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김진숙 희망뚜벅이 연대 작년 12월 30일 부산을 출발한 김진숙 지도위원 희망뚜벅이 마지막 여정이 다가옵니다. 2월 7일 11시 흑석역~청와대 일정에 희망연대노조도 참가합니다. 1986년 비참한 노동조건에도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어용노조에 대한 문제제기를 이유로 부산시 경찰국 대공분실에 3차례 연행, 조사를 받은 이유로 해고당한지 35년. 그동안 김진숙 지도위원은 더 낮은 곳을 향한 연대와 끝없는 투쟁을 해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세월 동안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남은 건 '암'입니다. 과거 군사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전진시켰다는 민주주의의 역사. 김진숙 지도위원 역시 군사정권의 희생양이었고 부당한 해고임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인정하고 복직을 권고했음에도 돌아가지 못한 한진중공업 현장.
김진숙동지曰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왜 하필 청와대로 가냐고.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눈빛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86년도에, 87년도에 그 최루탄을 맞으면서 독재타도를 외쳤던 그 눈빛이 맞는지, 91년도 박창수 위원장의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려고 거리에서 함께 투쟁했던 그 눈빛이 맞는지, 그리고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끝까지 승리할 때까지 투쟁하라고, 복직할 때까지 투쟁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언제까지 투쟁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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