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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보도자료

'LG헬로비전(구 CJ헬로) 고객센터 비정규직노동자 작업 중 사망사고' 보도자료

작성자희망연대노조|작성시간19.12.31|조회수270 목록 댓글 0



첨부파일 긴급보도자료_20191231_LG헬로비정규직노동자작업중사망 (2).hwp



LG헬로비전 서부해운대고객센터 소속 노동자이자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 해운대서부지회 김○○ 조합원(1975년생, 45세)이 12.30(월) 오후 고객 건물 옥상에서 의식과 호흡을 잃은 채 발견됐고 끝내 운명했습니다.


진짜사장 LG헬로비전, 모회사인 LG유플러스가 책임져야 할 문제입니다. 김○○ 조합원은 LG헬로비전 고객들을 대면하며 케이블방송과 인터넷을 설치‧AS‧철거 업무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LG헬로비전이 아닌 하청업체 소속으로 격무와 중간착취, 인권유린에 시달려왔습니다. 회사는 ‘30분 간격’으로 업무를 배정하고, 김○○ 조합원은 하루 평균 14건의 업무를 처리해왔습니다. 회사는 대면업무, 기술서비스노동의 특성을 무시하고 업무건수로 노동자들을 줄 세우는 방식으로 실적을 압박했습니다. LG헬로비전과 서부해운대고객센터는 사고 당일 김○○ 조합원을 98%까지 쥐어짰습니다.


이 같은 노동환경을 바꿔내려고 노동조합을 설립했으나 회사의 대표이사는 자신의 나체사진을 단체대화방에 올리고 조합원들에게 “같이 교도소 가자” “너희는 양아치야”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노동조합에) 올려라. 너희들부터 죽인다” 등의 노골적인 노조 탄압과 인권유린을 자행했습니다. 노동조합의 문제제기와 직접고용 요구에 LG헬로비전은 12월부로 또 다른 하청업체에게 센터 운영을 위탁했을 뿐입니다.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공동위원장 이동훈, 유용문),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지부장 이승환)는 고 김○○ 조합원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그리고 유가족과 함께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원청인 LG헬로비전과 모기업인 LG유플러스는 하청업체 뒤에 숨지 말고 실제 사용자로서 책임을 지고 고 김○○ 조합원과 노동조합 앞에 나서길 촉구합니다.


#희망연대노조 #LG헬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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