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콜센터) 노동자들(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동조합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이 해를 넘겨서까지 투쟁을 불사한다고 밝힌 데 이어 오늘 2022년 1월 13일(목) 오후 2시 30분부터 재단 앞에서 경고파업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본조 및 각 지부, 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공단고객센터지부,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 차별 철폐 지하철 현장활동가 모임 등 많은 분들과 함께 "합의 약속 파기한 서울신용보증재단 규탄 경고파업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전조합원 임시총회를 통해 1월 17일(월)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나서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까지 하고 있는것 그리고 그 이상을 할수 있다는것이 기적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도 동지들도 참 많이 성장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투쟁없는 쟁취는 구걸이라고 하더군요.. 동지를 믿고 나를 믿고 연대를 믿고 싸워 이기자~! 투쟁~!"
"파업 결의한다고 다같이 손을 들고 있는 모습을 맨 뒷자리에서 볼 때 더 감동이고 더 멋졌습니다. 조합원 분들 모두 최고에요! 자랑스러워요♥️"
임시 총회 후기들입니다.
우리를 결코 무시할 수 없도록, 더이상의 왜곡된 고용형태와 저임금으로 내몰고 책임 전가하지 않도록 당당하게 투쟁하겠습니다.
그 길에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ㅇ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김민정 지부장 :
반갑습니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 지부장 김민정입니다. 동지들께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2022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새 보름 가까이 되었습니다. 동지 여러분, 조금 늦었지만 새해 인사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2021년 마지막날 우리는 새해 복을 투쟁으로 쟁취하자고 외쳤습니다.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에 호랑이 기운 받아 올 한해 부지런히 투쟁해서 반드시 우리 복을 쟁취하는 해가 되도록 합시다.
지부가 설립되고 지금까지의 시간을 찬찬히 돌아보면, 우리가 원했던 그것은 늘 정말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그저 고용불안 없이 내가 하던 일을 제대로 평가받으며 일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작년 초 진지하게 파업을 고민하던 순간 우리 동지들은 눈앞에 직접고용 투쟁보다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의 불편함을 더 걱정했었습니다. 우리앞에 놓인 많은 문제들로 어쩔수 없이 노동자의 단결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었지만 매 순간 순간 정말 제대로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11월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 면담을 하면서 진심으로 호소 했습니다. 그러나 그 면담으로부터 석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파업투쟁을 하고 있고 또 할 예정입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구성원 여러분~ 내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우리의 호소가 안들리십니까? 아니면 우리의 요구가 부당한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0년 임금협약은 포기 하더라도 21년 임금협약에서는 우리의 저임금 상황을 제대로 개선시키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민간위탁이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는 더이상의 개선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4월말로 연장계약이 종료되어 신규입찰이 진행될텐데 근로조건의 후퇴가 안되도록 그에 대한 대비책 마련, 이런 문제들이 해소 될 수 있는 직접고용 논의 추진관련 구체적인 계획등이 담긴 재단과의 공식합의는 그래서 지금의 우리에게는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분명히 합의하기로 해놓고 한 순간에 말을 바꿔버린 재단에게 이미 우리는 경고했습니다. 강하고 질기게 싸워드리겠다고 말입니다.
대화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걸 알려주셨으니 알려주신대로 투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동지여러분~ 우리가 투쟁을 결정한것은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의 목숨줄을 쥐고 흔들지 못하게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쟁취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이제 더는 누구도 우리를 무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고 고단할지라도 투쟁으로 쟁취하는 그 열매는 눈물나게 달콤하리라 확신합니다. 지금은 그것을 위한 시작일 뿐입니다.
희망연대노조의 또 하나의 승리의 역사로 기록되도록 우리 함께 투쟁합시다. 투쟁~!
ㅇ 공공운순조ㅗ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이은영 지부장 :
국민건강보험센터고객센터지부와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는 같은 투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가 승리하는 날까지 함께하겠습니다
ㅇ 권수정 서울시의원 :
-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서울시가 운영하는 기관이고 어찌보면 가장 정의로운 사용자로ㅆ 역할과 모범을 보여야하는 기관이기 떄문에, 서울 시의원으로써 기관의 역할을 강제하지 못하고, 여러분들이 이렇게 서서 찬바람을 맞게 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송구스럽고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 신용보증재단은 공공기관입니다.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도 오가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합니다. 재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이 기관의 핵심업무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하는 상시지속적 노동은 필수업무, 중요한 핵심업무입니다. 재단과 서울시가 처음부터 외주화로 시작한 것이 핵심입니다. 이 위기상황에서도 여러분들은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와 재단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 제반조건이 마련 되는대로 최대한 빠르게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한다? 당장 해야하는 일입니다. 생활임금을 보장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곳이라면 조례로 제정되어있고 당연한 것입니다. 일한만큼 경력을 인정하는 것? 이거 허가 받아야합니까? 상식 아닙니까?
- 이 문제가 더 길게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전 감전사고, 광주 아파트 건설현장 산재 사고, 모두 외주 하청문제입니다. 시민에 대한 안전불감증, 언제든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승리는 상식의 승리입니다.
* 기존 투쟁 소식 및 자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