利하고 喜夸詐하니 乃霸政之餘習이요 魯則 重禮敎하고 崇信義하여 猶有先王之遺風焉이로되 但人亡政息하여 不能無霸墜耳.

공자가 <살아> 계실 때에 제나라의 습속(習俗)은 공훈(功勳)과 이익을 급선무(急先務)로 여기고 자랑하고 속이기를 좋아하였으니 이것은 바로 <桓公의> 패도정치(覇道政治)의 유풍(遺風)이다. 노나라의 습속은 예법(禮法)과 교육(敎育)을 중시하고 신뢰(信賴)와 의리(義理)를 숭상하여서 아직도 선왕의 유풍이 있었는데, 다만 <제나라는> 인망(人亡: 성현의 도를 아는 사람이 없음) 하고 왕도 정치가 중단이 되어서 폐지되거나 실추되는 것이 없지 않을 뿐이었다.

  • 則先王之道也. : 도는 선왕의 도이다.

言 二國之政俗 有美惡이라 故 其變而之道 有難易.

두 나라의 정치와 습속에는 좋고 나뿐 점이 있다. 그러므로 제나라와 노나라가 변화하여서 도에 가는 것은 어렵고 쉬운 점이 있는 것이다.

  1. 餘習遺風 : 같은 말인데 나쁜 것은 여습(餘習: 남겨진 습관)이라 하고, 좋은 것은 유풍(流風)이라 함.


【章下註】

程子曰 夫子之時 齊强魯弱하니 孰不以爲 齊勝魯也리오 然 魯猶存 周公之法制하고 齊由桓公之霸하여 爲從簡尙功之治하니 太公之遺法 變易盡矣 故 一變이라야 乃能至魯하고 魯則 修擧廢墜而已 一變則 至於先王之道也.

정자(伊川)가 말하기를 공자가 계셨을 때에 제나라는 강성하고 노나라는 약하였으니 누군들 제나라가 노나라 보다 낫다고 여기지 않겠는가 그러나 노나라는 아직도 주공의 법제를 보존하고 있었고 제나라는 환공의 패도정치(覇道政治)로 말미암아 간략한 것을 추종하고 공을 숭상하는 정치를 행하였으니 태공이 남긴 법이 변하고 바뀌어서 진멸(盡滅: 모두 없어짐) 되었다. 그러므로 한번 변화하여야 노나라에 이를 수 있고 노나라는 폐기되고 실추된 것을 거행하면 될 뿐 이였으니 한번 변화하면 선왕의 도에 이를 수 있었다.

謂 二國之俗 惟夫子爲能變之로되 而不得試 然 因其言以考之하면 則其施爲緩急之序 亦略可見矣. 

나는(朱子) 생각건대 두나라의 풍속은 오직 공자만이 변화 시킬 수 있었는데 시용(試用: 등용됨) 되지 못하였다. 그러마 그(공자)의 말씀으로 인해서 고찰하여 본다면 그 시행하는 완급의 차례도 대략 알 수 있다.

  1. 修擧 : 修는 행하다의 뜻으로 擧行과 같은 말이다.
  2. : 시험 삼아가 아니고, 여기서는 “用 쓰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二十三章]

子曰 觚不觚 觚哉觚哉

자왈 고불고 고재고재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고()라고 하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면서 모가 나지 않으면 고라는 명칭을 붙일 수 있겠는가? 고라는 명칭을 붙일 수 있겠는가?

공자는 어디를 가서 나 정명(正名: 명칭을 바로 잡음)을 주장한다. 옛날에는 고(孤)가 정확하게 각을 이루었는데 공자 때에 와서는 둥글게 만들어 놓고 이름을 고(孤)라고 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인데 이때 魯, 齊, 衛 나라 모두 君臣 간의 일들이 임금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면서 임금 노릇 못하고, 신하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면서 신하 노릇하지 않는 것이 모가 나지 않은 고(孤)와 같다고 한말이다. 

  1. : 마융(馬融)은 孤를 예기(禮器)라고 했다. 한대 들이는 작(爵: 참새 모양의 술잔)라 하고, 두 대들이를 고(孤: 모가 난 술잔)라고 한다.라고 논어 주소에 되어 있다. 
  2. : 원래 참새 모양으로 된 술잔인데 대부분 제기에는 다리가 달려있는데 다리 모양이 참새처럼 생겼다고 해서 爵(참새 작)이다. 이 술잔을 쓰는 제사는 벼슬이 있는 사람들이므로 “벼슬 작”이 된 것이다. 


  • 棱也 : 고는 모가 난 기물(器物)이다. 후세에도 술잔에 각을 있게 하는 것도 孤에서 그 제도가 내려온 것이라고 한다.

或曰 酒器 或曰 木簡이라 皆器之有棱者也.

어떤 사람(馬融)은 술을 담는 기물이라고 말하였고, 어떤 곳(急就章)에서는  목간이라고 하였으니 모두 기물(器物)에 모가 난 것이다.

  • 不觚者 蓋當時失其制하여 而不爲棱也 : 모가 나지 않았다는 것은 당시에 그(올바른) 제도를 상실하여서 모가 나도록 만들지 않은 것이다. 
  • 觚哉觚哉 言不得爲觚也. : 고라 할수 있겠는가 고라 할수 있겠는가는 고라는 명칭을 붙일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章下註】

程子曰 觚而失其形制 則非觚也 擧一器 而天下之物 莫不皆然이라 故 君而失其君之道 則爲不君이요 臣而失其臣之職이면 則爲虛位.

정자(伊川)가 말하기를 고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형체와 제도를 상실하였다면 고가 아니다. 하나의 기물을 거론하였으나 천하의 일들이 모두 그렇지 않음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임금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올바른) 임금의 도리를 상실하였다면 임금 노릇을 못한 것이 되고 신하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올바른) 신하의 직분을 상실하였다면 자리를 비운 것이 된다.

范氏曰 人而不仁이면 則非人이요 國而不治 則不國矣.

범 씨(范祖禹)가 말하기를 사람으로서 인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나라이면서 잘 다스리지 않는다면 나라 노릇을 못한 것이다.



[二十四章] ※이 장은 여러가지 뜻의 설(說)이 있다.

宰我問曰 仁者 雖 告之曰 井有仁(人)이라도 其從之也잇가

子曰 何爲其然也리오 君子는 可逝也언정 不可陷也 可欺也언정 不可罔也니라

재아문왈 인자 수 고지왈 정유인(인)이라도 기종지야잇가

자왈 하위기연야리오 군자는 가서야언정 불가함야 가기야언정 불가망야니라

재아가 묻기를 인한 사람은 비록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그에게 말하기를) 우물에 사람이 빠졌다고 말할지라도 아마도 <우물에> 따라들어가서 구원(救援) 하겠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무엇 때문에 구원하기를 그렇게 하겠느냐 군자는 우물에 가게 할 수는 있으나, 우물에 빠지게 할 수는 없으며 <이치에 있는 말로> 속일 수는 있어도 <이치에 없는 말로> 속일 수는 없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무엇 때문에 구원하기를 그렇게 하겠느냐 군자는 해로움()을 멀리하여 그 자리를 떠날 수는 있어도 미끼가 있다고 해도 함정에 빠지게 할 수는 없으며 <이치에 있는 말로> 속일 수는 있어도 <이치에 없는 말로> 속일 수는 없다.

  1. : 옛날에는 仁과 人을 통용했다. 율곡은 여기의 仁은 人으로 보아야 된다고 규정을 내렸다.
  2. :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逝가 오면 대개 흘러가는 것을 말하거나 아니면 해를 멀리하여 그 자리를 떠나는 것[遠害而去曰逝]을 말한다.
  3. : 欺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에 편승(便乘) 해서 속이는 것. 罔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가려서 어리석게 만드는 것.
  4. : 우물이라고 볼 수도 있고, 함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井水 = 우물.

주자의 해석이다.

穽 = 미끼를 놓고 빠지게 하는 것.

다산의 해석이다. 군자는 인을 추구하기 때문에 함정에 인이라는 미끼리 놓은 것이다.

이치에 있는 말로 속인다는 것은  자문이 물고기를 살려주라고 하니 연못 지기가 잡아먹고서 하는 말이 “물고를 놓아주니 처음에는 힘이 없더니 곧바로 꼬리를 치면서 힘차게 헤음 쳐들어갔습니다.”라고 하니 자문이 말하기를 “물고기가 제자리를 얻었구나.”라고 하니 연못 지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 “누가 자문이 지혜롭다고 했느냐 잡아먹었는데도 알아보지도 못하는데”라는 것은 이치에 있는 말 기(欺)이고, “북산을 옆구리에 끼고 발해를 한 번에 넘어갔다.”라고 하는 말은 이치에 없는 말 망(罔)이다.


劉聘君曰 : 유빙군(劉勉之: 주자의 장인)이 말하기를

  • 有仁之仁 當作人이라하니 今從之. : 유인의 인자는 사람 인자로 써야 된다고 말하였으니 지금 그 말을 따른다.  이전부터 그렇게 나온 말인데 주자가 장인을 높여주고 싶어서 한말인듯하다.
  • 謂隨之於井而救之也 : 종은 우물에 따라 들어가서 구원해 주는 것을 말한다.  

宰我信道不篤하여 而憂爲仁之陷害 故 有此問이라.

재아는 도를 믿는 것이 독실하지 못해서 인을 행하는 것이 해로운 것에 빠지는 것이라고 근심하였다. 그러므로 이러한 질문이 있었다.

  • 謂使之往救 : 서는 그로 하여금 가서 구원하게 하는 것을 말하고,
  • 謂陷之於井이라 : 함은 그를 우물에 바지게 하는 것을 이른다.
  • 謂誑之以理之所有 : 기는 이치에 있는 것으로써 속이는 것을 말하고,
  • 謂昧之以理之所無 : 망은 이치에 없는 말로 속이는 것을 이른다.

蓋身在井上이라야 乃可以救井中之人이니 若 從之於井이면 則不復能救之矣 此理心明하여 人所易曉 仁者雖切於救人이나 而不私其身이나 然 不應如此之愚也. 

대체로 자신이 우물가에 있어야 우물 속의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이니 만약 우물 속에 따라 들어간다면 다시 구원해 줄 수 없게 된다. 이 이치는 매우 분명해서 보통 사람일지라도 쉽에 깨우칠 수 있는 것이니 인한 사람은 비록 사람을 구원하는 것을 절실하게 여겨서 자신의 몸을 사유로 여기지 않으나 이와 같이 어리석게 응대하지는 않는다.


 


 

출처 : 권경상 선생의 강의 내용을 요약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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