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별달이 가운데 중앙에 앉은 아들훈이 오른쪽 꼬멩이는 우리 귀욤이 손녀 은서 즐거운 시간 행복한 순간의 모습들 ....
ㅎㅎㅎ 왼쪽부터 큰사위 손녀 은서 큰딸 왕초 넷째딸 별달이 젤 오른쪽 아들훈이 귀욤이 재롱이 보는 모습 풍경
ㅎㅎ 왼족부터 외손녀 솔지 친손자 민서 큰사위 큰딸 왕초 별달이와 호호ㅎㅎ 이야기 꽃을 피우는 즐거운 시간 순간 포착
ㅎㅎ 왼쪽부터 큰딸 왕초 솔지 손녀 은서 넷째딸 별달이 젤 오른쪽은 아들훈이 차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 포착....
2018년 연말에 떠나보낸 삼재가 아직도 나를 지배하고 내 발목을 잡고 늘어져서 요즘 흐린 날씨 처럼 우울하게 하는 걸까
2019년 47세 나이 숫자 4가 나를 힘들게 하는 걸까 이런 생각하며 세월 빠름은 싫지만 2020년이 하루빨리 어서오길 바랬다
그렇게 기다리던 2020년 희망찬 큰 기대는 간곳없고 정초부터 받은 스트레스에 심신이 고달프고 신경성 증세가 괴롭힌다
평생 인생에 행운이 세번 있다는데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내게 좋은 행운이 다한걸까 삼재가 지난지도 만1년이 넘었다
재수 없다는 나이 숫자도 지났고 나의 생활 패턴에 아무런 변화도 없이 예전 그대로인데 왜 매일 같이 우울한 기분일까
어제 출근한 아들훈이 전화받고 통화하던 중 아들훈이: 엄마 내일 공룡식당에서 저녁식사 해요 다음에 식사하면 안될까?
매일 외식만 하는데 나중에 민서 은서 고기 먹고싶을 때 가자며 사양했더니 훈이는 내가 혼자가기 싫어서 그런 줄 아나보다
훈이: 큰누나 한테 저녁에 전화 해볼게요 마음대로 하라며 전화 끊었는데 기분 우울하지 않았으면 흔쾌이 응했을지 모른다
잠들면 모를까 요즘 잠자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세상 고민 혼자 다 짊어진 것 처럼 괜시리 우울하고 마음이 아프다
그렇지 않았으면 원래 외식하러 가자는 말만 빼고 바람쐬러 가자고 불러내면 하던 일도 미루고 나갔는데 모든 게 다 싫다
그래서 아무 신경 안썼는데 오늘 저녁에 우루루일당 뭉치자고 어젲밤 전화 약속했는지 아침 설거지 하는데 휴대폰 울린다
장갑낀 손에 세제 묻혀서 한참 그릇 닦는데 받을 수 없어 설거지 하면 부재중 전화 확인하고 전화 하려고 집전화 안받았다
벨이 오래 울려서 또 무슨 일인가? 싶고 당황해서 전화 받으려니 급한데 장갑이 영 안빠져서 간신이 장갑 한짝만 벗었다
거실 탁자에 퐁퐁물이 뚝뚝 흐르는데 전화 받았더니 별달이: 엄마 공룡에서 몇시에 저녁식사 하우? 언니 한테서 전화왔수
엄마는 모른다 어제 통화하다 훈이가 공룡에서 오늘 저녁식사 하자길래 다음에 먹자했더니 큰누나 한테 전화 해볼까요?
그래 마음대로 하라며 전화 끊어서 난 모르는데 설거지 하던 중이라 퐁퐁물 탁자에 뚝뚝떨어진다며 전화끊고 설거지 했다
설거지 끝나자 왕초 휴대폰에 전화했더니 안받고 한참후 휴대폰 울리기에 받았더니 왕초: 엄마 왜? 별달이 전화 왔었다
별달이가 공룡에 몇시에 가느냐고 묻길래 너도 모르는데 엄마는 어떻게 아느냐며 모른다고 했다 왕초: 어젲밤 훈이가
전화할때 바빠서 자세한 통화 못했는데 오후 5시 넘으면 엄마 태우러 걸거야 알았다며 전화 끊었는데 마음이 착잡하다
오전에 잠깐 화창해서 그나마 위로 삼았는데 변죽맞은 날씨는 한대 콕 쥐어박고 싶게 금세 흐리더니 음산하고 쓸쓸하다
당장 할일은 없지만 집안 일거리 찿아서 하면 되는데 세수하고 기초케어 하며 티브이 시청하다 보니 정오 12시 넘었다
점심식사 하려고 방을 나오며 생각하니 저녁에 가족모임에 나가려면 미리 낮에 글쓰기 작업을 해야지 숙제 밀리지 않겠다
차분한 마음으로 글좀 쓰다가 점심식사 하려고 컴켰는데 휴대폰 울리기에 받았더니 아들훈이: 엄마 점심식사 드셨어요?
아직 안먹었는데 이제 먹어야지 아들훈이: 엄마 민서 컴퓨터 사주려고 안중에 걸건데 엄마도 바람쐴겸 같이 가보실래요?
엄마 지금 글쓰려던 중이고 점심식사도 안했는데? 훈이: 점심 드시고 천천히 가셔요 왕초가 오후에 엄마 태우러 온다네
아들훈이: 그럼 엄마 집에 그냥 계셔요 그래 알았다며 전화끊고 글 몇줄 쓰다 생각하니 마음도 우울한데 밖에 나갈걸
이런 생각이 들자 컴끄고 점심식사 하며 아들훈이 전번을 콕 누르자 전화받기에 훈아 지금 엄마 식사중인데 천천히 갈래?
아들훈이: 엄마 저 지금 숙성리 가고 있어요 그래? 그럼 조심히 잘 다녀오라며 전화끊고 점심식사 끝나자 주방을 나왔다
글쓰다 중단했기에 컴켜고 한참 글쓰기 작업 하느라 바쁜데 휴대폰 울려서 받았더니 훈이: 엄마 집에 가다 잠깐 들렸어요
오늘은 대문 열렸다 훈이: 예 하더니 금세 민서랑 거실에 들어오자 소파에 앉기에 컴끄고 탁자에 앉아 민서 컴퓨터 샀니?
훈이: 예 컴퓨터 3백만원 주고 샀어요 아휴 너무 비싸네 쬐끔 저렴한 걸로 사지? 그래 물건 비싸면 비싼만큼 제값을 한다
비싼 만큼 용량도 크고 성능이 좋겠지 비싼 컴퓨터 잘샀으니 공부 열심히 잘 하라며 대화하는데 바쁜지 아들훈이 일어선다
아들훈아 민서야 있다 또 만나자며 조심히 잘가라고 배웅하고 글쓰기 작업하다 오후 5시 되기에 컴끄고 백가방 챙겼다
큰사위 차 언제 올지몰라 뜨락에 나가 운동하며 기다리려고 백가방 챙겨드는데 현관문 열리더니 손녀 솔지가 들어온다
한손엔 뿌리 굵은 냉이 봇다리 또 한손엔 오랜지 내게 건네주며 할머니 안녕하세요 어머 솔지 왔구나 그래 솔지 잘왔다
냉이 오랜지 받아서 주방에 갖다놓고 대문 앞에서 큰사위 차타고 출발 식당 주차장에 금세 도착해서 아들훈이 기다렸다
차에서 내리자 식당안에 가보니 식탁차려 있기에 자리에 앉았는데 아들훈이네 가족 왕초네 가족 넷째딸 사위 9명이 뭉쳤다
식사하며 술한잔 하시라고 훈이가 옆자리에 와서 앉으며 따라주는 쐬주 한잔 넷째 사위가 한잔 두잔만 마시고 사양했다
식사 하면서도 우울한 기분인데 손녀 은서가 어찌나 귀엽고 재롱스러운지 우울한 나를 웃게 해서 오늘 생전 처음 웃었다
외식하며 그렇게 두어시간 보내다 아들훈이 계산하고 식당을 나오자 찻집에서 차한잔 하자고 해도 그냥 집에 가자고 했다
그냥 헤여지기 아쉬운지 찻집에 가자고 보채서 그럼 가까운 찻집에 가자고 했더니 국도 옆 정진원 찻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단체손님 자리에 앉았더니 아들이 주문한 차와 케잌이 나와서 먹고 마시며 대화하는 동안 은서 재롱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대가족 우루루일당 외식후 오랜만에 찻집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며 회포풀고 찻집을 나오니 밤비가 내려서 각자 헤여졌다
큰사위 차타고 대문 앞에 도착 차에서 내리며 조심히 잘가라고 배웅하자 안에 들어오니 밥 9시 넘었고 몸에 고기 냄새뱄다
피곤해서 얼른 자리에 눕고 싶지만 참고 샤워하고 나오니 밤 10시 넘은 시간 자연인이다 방송 시청하다 보니 자정 넘었다
자정 12시 10분 전깃불 티브이 다끄고 눈감고 누워 있어도 얼른 잠이오지 않고 찻집에서 아들훈이가 한 말들이 생각난다
훈이: 엄마는 해외 여행은 힘드셔서 내년 설명절 연휴에 제주도 가족여행 가려고 한달에 얼마씩 여행비 저축 한다며
엄마 고생 하시지 말고 내년 설명절 제주도 가족여행가서 간소하게 잔 올리자는 말을 생각하다 잠이들어 꿈나라 여행했다
2020년. 2월. 15일. 글 : 천 사 은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