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TV] '대선 불출마' 정동영에 보내는 멘토단의 한마디
정동영 대선 불출마 기지회견장 멘토단 발언록
- 2012.7.9.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 -
전재숙 (용산참사 유가족)
우리 의원님 이 자리가 대선 출마하는 자리였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왜 이렇게 눈물이 자꾸 나올려고 하네요.
우리 의원님 많은 희생을 하셨습니다. 저희 없는 사람들, 또 용산의 저희 같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서 발로 뛰고 온몸을 던지셨던 이 분이 정말 대선에 나온다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만은 저희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러나 우리 의원님은 없는 사람들, 가난한 서민을 위해서 사시는 분이라서 많은 걸 버리고 이 정권 바뀌는 데 공신을 하실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정권에는 꼭 대선에 나오셔서 승리해서 저희들과 함께 그 때까지 열심히 함께 하고 기다려 나갈 겁니다.
유종일 @albatross (민주당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KDI 교수)
야권의 대선 후보들에게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야권에서 지난 번에 정권을 담담했을 때 무엇이 부족했던가. 어떻게 해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대선 참패로 이어졌던가. 지난 총선에서는 또 왜 그렇게 애초의 예상과 다른 처참한 패배를 맛보았던가.
진솔한 반성과 깊은 사과가 필요합니다. 진지한 반성과 사과는 용기의 증표이고 신뢰의 기초입니다. 이제는 진정성 게임입니다. 여러분들이 진정성을 획득하실 것을 주문 드립니다.
한홍구 @history_hongkoo (성공회대 교수·역사학자)
정동영 후보도 자신이 그동안 추구했던 길이 패배의 길이었고, 이것이 대중의 신뢰도를 받지 못하는 길이었구나를 깨닫고 그 다음부터 정말 밑바닥으로, 우리 흔히 하는 말로 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밑바닥에서 그는 다른 세상을 발견했습니다. '아, 거기 또 다른 세상이 있구나.' 그 속에서 그가 길을 열었였던 남북 교류의 기제였던 고성이나 속초 상점에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는 걸 보면서 그는 자책을 했고, 용산 어머니들의 눈물을 보면서 그는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줄기차게 한진과 쌍용과 기륭 현장을 찾았습니다.
저는 이 노선이, 비록 그가 대선 출마의 길을 접었습니다만 민주당의 남은 대선주자들이 이 가치를 신뢰하는 길에 동참해줄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FTA 전문가)
정동영 의원께서 대권 출마의 꿈을 접는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에 새로운 길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국민권력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새로운 길이 우리의 대외경제정책, 나아가서 통상정책이 제대로 올바른 길로 들어서게 되는 바로 그 새로운 길이라 믿고 싶습니다.
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정동영 의원님과 함께 이 새로운 길로 가기 위해서 싸우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보기에도 정동영 의장께서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해오신 일이 엄청나다고 봅니다. 그 중에서도 아마 용산참사 이후 지난 3년간 가장 큰 기여를 많이 하신 거 같은데요.
야권연대를 하면서 진보당과 민주당이 공동공약으로 내건 것이 세가지였습니다.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는 물론 들어가 있고요, 나머지 하나가 독일식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도의 획기적 혁신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두 공약에 비해 비례대표제 강화하자는 논의는 굉장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진보당 내부 사태로 인해서 더더군다나 어려워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일을 하셔야 할 정동영 의장이 지금은 국회의원도, 이제 대통령도 아니하시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하신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멋진 대통령, 즉 정치개혁을 주도할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데 앞장서주시고 그 이후에 그 새 정권이 정치개혁, 한국 민주주의의 개조작업을 하는 데 강력하게 밀어주시고 당겨주실 것을 바랄 뿐입니다.
우석훈 @retiredwoo (성공회대 교수·'88만원 세대' 저자)
선대인 @kennedian3 (세금혁명당 대표·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 소장)
서해성 @jiksseol (소설가·역사학자)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줌어_말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7.12 가슴이 뭉클 합니다. 골수 진보라는 분들도 정의원님의 진정성을 가슴깊히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사실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저렇게 마음을 움직이기도 힘든 분들의 마음이 움직였는데,,,
정의원님의 행보에 관해 더욱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하는 일을 나라도 열심히 했었어야 하는 건데, 하는 안타까움이 말 할수 없네요. -
작성자스트코슈 작성시간 12.07.12 용산참사 유가족 어머니의 말씀이 너무 서럽고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자신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대변자가 대선 공간에서 사라져버린 서글픔을 감히 누가 대신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저 안타깝다는 말밖에..

주먹이운다