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 내리는 날
오락가락 가다서다
생각마져 지워버린
그대안에 꼼틀대는
수백~갈래 葛藤(갈등)을 안은
비가 내린다
바람과 비가 어울려
밤 새도록 비를 뿌린다
여름비가 내리는 날이면
왠지 모르게 까마득히 멀어졌던
옛 추억들이 슬금슬금 찾아온다
빗방울이 지워가는 記憶에
감정을 채근하며 이끄는
그대보다 앞선 그리움에
마음은 젖어만 간다
너무나 먼~시간의 강을 건너
輪廻(윤회)를 거듭하던 인연
우리도 모르게
둘 사이를 갈라놓았다
지금도 무심한 세월에 강물은
쉼~없이 흐르고있다
떠 밀리듯 살아 온 보잘것 없는
내 삶의 시간들 내 세울게 없는
참으로 보잘것 없는
歲月들이었다
부끄러워 가슴에 꽁꽁 묻어둔
그리움을 모두 불러 모아
사랑해!라고
말하지 못한 拙劣(졸렬)한
나를 용서하겠지
곱던 네 모습도
세월속에 비 바람이
琢磨(탁마)를 하여
그 少女도
나처럼 익어가
고개를 숙이며
祈禱(기도)하겠지
오늘이 있어
여름비 내리는
이 한 가운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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