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차이만 확인된
노사-전문가 협의회 2차 회의
- 사측, 야간-심야팀 폐지도 언급
지난 4월 24일(수) 경기도콜센터 정규직 전환 제2차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 2차 회의가 있었습니다.
■ 사측(경기도), 개선안 내지 않아
우리 노동자위원들은 경기도 사측으로 참석한 열린민원실, 노동정책과가 개선안을 내지 않는다면 도지사 차원의 결단 없이 협의회 논의가 진척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2차 회의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결국 개선안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협의회에서는 이번에도 경기도콜센터 상담사들의 업무와 감정노동 어려움을 이해한다면서도 가 직군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재명 도지사가 지시한 것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니 큰 틀에서 정규직 전환 합의를 하자고 하거나, 심야팀을 없앨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다시 언급했습니다.
■ 사측안의 문제점
- 가 직군 전환 시 더 후퇴 사례 많음
: 나 직군도 매니저 임금 대폭 하락, 팀장급 다수 하락. 상담사의 경우에도 사측 제출자료에 따르면 임금이 인상되는 것처럼 보이나 1) 공무직 연 2회 명절휴가비를 월할 넣어 총액을 비교한 것이며, 현행 고정 휴일수당 등은 비교하지 않았고, 2) 시간외근로수당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이 하락됨. 3) 오래 근무했어도 연 8~9천원 차이 뿐.(현행 경기도콜센터 및 하남시의 경우에는 2만원)
- 직무수당 0원, 경력 0년, 연차 0일, 야간업무 교통비 0원
: 경기도콜센터 상담사 특수성을 아예 고려하지 않은 전액 삭감안.
경기도콜센터 구성원 여러분께
제안합니다
2차 협의회에서도 개선안이 제출되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처럼 취급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는 정규직 전환 세부 논의 및 결정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기존 정규직 전환 사례와의 형평성’, ‘나 직군은 위험직군이며 경기도콜센터 상담사는 위험직군으로 볼 수 없다’, ‘우선 전환에 집중하는 게 어떤가’라는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민들은 1월 2일 이재명 도지사의 ‘경기도콜센터 상담사 정규직 전환, 처우 개선 약속’만 알고 있지 현재 상황을 알지 못합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노사 소위원회 1차 회의가 있습니다. 경기도 노동정책과, 열린민원실이 나 직군안 등 제대로 된 개선안을 제출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성급하게 양보안을 낼 필요도, 합의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4.29(월) 기본소득 박람회 현장에서의 1인시위, 5.2(목) 오전 11시, 도의회 앞 기자회견(기존 정규직 전환 노조인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과 협의 중), 이재명 도지사 면담 등으로 경기도의 결단을 요구할 수 있는 시기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 번 직군이 결정 되면 조직 재편 등이 아닌 경우 직군 변경도, 직무수당 신설도 어렵다고 합니다. 공무직노조의 교섭이 5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나 전환 논의 중인 지금 어떤 정규직이냐를 이끌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구성원들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전달합시다.
-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경기도콜센터지부 2기 지부장 유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